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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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의 강력 추천이라는 말에 덥석 집어보았다.
<타임스>의 올해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슈피겔 100주 이상 베스트셀러라고 그러길래 사실 소설을 읽을만한 여유(?)
꼭 여유가 있어야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읽을 것이 너무 많다 보니 읽고 싶지만 뒷전으로 밀리는 장르가 나에게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진짜 쓰기 힘든 장르가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너무 시적이고 아름다워서. 이래서 유독 장편 소설을 쓴 작가들이 한 작품을 끝내고 나면 심하게 앓아 눕는다고 한 것일까라는 혼자만의 유추도 해보았다.

인생은 이미 정해진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쓰이지 않은 공백임을 일깨우는 생의 찬가!
요즘 부쩍이나 "삶"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대부분 감정은 "공허함"이다. 딱 첫 페이지에서 주인공 로버트가 "공허"하다는 단어를 묘사해서 그런지 너무 반갑고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다. 나의 사색에는 정해진 답은 없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했다, 지웠다, 되돌아보았다 미래를 그리다가 진짜 맥락없이 주제없이 이것 저것 생각을 하며 인생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죽으면 어떤 느낌일까. 분명 나 없어도 세상은 잘 흘러가고 내 아이들은 잘 커가겠지.. 등등의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런 생각의 여정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태에 소설 수평선 너머를 만나게 되었다. 벤자민 마이어스는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이며 수상경력이 있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시인이다. 그의 작품은 풍경, 도덕성, 인간관계 등의 주제를 아우르며, 그는 실제 사건과 장소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이 소설 역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영국을 바탕으로 탄광촌을 떠나 온 소년 로버트 애플야드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16세 소년이고 탄광촌 출신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고 그대로 살아갔다면 광부가 되었을 인생인데 무작성 가방을 싸서 떠나면서 해안가 오두막에 사는 노년의 여성 둘시 파이퍼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의 또 다른 면이 펼쳐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도 나에게 질문해 보았다.
나는 무작정, 가방을 싸들고,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길을 떠날 수 있는가? 이 질문만 해보아도 어린 로버트는 용감하고 자유롭고 또 열정적이었다. 소설 속에서는 그걸 “기백” 이라고 표현했다.
둘시 파이퍼는 시와 문학, 예술을 사랑하며 자유롭고 지적인 인물로 묘사 되는데 작가 본인이 둘시 파이퍼를 빗대어 묘사하지 않았을까 추측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 인물로 자라고.. (더 이상 자라날게 없이 늙어가는 존재이지만 성장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이루어내고 싶은 마음으로) 둘시 파이퍼를 닮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데이비드는 둘시와 가까운 독일계 인물로 전쟁의 상처와 편견을 가지고 있고 작품의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인 황인찬님이 추천한 문구 중에 가장 와닿은 것은 <문학이 인간의 삶을 구할 수 있다는 그 오랜 믿음을 다시 회복했다> 이었다.
그리고 책에는 정말 아름다운 표현들이 많이 있다.
원작을 그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할 정도로.
말을 잘하는 사람도 참 부럽지만 글을 이렇게 맛있고 아름답게 쓰는 작가들의 능력도 너무 존경하고 대단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이런 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너무 황홀했다.

