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 도시 남녀의 365일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앨리사 스미스.제임스 매키넌 지음,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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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와 비슷한 주제로 방송한적이 있다.

푸드마일리지였나.

생산에서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소비되는 거리를 이야기하는데

그 거리에따라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측정한것이다.

그만큼 환경을 생각한다면 가까운거리에서 생산된 식품을 우리가 찾아서 먹는다면

그만큼 식품 이동에 대한 이산화탄소 발생이 줄어들것이고, 자신의 지역도 살리고 자신도 건강해진다.

뭐 그런것이었던것 같다.

생산지확인부터해서 더 좋은 품질의 식품을 더 싼 가격으로 소비하자.


멋진생각이고 옳은것이고 당연한것이지만, 실제로 우리는 장을 볼때 어떻게 보는가

가까운 할인마크에가서 가격싸고 멀지만 조금은 청정한 지역에서 난 채소나 과일들을 고른다.

실제로 우리집과 가까운곳에서 뭘 재배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찾아본적도 없다.

그저 편하게 마트를 이용할 뿐이다.


물론 가까운곳에 같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믿을수 있는 식품이 있다면 좋겠지만

서울하늘아래 특히 우리동네는 아파트촌이다.

뭔가를 키울수도 재배할수도 없는 환경.


내가 지방에서 살고 있다면 그나마 좀 손쉬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쉽다는게 아니고 그나마 자주 접할수 있다는 말이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100마일 다이어트라는 책에도 그 어려움이나 고생이 드러나 있다.

재료 하나를 얻기 위한 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우리집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파트 1층이다.

우리아빠가 뭔가 키우고 그러는걸 좋아하셔서 아파트 뒷쪽. 즉 우리집 베란다 바로 아래 화단에다가

고추도 심고... 상추도 심고... 뭐 이것저것 심어놓으셨는데

아파트에서는 공동의 자산이니 그런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

또 작년에는 고추가 굉장히 많이 열렸는데 어떤 이름 모를 주민이 꺽어놓고 밟아놓고 모든걸 망가뜨려버리고 사라졌다.

물주고 쓰러질까 지지대 세워주고 했던 모든것이 허사가 되어버린것이다.

결국 CCTV까지 돌려봤는데... 쩝...


주말농장이다 요즘은 그런것에 관심도 많아지는것 같고, 점점 우리가 몸에 좋거나 자신이 재배하거나 이런것에

흥미를 갖게 되고 있는것 같다.

유행일지도 모르고 회귀본능일지도 모르겠다.



1년에 걸친 음식재료와 요리 이야기 뭐랄까 충실한 책이다.

요리를 그림으로 그려놓은것도 이쁘고, 음식과 그에 관련한 자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자연....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 많은것들이 나도 할수 있을까?? 하는 조그마한 의문을 용기로 바꿔놓을수도 있는 책이다.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일을 시도한 자급자족 로컬푸드 도전기!!



요즘 인기있는 티비 프로 삼시세끼에서 어촌이나 농촌에서 자신이 재배하고 만들고 구해서 먹고 살아가는 것에

우리는 재밌어하고 즐거워한다. 우리도 그런 조그마한 낭만을 바라고 있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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