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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솔로몬 - 오늘을 빼앗긴 당신에게 건네는 3,000년 지혜의 인생 처방전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갑자기 힘든 일이 닥쳤거나 일이 몰렸을 때 주변 지인들이 많이 해주던 말이었다. 뭔가 감정의 폭풍 속에 있을 때는 이 말 조차도 고맙지 않고 오히려 "말은 쉽게 하지"라는 반감이 들기도 하였다.
이 말이 솔로몬의 반지에 새겨진 글로 '절망 앞에서는 희망을 잃지 말라는 위로와, 성공 앞에서는 겸손을 잃지 말라'는 성공과 실패를 아우르는 말이라는 것을 이 초역 솔로몬을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저자 신동운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학원 강의를 시작할 만큼 신화적인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내에 '학풍'이라는 동아리에서 TIME의 해설 강의로 유명했고 종로학원 등 학원계의 최고 강사와 계몽사 등 출판계의 독보적인 기획자로 활동하였고 동서양의 고전과 대표적 사상가들을 결합한 세상의 모든 지혜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대어로 새롭고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해왔다.
저서 및 옮긴 책으로는 <싯다르타>,<다빈치처럼 상상하라>,<군주론>,<한중록> 등 인문서도 다수 짓고 옮기는 일을 해왔다.
프롤로그에는 왜 3000년이 지나도 다시 솔로몬인가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요즘은 지식을 얻는 방법은 너무 다양하고 심지어 속도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다. 불과 10-20년 전만 하더라도 조금 깊고 다양한 방법의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가야만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클릭만으로도 전 세계의 온갖 정보와 지식으 손에 쥐고, 심지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해석까지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깊이 있는 고민을 이제는 더 이상 내 주변의 어른이나 친구에게 털어놓지 않는다. 모든 것을 인공지능에게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관계의 피로와 내면의 불안과 고독이 짙다고 말한다. 이 뿐인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길을 잃고, 분로를 참지 못해 파국에 이르고, 관계의 어려움 속에 오해만 생겨나는 일들이 태반이라 하니 이럴 때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꼬인 것을 풀어야 하는지 마치 인생을 처음 살아가는 10대 청소년과 같은 방황을 우리는 30대 40대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지혜의 대명사이자 역사가 증명하는 위대한 통치자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된다. 꼭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어도 가장 지헤로운 칭송을 받는자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은 나의 삶을 돌아보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솔로몬은 화려한 인생을 살았다. 아버지 다윗이 그 기초를 탄탄히 닦아 놓았고 솔로몬 시대에는 그 모든 것이 결실을 맺은 시기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결과에 주목하지 말고 솔로몬이 시작했던 출발점을 주목하라 저자는 강조한다.
신이 솔로몬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라고 했을 때, 솔로몬은 강력한 힘이나 재물,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지 않고 오로지 '듣는 마음'을 달라고 청했다. 즉 지혜,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 통찰력을 간구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여러번 들어왔다. 과연 나라면 이 상황에서 무엇을 달라고 했을까.
과연 마르지 않는 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기술력, 세계적인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경영력, 아름다운 미모와 건강 등등 사실 세상에 탐나는 것은 너무나 많다.
그래서 하나만 고르기에는 다른 것이 탐나 갈팡질팡하게 된다.
솔로몬이 세상을 바로잡고 태평성대를 이룬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경청과 절제라는 지혜의 칼날이었다. 그리고 지혜로 인하여 솔로몬의 삶은 최고의 부귀 영화와 권력, 지식의 정점에 올랐는데 이 모든 것을 누린 자로서 고백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라고 말했다. 사실 헛되다 고백해도 좋으니 누려봤으면 좋겠다고 친구들과 웃으며 말했었다. 하지만 여기서 솔로몬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라질 외적인 집착에 영혼을 쏟아 붓지 말고, 죽음 앞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진짜 본질인 내면의 정직함, 사람을 향한 따뜻한 사랑, 그리고 삶을 향한 겸손한 태도에 집중하라는 서늘하지만 뜨거운 경각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는 77가지 지혜의 정수를 엄선하여 닮은 책이다. 원문의 고전적 깊이와 아우라는 온전히 살리되, 고어나 종교적 성격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 독자들도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초역, 스토리, 통찰, 메세지 그리고 오늘의 한 줄, 등 4단계 입체 구조로 재편성했다.
총 11장으로 구성되었고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삶의 영역을 다루며 독자들의 개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때로는 인내를 때로는 정면돌파를 때로는 우회하는 법을 알아가도록 도움을 준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어렵다고 하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웃었다. 참된 지혜는 거친 세파 속에서도 내 영혼의 평정심을 지켜내는 단단한 성벽이며, 타인의 아픔을 품어줄 줄 아는 따뜻한 온기이자, 어둠 속에서도 바른길을 찾아가게 해주는 밝은 등불이라 말한다.
그래서 지금 평안하다면 그 평안함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언제 올지 모르는 풍파를 대비하여 내면을 단단하게 충전하길 바라본다.
반대로 지금 인생의 가장 고단하고 외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가, 솔로몬이 전하는 지혜를 저자가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이기 편안하게 다리를 놓아주고 있으니 그 안에서 사람에게 받기 힘든 역사 속에서 인증된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처음부터 모든 챕터를 꼼꼼하게 정독해도 좋고
현재 내가 제일 혼란스럽다 느끼는 파트를 펼쳐 읽어내려가도 좋다. 각 챕터에는 7개의 작은 소주제로 1-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이야기 끝에는 통찰과 메세지, 오늘의 한줄로 정말 바쁠 때는 통찰과 메세지와 오늘의 한줄로 짧은 요약을 통해 핵심을 체크할 수도 있다. 길지 않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갖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맨 끝에는 솔로몬의 지혜 어록 100선을 수록하여 핵심 문장을 따로 수록하여 두었기에 책을 읽기 전, 혹은 읽은 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나온 100선은 필사를 해보고자 마음 먹었다.
우리가 살아갈 때 이제는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 등장하는 것들보다는 오랫동안 전수되어 오고 증명된 것들이 필수적이다.
그러기에 인공지능에게 물어보기 보다는 이럴 때 일수록 오히려 고전에서 답을 찾아보길 강력히 추천해본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