이 소설은 로버트가 겪으면서 변화되는 성장 소설이며 그 주요한 변화는 둘시 파이퍼를 통해서 일어난다. 충분히 불평하고 우울해하고 부정적인 요소들에 파묻혀 인생을 비관하기에 쉬운 시대이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로버트는 둘시라는 어른을 통해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소설을 읽는 내내 나에게 둘시같은 어른은 누구였나,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그저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가 아닌 진짜 어른으로 되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도 바빴고 또 눈으로는 아름다운 구절들을 읽어내며 마음에 간직하고 싶기도 하고 그야말로 몸은 가만히 있었지만 다른 감각들은 너무 바쁘고 따뜻하고 울림도 있었고 그리고 내 인생의 중요했던 한 사람을 기리기에 충분하고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나는 둘시와 로버트의 첫 만남도 인상적이었다.
어떤 여유를 갖고 살아가면, 용기, 연륜, 자존감?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 여기 있었구나.”라고 말하며 마치 기다렸다는 사람처럼, 알고 있던 사람처럼.
허물없이 경계없이 반길 수 있을까.
“무계획이 좋은 계획이야.”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거든. 아침의 마법 같은 햇살이 오후의 먹구름을 품고 있을 수도 있지. 젊을 때는 인생이 길고 나이가 들면 짧지만,보잘것없는 건 마찬가지란다.”
54P
“흥. 엿이나 먹으라지. 여긴 성경에 미칭 인간들이 이미 넘쳐단다고. 따분하고 재미도 없는 불과 유황 어쩌고 하면서 평생 섹스를 두 번밖에 못하는 기독교인들 말이야.“
56P
이 문구를 읽으며 나는 크게 웃었다. 그리고 통쾌했다. 어쩌면 입 밖으로 욕을 시원하게 하면서 해소하고 싶었던 듯 한데 마구 싸지르는건 싫고 (하고 싶다고 해서 나오는 것도 아니긴 하고..).. 근데 이 문구를 읽고 속이 시원해졌다. 흥 엿이나 먹으라지. 흥 엿이나 먹으라지. 흥 엿이나 먹으라지. 흥 엿이나 먹으라지.
누구에게 엿을 먹이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그냥 지금 이 순간이 그야말로 엿같아서… 누구든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맘이었을까. 그래도 내 일상은 너무 쉼없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해야할 일들 투성이라 또 정신없이 흘러가다보면 한순간 공허함이 밀려들어왔다가 해소되지 못한체 다시 고이 접어 한켠이 밀어두고 또 일상에 치이다가를 반복해왔는데…이 문구를 통해 깊은 속이 개운해 지는 것을 느꼈다. 당당하고 시원한 둘시의 표현에.

책을 집으면 페이지는 술술 넘어간다.
그리고 간단 명료하게 묘사한 듯 하지만 글을 다시한 번 읽고 싶을만큼 여운이 남는 표현들더 많다.
두번 째 읽으면 더 많이 보이고 느껴질 듯한 글.
가장 좋은 글을 읽는 사람이 쉽게 읽히는 글인듯 하다. 물론 좋다 나쁘다로 나누기에는 그렇지만 지금 현재 나는 어려운 글을 읽으며 곱씹을만큼의 에너지가 부족하기에 술술술 넘어가는 소설이라 너무 다행이었고 좋았다.
그래서 혹시 읽을 힘 조차 없이 피곤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소설을 통해 깊은 위안을 받길, 이 소설을 통해 잔잔한 희망을 얻고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길.
​<본 서평은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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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
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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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 특별 기념판으로 출간된 책이다.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모네는 누구나 알다시피 “빛” 을 표현한 작가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도 사람이다 보니 시간이 흐르면 변화하고 상황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건 아르장유, 베퇴유 시기의 그림을 보면 내가 좋아하는 모네의 빛의 느낌과 좀 달라 궁금하기도 했다. “이것” 때문에 그렇구나는 아니었지만 작가가 조근조근 말해주는 설명이 작품을 이해하기에 너무 재미있었다. 더 모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시기 지베르니 말기 시기의 그림이 따뜻하고 밝아서 좋아서 더 좋았다. 중학생때 처음 본 타이타닉에서 나오며 모네를 처음 알게된 수련이 이 때의 작품이란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위로를 받은 점은 모네를 알아가는 과정도 좋았지만 “붓을 든건 모네였으나, 그의 예술이 완성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다.” 라는 문구다. 함께 가난을 견딘 동료 화가 바지유, 르누아르, 존경하는 선배 마네, 첫 아내 카미유, 그림을 처음 알아봐준 뒤랑뤼엘, 든든한 후원자 카유보트, 두 번째 아내 알리스, 작품의 국가 기증을 성사시킨 클레망소.

