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요, 어느 날 - 사랑도, 일도, 행복도
이윤용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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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하게 생각했다. 생겨요 어느날....

흔한 뭐 그런거 있지 않나? 꿈을 잃지 말아라 너에게도 인연은 있으며 그게 지금이 아니라해도 낙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아라

라는 말들이 가득한 이야기들?

 

내 기대는 첫장부터 무너졌다

 

혼자사는것,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 부터

정말 공감 100!! 을 눌러주고 싶은 마음속 이야기들... 키득키득 거리며 나도 이랬는데!! 라며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뭐랄까... 이 책을 펼치기 직전 난 좀 복잡한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었다

근데 두통이 너무 심해서 밀어두고 꺼낸 것이 이 책이었는데

 

난 미소를 띄고 이 책을 보고 있었고 읽다말고 나의 사랑방인 북카페에 강추!!! 의 글을 쓰고 다시 펼치고 읽었다.

읽다말고 추천의 글을 써본건 또 처음이다.

 

내 친한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아니 친한 언니와 수다를 떨듯

지금의 나의 상황과 별 다르지 않은 외롭지만 혼자임을 그래도 즐기고 있는 나이

내 짝이 어디엔가 있을거라는 희망과 함께

현실은 약간 외로울지라도 뭐 인생 뭐 있나! 행복하게 살자! 라는 이야기들..

 

시시콜콜하고 정말 일기나 개인 블로그에 쓰여 있을 듯한 사소한 일들의 연속이지만

그러한 것들이 나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웃음을 짓게 만든다.

 

우린... 비슷하네요... 라는 공감..

그리고 공감이 주는 안도감....

 

또 하나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재밌다는것 ㅎㅎ

역시 작가는 다른가부다. 라디오 메인작가가 쓴 글이라 그런지 맛나다 글들이

가끔 이모티콘이 나오는데 그것만 폰트가 필기체 폰트인데

정감가고 ㅋㅋ 이야기 사이사이에 그림도 뭐랄까.. 너무 좋다! 따뜻하고 막 좋다!

 

일화 하나를 끝내면서 작가 자신의 마음을 쓴다

참... 찌릿찌릿 찔리면서도..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도 되고....

위안도 받고.... 공감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한다.

 

노처녀동지인 친한 베프와 이야기하듯...

또는 친한 언니와 수다 떨듯... 이렇게 이 책은 맛있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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