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 - 읽다 보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일상 밀착 물리학 이야기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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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일상 밀착 물리학 이야기

#냉장고 속 과학, 저울 위 물리

이 책의 저자 다나카 미유키와 유키 치요코는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교인 조치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유키씨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다른 저서로는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있다. 눈부시게 발전해 온 도구둘에 숨겨진 물리학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책을 썼다고 한다.

또 다른 저자 유키 치요코는 과학 교과서 집필 위원이자 조치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만화 영화에 등장하는 흰 가운을 입는 박사님이 되고 싶어 물리학을 공부했다고 하니 너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소녀였던듯 하다.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의 공동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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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학책>을 쓴 저자 저자 김진우 선생님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김진우 선생님이 추천사를 썼다고 하니 더 반가운 마음이었다. 과학을 이미 전공하고 친숙한 사람이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가 궁금했다. 과학이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라고 전한다. 진짜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의 물건들 전자 레인지, 스마트폰, 안경, 냉장고, 무선 이어폰 무심코 사용했지만 그것들의 원리를 아면 더 신기하고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더 알아보기' 코너에서 재미있는 질문들이 등장한다. '악어도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변할까?' '3D 안경을 2개 겹쳐 쓰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같은 질문들로 과학은 결코 멀리 있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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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 전화기의 변천사를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이얼이 없는 전화기였고 옆에 있는 손잡이를 돌려 교환수를 호출한 후, 상대방의 번호를 말하면 연결해 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가정에 전화기가 보급되기 전이라 사실 쓸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이얼이 등장하고는 통화를 할 만한 상대가 더 많아졌고 서서히 발전한게 아니라 갑자기 큰 변화가 일어났다. 버튼식 전화기에서 하나의 회선을 여러 대가 같이 사용하거나 팩스 기능이 있거나,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누구나 한 대씩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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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러한 눈부신 발전을 직접 겪으며 자라온 두 필자가 '고전 물리학'이라는 학문에 초점을 맞춰 양자역학은 맛보기로 구성했다.

고전 물리학은 옛날의 오래된 학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개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선인들의 지혜가 집약적으로 담긴 학문이라고 말한다.

책은 보는도구, 전달하는 도구, 먹는 도구, 막는 도구, 재는 도구로 나뉘어져 소개된다. 위트있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정말 각 도구들의 기능을 너무 정확하고 간단하게 소개한 점에 대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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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도구로는 손전등, 거울, 안경, 망원경,X선

전달하는 도구로는 호신용 경보기, 청진기, 이어폰, 전화기, 스마트폰

먹는 도구로는 성냥, 프라이팬, 냉장고, 전자레인지

막는 도구로는 양산, 우산, 스키 고글, 쿨링패치와 핫팩, 방사선 방어용 앞치마

재는 도구로는 저울, 자, 시계, 체온계, 산소 포화도 측정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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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만 들어도 우리가 매일 사용하거나 쉽게 볼 수 있는 도구들인데 막상 이 도구들의 원리 혹은 작동되는 기능을 설명하라 하면 몇 명이 설명할 수 있을까.

편리한 도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너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나의 모습을 볼 때 단순한 것에서 질문을 하며 생각을 한 번 더 해본다면 그게 바로 살아있는 공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 큰 아이와 앤서니브라운의 미술관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야기를 시작 전에 오늘 하루의 일로 인하여 자기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 인생이 다 그런 듯 하다. 엄청난 긴 여정을 돌고 돌아 흘러왔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길로 접어든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일상에 밀접한 작은 한 사건이라는 것.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작아보이고 일상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게 바로 저자들이 원하는 물리학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누구나 물리학의 매력을 통해 이 책에 소개된 도구들을 만든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한다.

책은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귀여운 일러스트로 글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 된다. 그리고 각 도구 제목 아래에는 핵심 키워드로 함께 원리를 간단하게 전달한다. 안경이면 #빛의 성질 #굴절 이라는 키워드로 현재 공부 중인 학생들이 해당 단원의 내용을 빠르게 확인하고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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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패러디한 '이그노벨상'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웃음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준 연구에 수여하는 상이라고 하는데 악어도 헬륨가스를 먹으면 목소리가 변할까라는 연구가 이 상을 수여했다고 한다. 결국 이 실험 결과가 파충류인 악어의 발성 방법이 조류나 포유류와 같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에 생물학에서도 매우 큰 의의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리가 변해서 깔깔거린 적은 있지만 왜 변할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다. 조류나 사람은 성대에서 발생한 소리를 공명시켜 내기 때문에 전달되는 기체에 따라 공명하는 소리의 높이가 달라져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변한다는 원리이다. 하지만 개구리는 목소리가 아니라 소리를 내기 때문에 헬륨가스를 마셔도 소리에는 변화가 없다. 헬륨 가스를 마신 악어의 울음소리가 바뀐 것을 발견해 악어가 소리가 아닌 목소리를 낸다는 것을 알았고 같은 파충류인 공룡이 내는 소리도 목소리였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내 자신에게 놀라운 것은.. 악어가 소리를 내는구나라고 처음 생각해보았다는 것이다.. 사실 사냥하고 다소 포악하게 먹이를 먹는 모습의 악어만 익숙하지 소리를 내는 악어는 나에게는 매우 생소했기 때문에 어떤 한 대상에 대해서 참 편파적으로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점을 깨닫고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상대를 봐야겠다는 결론에 이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악어는 입도 길고 넓은데 헬륨가스를 어떻게 마시게 했을까라고 저자는 또 질문을 던진다. 수조에 약간의 공기를 남기고 물을 채운 후 악어를 넣고 밀폐한 후 남은 공기를 모두 빼고 산소와 헬륨 가스를 넣은 기체를 주입한 후, 악어가 스스로 얼굴을 내밀어 기체를 마시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헬륨 가스를 마신 악어가 울지 않을 때는 동료들의 소리를 듣게 해서 울도록 유도했다고 하는데.

실험이 유튜브에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혹시 궁금할까 싶어 공유해본다.

https://youtu.be/KD6HhZiDFec?si=Xonygn-1l1kYCXcp

큰 아이가 물아저씨 과학책을 너무 좋아하는데 거기서 성냥이 나오는 내용이 있었다. 태어나서 성냥이란 것을 케익에 촛불을 붙일 때만 보았기에 이 내용을 통해서 조금은 더 자세하게 성냥에 대해서 아이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기를 사용하지 못할 때에는 반드시 진가를 발휘하는 물건이기에 꼭 집 안에 구비해두어야 하는 필수품이라는 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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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어느 새 휘리릭 중반까지 읽으며 빠져드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분명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고 그 중 물리는 제일 어려워했었는데 일상에 밀착된 주제를 갖고 설명을 해주니 마치 재미있는 물리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강의를 해주는 재미를 느끼며 일상에서의 과학을 찾는 재미를 맛보게 되었고 이 즐거움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저자들의 다른 책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를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처럼 과학에 관심이 많지만 어렵다고 느껴진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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