모네는 알았고 아내 카미유도 그림에서 보았고, 르누아르와 동료였고 마네가 선배였다는건 알았지만.
그 외의 다른 인물들을 알게되어 이 역시 너무 반갑고 위안이 되었다.
사람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는 말을 음미하는 중이라 그런가. 내 곁에도 나를 진정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이들이 빽빽히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그득한 느낌으로 있으면 하고 나 역시 힘들 때, 기쁠 때, 아무일도 없을 때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함께해주길 바라기 때문일까.
이 책에는 모네가 모네로 있을 수 있기까지 스쳐지나간 인연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모네같은 거장도 한번에 명작을 완성시킨 것이 아니라 지독할만큼 성실하게 노력하고 연습해서 일궈내었다는 점이 인공지능의 일상화로 인해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정확함에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보일 수 있는 이 시기의 우리 모두가 위안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우리에게 힘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따뜻하게 차오르며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탄생하게 된 이 책을 쓴 작가가 매우 궁금했다. 100년이란 의미심장한 숫자인데 얼만큼 모네를 사랑하면, 관심을 가지면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궁금하고 부러웠다.
박송이 작가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로 2010년부터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고,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지베르니를 수없이 오가며 클로드 모네가 평생토록 붙잡으려 했던 빛의 궤적을 기록해왔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고양이 미술관> 이 있다. 참고로 작가는 10년이란 시간을 넘게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살아가는 아티스트인데도 불구하고 고양이 이름은 “민식”이 인게 참 한국스럽고 친근해서 좋디다. 직접 만나고픈 바람도 들어 유튜브 채널 <파리 비디오 노트>를 구독했는데 정면은 볼 수 없었다. 까만 털이라는 것 밖에는…


모네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부터 펼쳐보길 바란다.
모네를 좋아한다면, 모네를 몰랐다면..
그냥 심심해도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위안이, 전환이, 따뜻함이 느껴질 것이다.

​<본 서평은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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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오늘 처음 초등학교 갑니다 - 기대 반 걱정 반 초보 학부모를 위한 학부모의 비밀 노트 1
김동일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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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말 그대로 기대 반 걱정 반 초보 학부모를 위한 책이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걱정 반 기대 반 이던 나의 마음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둘째를 보내는 학부모 마음은 이러지 않을까. 경험이 없는 첫째를 보낸다는게 그저 두렵고 떨리기만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잘 할까 싶었고 어떻게 보면 온전히 내가 아이보다는 더 잘 알아야 하고 능숙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어쩌나 에서 오는 불안감이 제일 컸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유용하고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그거 단순하게 아이가 하게 될 학교 생활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실용서는 아니다. 김동일, 김은삼, 김지연, 남지은, 라영안, 이미지, 이혜은, 현은정 선생님들이 공동 저자로 쓴 책인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이자 아동 전문가들이기에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의 에비 학부모를 비롯하여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까지도 함께 고민하고 나눌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찼다.

그래서 이미 내 자녀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제목에 담긴 "오늘 처음" 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학부모 비밀노트1"이라는 소제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금이라도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있는지, 내 아이가 힘들어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돌아보며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교육부 공식 자녀 교육 가이드북으로 이미 유명한 <학부모는 처음이라> 저자의 집필 도서이기에 믿고 봐도 좋겠다.

초등학교 입학과 학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정말 큰 전환점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오는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이기도 하고 실제로 조금씩 홀로서기를 해가는 큰 발돋움이다.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을 가는 변화도 적잖은 도전이었지만 둘째가 갔을 때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익숙함이 있었다. 그만큼 미리 경험해보고 알아본다는 것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고 또 불안감을 낮춰주며 좀 더 능동적인 자세로 생활 할 수 있게 해준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전반적인 상황에는 거의 다 알고 있어도 아이 한 명, 한 명은 모두 다르기에 이 책 속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한 아이에 집중하여 생각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변화 속에서도 단순한 방황이 아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 아이 학습 발달 어떻게 도울까?

