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물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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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맛난 추리소설!



바로, 맏물이야기 이다. 미야베 미유키(이하, 미미여사)의 신작이 나왔다.

찾아보니 1995년 작품이 이제 번역되어 나온것 같다.

허나 이미 저 먼 옛날  에도시대 이야기이니 언제나온것이 무슨 상관이냐 싶다.


미야베월드2막 에도시대 시리즈 중 맏물이야기는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에 이어 모시치라는, 범인을 체포하거나 물건이나 사람을 찾아주는 하급관리인 오캇피키와 그 부하 두명 그리고 유부초밥을 파는 미스테리한 노점상 주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이나 살인사건, 소문등을 듣고 이리저리 수소문도 하고 조사도 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들.

눈앞에서 에도시대가 술술 펼쳐진다.


워낙 시대소설이기에 낯설고 어려운 단어들도 많고, 내가 집중해서 읽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몰라 몇번을 앞을 뒤적거리며 읽어나갔지만, 이내 그 어려움은 뒤로하고 술술 넘어가는 책장, 그리고 소설속에 또 어떤 음식들이 나올지 궁금해 지기도하고,

유부초밥 파는 노점상 주인의 정체가 궁금해 지져서 더 빨리 읽고 싶어지기도 하고,


뭔가 시대 추리 드라마를 여러편 몰아본듯한 기분?ㅎㅎ 새롭고 재밌었다.

아이들이 여럿이 죽음을 맞이한 슬픈 이야기도 있고, 영험한 기운을 가진 영감 스님이라 불리우는 10세 소년의 이야기도 있고,

모시치의 부하인 이토키치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도 있고,

거의가 왠지 모르게 요즘 시대의 추리소설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악한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안타깝고 애절한 이야기가 많은것 같아, 시대의 분위기랄까... 정이랄까... 그런걸 많이 느낄수 있었던거 같다

아이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모시치의 마음도 얼마나 따뜻한지 모른다.


"에도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함께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에도 시대를 계속 쓰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렇게 따뜻한 인간의 정이 있는 사회를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 작은 것도 합께 나누며 도와가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딱 이대로  쓰여진 듯하다.

살인사건과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이야기 이지만, 이 시대 특유의 정과 따뜻함이 보여진다. 미미여사의 마음은 이렇게 작품속에 실린 이야기들과 인물들을 통해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이렇게... 계속 전해지고 있다.

 


생각보다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는데... 꽤나 어려워보였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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