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 자와 죽은 자 ㅣ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평점 :
내가 가진 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은 백설공주 한권.
그러나 시리즈 물임을 알고는 현지 발간 순서대로 보겠다며 다 모으기 전에는 손을 안대려고 참고 또 참았다.
그러다가 산자와 죽은자의 77인의 서평단 이벤트로 가제본 책을 받아들게 되었고
적지않은 오타와 함께 교정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책장을 넘긴다.
앞선 시리즈를 못보았기에, 타우누스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읽은 작품이기에
다른 시리즈를 접한 분들보다 집중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이름!!! 지명!!!! 와~~~~~~~ ㅋㅋㅋㅋㅋㅋㅋ
미드나 소설을 엄청나게 봐온 나로서는... 독일 이름 너무 어려웠다~~~~
남자이름같은데 여자고 여자이름같은데 남자고... 이름도 길고... 어렵고....
책을 보면서 앞을 몇번을 다시 들추어봤는지 모르겠다.
결국 메모지에다가 피해자들과 주인공 주변인들 이름까지 다 써가면서 책을 공부하며 보았다!

이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볼수 있었다고 장담한다!
타우누스 시리즈가 7권째이기에 그 중간중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린다고들 하는데
산자와 죽은자는 好 쪽으로 기울지 않았나 싶다.
어느 날 갑자기 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노부인.
그녀는 주변에 평판도 좋고 그야말로 좋은 사람이었다.
과연 누가 그녀를 저격한것일까? 우연일까? 노린것일까?
그리고 두번째로 가족들과 함께 집안에서 그것도 손녀가 보는 앞에서 머리를 저격당해 사망한 두번째 피해자.
그들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지만 쉽지 않다.
과거의 밝히지 못한 나쁜짓이라도 한걸까?
보덴슈타인 반장과 그 부하이자 큰 힘이 되고 있는 피아
이 둘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거기다가 깍두기로 짜증을 한바가지 끼얹어주는 네프라는 인간!!!! 으악!!! ㅎㅎㅎ
수사를 진행하던중 바로 뒤이어
3번째 피해자가 나오게 되는데 ... 노인만 타겟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오산이었음을 나타내는
젊은 남자의 죽음으로 한가닥 실마리가 잡히게 된다.
두번째 피해자의 남편은 저명한 심장외과 의사 , 그것도 장기이식 전문!
세번째 피해자는 심장을 이식받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청년
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다른 고리를 찾아내게 되는데
바로 심장을 기증한 사람을 찾아내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고 의문의 의문을 낳으며 소용돌이치게 된다.
피해자는 계속 늘어만 가고 그들의 연관관계는 도대체 무엇일까!!!! (스포금지를 위해 뒷 내용은 생략한다 ㅎㅎ)
장기이식이라는 숭고한 일 속에 감춰진 어두움.
그 모든일을 파헤쳐가며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
자신이 신인줄 착각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깡그리 무시하고 임상실험 대상으로만 삼았던 사람들
보면서 어릴때 재밌게 보던 로빈쿡 의학소설도 생각나고...
재밌게 봤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처음 봐서 다 이런식인지는 모르겠는데
듣던대로 주인공의 매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기도 하고, 뭔가 화르르륵 몰아치는 그런게 부족한거 같기도 한데
(사건의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꽁무니만 쫓게되는... 그런 답답함?도 한몫한다.)
그런것들을 차치하고라도 중간에 놓지 않고 끝까지 보았으니ㅎㅎㅎㅎ
아~~~~ 앞에 시리즈를 봐야겠다!!!!
이건 뭐랄까... 타우누스 시리즈 7번째이야기라서 그런지
큰 흐름이란게 있어서 중간에 끼어든 느낌이다.
그리고 계속 투비 컨티뉴의 느낌?
독일 문학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