2장 아이의 마음 제대로 이해하는 법

3장 또래 관계에서 배우는 사회성

4장 초등학교 입학, 뭐부터 준비할까?

5장 안 좋은 습관 어떻게 고칠까?

6장 내 아이가 발달 장애면 어쩌지?

7장 학부모 되기 참 쉽지 않네요 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목차는 사진을 참고하여 보면 좋겠다.

나는 내 아이가 곧 8세가 되는 예비 초등학생이므로 4장부터 펼쳐보게 되었다.

유치원은 유연한 일과와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돕는 곳이고 초등학교는 정해진 일과, 규칙과 질서라는 분명한 체계하에 일상생활 습관 및 기초적인 배움을 익히는 곳이라는 정의를 통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즉 유치원에서는 보육이 좀 더 강조되었다면 초등학교는 교육 중심으로만 이루어 진다. 즉 생활적인 부분을 담임선생님과 세세하게 나누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

이제 아이에 대한 생활에 대한 부분은 일부분 교사로부터 그리고 전반적인 것은 아이를 통해서 들어야 한다.

유치원과 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치원에서는 유아가 좋아하는 놀이를 스스로 구성하고 놀이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충분히 몰입할 시간을 주지만 초등학교는 40분 수업시간에 10분혹은 20분 정도의 쉬는 시간, 1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을 통해서 자율 보다는 규칙과 통제가 더 많아진다. 그러기에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노는 시간이 훨씬 많이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생활의 대부분은 스스로 해야한다. 즉 가정에서도 기본생활 습관이 충분히 연습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아이는 습관 되지 않은 기초 능력들로 인하여 2배는 더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다. 그렇기에 조금씩 가정에서 미리미리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통해 연습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가정에서 쉽게 놓치는 부분 몇 가지를 책에서 짚어준다.

학교 생활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모는 "너 그렇게 하면 초등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난다"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말이기 때문에 즐겁고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그리고 앉아서 활동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 않도록 미리 연필 바르게 쥐고 선 긋기, 색칠하기, 퍼즐 맞추기, 종이접기, 가위로 오리고 자르기 등 소근육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는 활동을 10-15분 집중하도록 연습시킨다. 즉 처음부터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분이니깐 알람을 맞추고 40분동안 앉는 연습을 시키기 보다는 처음부터는 10-15분 부터 시작하면서 점차 늘려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지퍼올리기, 단추 채우고 풀기, 운동화 끈 묶기, 학교와 집을 혼자 다닐 수 있도록 미리 엄마 아빠가 함께 연습해보기, 우유팩 열고 마시기, 정리하기, 용변 처리하기 등 지극히 작은 부분의 일상생활까지도 꼼꼼하게 해보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학 전 한글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익히고 가야하는지, 1학년에 배우는 교과 과정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국어 교과서의 구성까지도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교과서를 보기 전 큰 목차들을 살펴보아도 도움이 되겠다.

5장에서는 고쳐야 하는 안좋은 습관에 대해서 말하는데 단순히 고쳐야지가 아니라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차근차근 문제가 왜 발생한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함께 제공한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지, 잠들고 나서 자주 깨는지, 너무 일찍 일어나는지, 총 수면 시간이 부족한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지 등의 수면의 질을 낮추는 요소들은 없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초등학교에 가면 자기 물건을 스스로 관리하는 힘이 아이의 책임감 및 자존감과 깊이 연결된다고 말한다. 물건을 자꾸 잃어 버리고 혼나거나 놀림을 받는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 스스로가 '나는 원래 덤벙대는 애야'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실제로 엄마가 어릴 때 주변에 나를 표현할 때 자주 덤벙된다고 타박을 주었고 실제로 20대가 되기까지 나는 항상 덤벙대고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제한두며 지내왔는데 사실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에 실수가 있었던 것이지 나는 덤벙대고 마냥 칠치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절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행동 평가로 문제 파악하기 코너를 통해서 실제로 OX문답으로 아이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먼저 파악하고 스스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필요성을 깨닫게 하며 부모와도 구체적인 규칙을 통해서 지켜지는 것을 권유한다.

