[100자평] 당신의 생각을 의심하라

당신의 생각을 의심하라 - 일반화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선택
에른스트 푀펠 & 베아트리체 바그너 지음, 한윤진 옮김 / 라이프맵 / 2017년 8월

라이프 맵 편집담당자께 질문드린다.28p에 보면 ‘우뇌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되어 있다.이게 맞게 기술되어진 것인지 확인해주기 바란다.좌뇌,우뇌의 기능을 잘못 썼다면 이건 단순 오류가 아닌 팩트 자체를 다르게 서술한 것이 된다.

[100자평]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ㅣ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현실을 복제하는 게 문학일까.식상한 에피소드,진부한 테마,작위적인 캐릭터들,감춰진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는 문학적 기능에 충실하기보다는 낮익은 문제들을 리플레이하는데 몰두함으로써 지나치게 설명적이 되어버렸다.꼭 낯선 방식으로 보편성을 얻을 필요는 없겠지만 something new는 있어야지.3

[100자평] 전문가와 강적들

전문가와 강적들 - 나도 너만큼 알아
톰 니콜스 지음, 정혜윤 옮김 / 오르마 / 2017년 9월

전문가가 살아남으려면.1.어려운 언어로 알량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작을 관둔다.2.정보편집 능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깊고 유용한 정보를 쉬운 wording으로 설명해낼 수 있어야 한다.3.비판과 공격을 전향적으로 허용,방어할 수 있는 깊은 내공을 보여줘야 한다.4.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

[100자평] 남자 vs 남자

남자 vs 남자 - 정혜신의 심리평전 1
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 2017년 8월

초판을 읽었고 여전히 소장하고 있다.인간에 대한 통찰과 설득력 있는 설명이 꽤 인상적이었다.초판과 비슷한 걸 개정판이라고 하는 건 썩 별로지만 정혜신의 인물평이 여전히 유효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으니 표지갈이정도로 개정판 운운하는 행태들과는 비교하지 않겠다.강추한다.

[100자평] 초기 그리스 철학

초기 그리스 철학 ㅣ 빈틈없는 철학사 1
피터 애덤슨 지음, 신우승.김은정 옮김 / 전기가오리 / 2017년 7월

미리보기를 보니 레이아웃 등 디자인이 가독성에 별 도움이 안되는 듯.까만 건 글자 하얀 건 종이,‘빈틈없는 철학‘이라더니 굳이 글자까지 빈틈없을 건 또 뭔가.‘기술적 복제가 가능한 시대의 예술작품‘도 구입하고 보니 책인지 브로셔인지 알 길이 없었음.이럴 꺼면 편집 디자인이 뭔 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