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길게 말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한 것인가?
언어는 정보를 전달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갈라놓는다.
80억이라는 전 지구인을 구독자로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대사를 최대한 줄이고 감정과 행동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김프로 채널의 큰 특징이었고 이 방법이 통했던 이유는 바로 언어로 하여금 생기는 문화, 언어의 장벽이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언어표현이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는 예의에 어긋나거나 혹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고 전 세계 245개 국가의 문화를 다 고려하다보면 오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사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말 없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단순히 대사를 없애며 쉽게 간다는 것이 아니라 말이 없지만 오해 없는 행동과 표정으로 의도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김프로 채널의 정체성에 대해 미리 알고 채널을 탐색해보니 끄덕여 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짧은 영상이지만 그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 들인 노력은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고 표현한다 한들 가늠할 수 없다는 점.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대사가 거의 없는데 1억 3천만의 구독자를 달성했다면 그런데 롱폼도 아니고 숏폼이라니.. 책을 읽다가 채널에 방문할 수 밖에 없었다.
2. 전 세계 사람들이 반응하는 공통의 순서를 파악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이 순서는 거의 같다고 한다.
상황-> 감정-> 기대의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하면서 세계 사람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취향을 공략한 것이 아니라 순서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난 후의 댓글에 주목한 것이 아니라 이탈한 시점을 더 주목했다고 한다. 이탈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영상 초반에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상 시작 후 몇 초만에 관객 머리 속에 질문 하나를 뜨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뭐지?" "그 다음은?" 이렇게 질문하게 되면 빠져들게 되고 영상 마지막에 답을 제시했다고 한다.
3. 오래 가는 사람이 버티는 법은 재능이 아니라 기준이라고 보았다.
성과가 나왔을 때 너무 불안했다고 한다. 유지가 가능할까. 다음 번 영상이 이 정도 반응이 없으면 어떻하지를 고민할 때 철저하게 기준을 세웠고 그 기준을 검토하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으로 세웠다고 한다. 그 모든 과정을 다 아는 바로 나 자신.
나 자신이 그 모든 과정에 당당하고 만족스럽다면 괜찮다고 믿었다.
김프로 역시 영상을 만들다 보면 적당히 만들고 적당히 올려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럴 수록 더 기준에 부합하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제작했다고 고백한다. 신뢰를 잃는 순간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긴 시간과 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큰 실수가 아니라 작은 생략이 쌓이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본 저자의 태도와 관점이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이 기준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만 적용하는 기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 삶에서도 적용되는 공통된 사항이라고 말한다. 내 스스로는 다 안다고 말한다. 기준을 낮추었는지를, 핑계를 만들었는지를... 그리고 한 두번의 생략이 습관이 되는 순간 끝이 다했다고 믿었다고 한다.
4. AI 시대에 사람이 끝까지 붙잡아야 하는 감각은 무엇일까?
특히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의 AI 영역이 훨씬 넓어졌고 빨리 점점 더 넓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누가 더 잘 만들까가 아니라, 분명한 이유로 만들까. 즉 "의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초점을 맞췄고 이것이 확실하다면 무엇을 보여줄지가 명확하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가 "책임" 이라고 한다.
감정은 남기되 마음은 다치지 않도록 기준을 세우고 그것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한다. 기술의 발달이나 속도는 절대 AI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남는 질문
"나는 왜 이 선택을 하는가? ", "어디까지 내가 책임질 것인가?"
AI는 "어떻게"를 도와준다면 선택을 하는 이유, 책임을 지는 기준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만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틱톡 앱을 깔아본 적 없고 숏폼을 제대로 보지도 않는 사람으로서 몇몇 영상은 이해가 가지 않는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트렌드만 따라가며 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니라 김프로라는 채널의 엄격한 기준과 이유를 통해서 당당히 1억이 3천만이 넘는 구독자를 이루어 낸 것.
목차를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파트 1에서는 알고리즘보다 먼저 봐야할 것들
파트 2에서는 김프로식 숏폼 기획법
파트 3에서는 언어를 넘어서는 콘텐츠
파트 4에서는 조회수를 넘어 IP가 되는 채널
파트 5에서는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로 구성되어 있고
특별 부록으로는 영상 뒤에 가려진 인간 김프로의 이야기도 소개되고 있기에 채널을 보고 김프로가 궁금했다면, 김프로가 채널을 제작하는 이유와 방식에 대해서 궁금했다면, 1억 3천만의 구독자를 이뤄낸 사람이 하는 생각이 궁금하다면 "화면 너머에는 사람이 있다"를 정독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