6장에서는 내 아이가 발달 장애면 어쩌지 라는 질문을 통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속시원하게 물어보지 못한던 내용을 물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좀 느리거나 다른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1장은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2장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여 적응을 원활하게 돕는 법 3장은 또래 관계에 필요한 사회성에 대해 언급하며 생활의 기초적인 내용을 자세하게 다룬다.

이 문구를 보며 위안을 얻었다.

육아는 정말 하면 할수록 어렵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분야다.

내가 자라온 대로만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텐데 내가 자라왔을 떄와는 매우 다르고 또 한없이 가까운 내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거리감이 생기는 것이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지만 대부분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각 학부모가 고민하는 분야부터 펼쳐서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도 좋고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내 아이가 곧 학교를 입학한다면 그리고 다니고 있지만 좀 더 전반적인 발달과 생활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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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전쟁, 사고력만이 살아남는다
유민종 지음 / 좋은땅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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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종이라는 저자는 전략,컨설팅 전문가로 SK그룹 등에서 약15년간 전략, 인재, 미래 등을 연구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사람의 사고력’이 결국은 성패의 키라는 것을 알았고 교육현장으로 방향을 튼지 16년째이다.

시험 성적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닌 사고력과 언어능력이 장기적으로 어떤 격차를 만들어내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해왔고 싱귤래리터 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인공지능과 슈퍼인텔리전스 시다를 대비한 교육의 방향을 연구하고 실제 커리큘럼과 교육 시스템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문에는 교육전쟁의 전조 1-4까지를 설명하고 국제학교의 시작, AI 시대는 사고력과 영어, 오픈 AI의 샘 알트먼, 구글 딥마인드의 대미스 하사비스 등을 언급하고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된다.

1부에서는 AI 시대의 교육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을 알아가느냐의 What 중심의 교육이 아닌 How를 강조한 사고력 중심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력을 배우기 위해서는 현재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어렵고 IB교육을 채택하여 가르치는 국제학교에 대해서 말한다.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면 현재 보내는 국제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IB 교육을 혹은 AP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도 좋고, 공교육 혹은 국제학교를 보낼지 고민하는 부모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되겠다.

하지만 이미 공교육을 보내고 있고 여전히 문제 많고 말 많지만 특별한 국제학교 시스템에 보낼 계획이 없는 부모에게는 다소 불안감이나 배타적인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렇게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결국 전 세계적으로 흘러가는 교육의 방향을 넓은 차원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되겠다.

예전에는 물고기를 주지 말고 잡는 법을 알려주라고 했다면 이제는 물고기를 주지도 말고 잡는 법도 알려주지 말고 달라지는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생각해내는 힘을 교육하라고 바뀌었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공부가 아닌 그 차원을 넘어선 교육이 필요하고 사고가 필요하다.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교육은 오히려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와 트렌드를 맞추지 못한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갇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그래도 상급학교를 진학 할 수만 있다면 이라는 양가 감정과 함께 말이다. 아니 어디 상급학교를 진학하는게 말처럼 간단하지 않지 않은가.

책 1장에는 팔란티어(현재 최고의 AI기업 중 하나)메리토크라시 펠로십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학벌 중심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2003년 피터 틸, 알렉스 카프 등이 설립했고 팔란티어는 세계 각국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진짜 메리토크라시는 더 많은 문제를 푸는 아이가 아니라 더 나은 질문을 던지는 아이에게 열린다.

