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일본을 가본 적이 있다.
대학생 때였고, 일본어를 복수전공 하고 있었어서 방학동안 연수 비슷하게 간거라 한달 남짓이었는데
도쿄 옆 치바현이었어서 여기저기 수월하게 도쿄의 관광지 곳곳을 다녔던것 같다.
우리나라는 지하철역 한 정거장이 걸어서 대부분 20분 정도면 도달할수 있다.
한푼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고 비싼 도쿄 물가를 (특히 차비) 한정거장 삯이라도 아낄수 있다면 하고 놀러나왔다가
한정거장 전인가 내려서 걸었다
해질 녘이었고, 2-30분이면 도착하겠거니 했던게 오산
난 그 동네를 전혀 몰랐고, 2-30분안에 도착할수 있는 거리가 절대 아니었다
숙소가 있는 동네에 있던 송전탑이었나... 그걸 찾으며 약간은 낯선곳에 겁내하며
하지만 도심이 아닌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동네의 아기자기함에 감탄하며
1시간 넘는 거리를 겨우겨우 길을 찾아 도착했던 기억이 난다.
오사카, 정말 가보고 싶은 곳중 하나가 오사카였는데 도쿄 이후로 난 일본 땅을 다시는 밟지 못했다.
항상 여행프로나 연예인들이 갔던곳, 아니면 일본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오사카란 지역은
나에게 로망이자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
이 책은 정말.... 내가 그당시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좀 덜 헤매지 않고 맘 껏 즐기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세세하고 꼼꼼하게 나와있다
여행시 준비해야 할것부터 일정, 교통편, 관광지, 먹거리
흡사, 오사카 여행 설명서 라고나 할까
우리나라와는 사뭇다른 대중교통 시스템. 꽤나 도쿄도 복잡해서 헤맸던 기억에 일본의 지하철은 너무 겁나고 무서웠는데
이 책 대로만 한다면 오사카 관광지 어디든 헤매지 않고 수월하게 다닐수 있을 듯하다
지하철 어디역에는 어떤 관광지가 있고, 어떤 음식점이 유명하고 거기를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고,
그 음식점에가면 뭐가 유명하고, 즐길거리, 볼거리, 쇼핑, 역사유물, 박물관 등등
정말 상세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해놓았다
사진도 상세하고 책도 여행책자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지고 얇고 갖고 다니기 편해서 딱 좋다.
그야말로 처음 가보는 사람을 위한 제일의 오사카 설명서임에 틀림이 없다.
이 책 한권으로 보는 내내 직접 오사카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맛본양
너무 좋았다
아... 오사카가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