우리 자녀는 지금 '정답을 빨리 찾는 훈련'을 받고 있는가. 아니면 진짜 메리토크라시 역량 '문제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움을 늘 배우는 훈련'을 받고 있는가?

21P

이 책을 보면서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공교육의 문제점들이 다른 나라의 좋은 교육 시스템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도표와 그림을 통해서 보니 내 자녀가 이런 교육을 받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바람과 동시에 공교육에 대한 어떠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도 못한 채 그저 좋지 않다는 점만 부각되는 듯해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좋지 않은 것도 알지만 그렇다고 나는 두 아이를 좋은 대안으로 교육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1부에서는 국제학교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장점들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국제학교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국제학교라 불리는 인가받은 국제학교와 비인가 국제학교들을 소개하며 선택을 고려하는 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부록에는 사고력 참고 교육자료를 소개하며 평가 실제 문항등을 직접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밀착된 정보 혹은 조언을 얻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이라면 그리고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는 부모라면. 공교육의 단점을 개선한 교육을 희망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통로를 찾아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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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 - 사랑해서 더 미안했던 날들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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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작가님의 신작이 발간됐다.

김종원 작가의 글을 읽으면 너무 당연한 말들이 수두룩 빽삑이다. 근데 왜 작가님의 필체에서 읽으면 마음이 몽글해지고 더 잘해보고 싶고 누가 지적해서 내 행동을 돌아보기 보다는 토닥이는 격려 속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괜히 돌아보며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나 혼자 반성하고 다시 다짐하는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싶어진다.

20여 년간 집필한 책이 120여권이고,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멘토이다. 부모는 부모대로 작가님의 글에서 용기를 얻고 다시 도전하고 희망을 찾아가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꿈을 꾸기도 하고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고 격려를 받는다. 이 책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사랑하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그런 존재 ‘엄마’에 대해서 말한다. 프롤로그부터 읽으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이를 레고수업 들여보내고 기다리며 앉아있으면서 울면 안되는데 눈물이 흘러버렸다.

사고로 하루아침 뇌사상태에 빠진 아이를 보내는 부모의 이야기때문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을 향해 소리지르고 잔소리를 하고 마치 7살처럼 유치하게 말싸움을 하고는 유치원에 보내고 정신이 들면 보고싶어진다. 참.. 떨어져있으면 보고싶고 만나면 거리를 두고 싶은 오묘한 심리다. 조만간 진짜 금방 아이는 친구들과 노는게 재미있다고 나에게는 관심이 줄어들텐데. 사람이란 존재가 참 어리석어서 말로 듣기만 해서는 곧 일어날 일에 대해 진지하게 체감하고 현재를 즐기고 감사할 줄 모른다.

유독 나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다. 다 사람사는거 거기서 거기다. 이렇게 담담하게 말 할수 있는 이유도 김종원 작가님의 글로 인해 용기를 얻어서였다.

목차를 보면 너무 당연한 말들이 가득하다.

항상 육아서를 읽다보면 머리로는 이해가는데 실전에서는 그 선택을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보며 좌절한다.

그래서 읽는 것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읽어야 한다.

뇌리에 박힐때까지 반복적으로 읽어서 스며들기라도 해야한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엄마가 전부인 시간은 생각보다 짧기 때문이다.

정말 미안해, 사랑스러운 내 단 하나의 보물,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내 삶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너를 만나서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일이지.

할 수만 있다면 흐르는 세월을 붙잡고 싶은데

이제는 조금 천천히 크렴.

조금 더 오래 지켜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게.

21P

지금 더 사랑하고 더 자주 안아주라는 말에 계속 다짐해본다. 위의 글이 너무 좋아 필사하려고 마음 먹어도 보았지만 사실 두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너무 소중해서 아까운데… 잘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지 사실 멈추고 싶지는 않다… 어리면 어릴수록 몸이 피곤하고 아이가 커갈수록 마음과 정신이 피곤하다 하던데.. 그리고 이걸 다 지나오면서 겪은 친구는 단연 몸이 피곤한게 낫다 하는데…제대로 사춘기의 매운맛을 못봐서 그런가…결혼 후 8년째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어린아이들 뒷치닥거리에 몸은 피곤하고..정말이지 아이들이 소중한데…나는 아침에도 뛰고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헤어졌다.

어차피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 이제 ‘육아’라는 대상을 공격하지 말기로 해요. 육아는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부모가 자기 삶을 귀하게 여기며 모든 일상에 정성을 다할 때, 사랑하는 내 아이의 모습과 미래도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30-31P

이상하다. 작가님은 나를 만나 본 적도 없는데 내 맘에 들어왔다 나온 것처럼 내가 생각헀던 말들만 골라서 써놓았다. 맛있는거 못해주고 즉석밥을 데워도 괜찮댄다.

잠들기 전 할일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나는데 심지어 아이는 빨리 자지도 않고 나와서 장난을 치며 웃고 싶어했는데 그 얼굴을 보며 혼내서 들여보내도 좋은 엄마라 한다.

내 마음과 달리 느릿느릿 움직이는 아이를 보고, 동생과 같이 뛰면서 장난쳤는데 유독 큰 아이만 더 호되게 혼내고는 마음이 무거워져 있어도 좋은 엄마라 다독여준다.

그래서 계속 후회하기 보다는 조금 더 한 발짝 나아가 조금씩 나아지길 응원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 말한다.

가끔 아이를 혼내는 모습을 보고 둘째가 흉내를 내거나 첫째가 둘째에게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흠칫 놀랜다. 우리 엄마가 나를 혼내는 모습과 똑같아서…

김종원 작가가 조근조근 토닥이며 말해주는 말들은 혹시 우리들이 그런 사랑을, 말을 받지 못했더라도 너무 소중한 우리 보물들에게는 가장 좋은걸 주자고 엄마들을 격려한다. 우리 엄마들도 마음은 아니었지만 표현이 서툴러 우리에게 상처 준적도 많은데 그걸 대물림 하지 말자한다.

오늘 아침은 토요일이라 나도 뒹굴뒹굴 하고 싶어 아이들 아침만 간단히 챙겨주고 다시 누웠다.

첫째가 어제부터 보드게임을 하자고 다짐을 했는데도 내가 피곤해보였는지 보채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그래서 기다려주는게 너무 고마워 벌떡 일어나 약속을 지켰는데 그말을 꼭 해줄걸 그랬다.

“너랑 노는게 가장 행복해.”

이미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을수도 있다. 근데 이 책에는 잘하고 있는데 더 풍성하고 가득 찰 수 있는 3%가 가득하다. 그래서 꼭 엄마라면 아빠라면, 엄마아빠를 꿈꾸고 있다면..읽어보길 바란다.

읽다 보면 한글이 이렇게 아름답고 풍성한 언어이구나를 새삼 느낀다.


박완서 작가님의 메세지.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하나의 연필과 열 개의지우개로 하는 일입니다

71P

여기저기에서 온갖 강연, 좋은 이야기, 책으로 매일 배우고 적용하면서도 자녀교육은 참 어렵다. 배운대로 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적절히 지우며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작가가 필사해도 좋고 매일 아침 되뇌이면 좋다고 말하는 글을 소개한다.

73p

너무 식상한 말들이 가득하다고 다 알거라 생각말길 바란다. 당연한 말인데도 읽으니 그래도 머리에 남고 마음에 남아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다르다.

그래도 좀 더 웃어줄 수 있다.

우리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니깐.

즐길 수 있을 때 잘 즐겨보자.

http://blog.naver.com/2try1/224303203067

* 본 서평은 리뷰의숲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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