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한 권으로 1만 년 역사를 완전 정복하는
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강응천 감수 / 흐름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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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련된 책은 저자가 누구인지, 감수를 누가 했는지를 유심히 보는 편이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편이 아니라 조각조각 나있기에 유독 더 그렇다.

역사란 사실에 근거한 있었던 일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나 우리가 그 현장에 없었고 후대에 전달해왔기 때문에 의역,오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빈의 역사 기록은 복잡한 세계사와 한국사를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역사 크리에이터이다. 누적 조회수 5400만의 유튜브 채널<로빈의 역사 기록>을 운영하며 45만명의 역사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나에게 역사란 단지 암기 과목이었기에 어렴풋이 큰 사건과 인물을 기억나지만 저자가 말하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함께 생각하는 역사는 이 책으로 인해 처음 경험해 보았다.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 역사를 접하고 나니 어렵고 멀게만 느낀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고 더 알고 싶어지고 현재와 과거를 이어보는 새로운 경험으로 인하여 역사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교수보다 잘 가르치는 유튜버”,“무료로 보기 미안한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험을 앞둔 학생부터 역사에 입문한 성인까지 역사의 재미와 감각을 일깨워 준다는 평가는 당장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게 되었다.

가장 대표 콘텐츠로는 <영혼을 갈아만든 5000년 유럽사 한 번에 보기> 가 있고 이미 메가스터디와 함께 <한권으로 끝내는 로빈의 한국사> 등을 출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영어권 시청자를 위한 해외채널을 개설해서 글로벌 역사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책을 감수한 강응천 대표님은 인문기획집단 문사철의 대표이자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 시각에서 풀어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을 쓰고 만들었다고 한다. 쓴 책으로는 <셰계사와 함께보는 타임라인 한국사>,<세계사 신문>(전 3권),<만주에서 만난 우리역사> 등이 있다.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이고 호기심을 갖게하고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유는 단지 외워야하는 과목이 아닌 살아있는 이야기로, 단지 옳고 그름, 착한 놈 나쁜 놈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나라면 그때 어떻게 행동헸을까. 혹은 왜 그런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재미없고 지루한 내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두껍고 어렵다고 느낀다면 딱 2가지 사건만 골라서 저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겠다.

이 책은 역사 시험을 치뤄야하는 학생들에게도 읽으면 너무 좋은 필독서 일 뿐 아니라(꼭 읽어야하는 필독서라 하면 괜히 반감이 들까봐..) 역사에 대해 재미없고 어렵다 생각하고 살아온 어른부터, 모임을 나갔는데 기본 상식이 너무 부족해서 어디서부터 채워야할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사람도, 내가 알고있는 역사가 정말 올바른 것인가를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도,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면서 부모인 나도 공부한다는걸 보여주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한 엄빠까지 누구나 선택해도 괜히 읽었다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와 분리되어있는 현재를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연장선상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역사를 알아야 현재를 이해할 수도 있고 미래를 잘 계획하고 변화를 꿈꿀 수 있다.

목차는 시간의 흐름순이 아닌 대륙별로 정리되어 있다.

제목만 훑어 보아도 교과서 혹은 다른 자료에서 쉽게 보았던 굵직한 사건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앞에 붙여진 수식어들이 그 사건의 핵심을 보여준다.

인류의 시작 편에서는 39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그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등장한다. 아무리 책과 담을 쌓아도 모를레야 모를 수 없는 그 이름.

180만년 전에는 ’호모 에투렉스‘가 나타나고 유럽과 아시아까지 퍼져나갔고 베이징인,자와인, 하이델베르크인 등이 이 시기에 속한다고 간단명료하게 나와있다.

40만년 전에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등장하며 뇌용량이 지금 인류와 비슷하며 도구 사용도 훨씬 다양해졌다. 그리고 2만 8000년 전쯤 사라지고

20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본다. 크로마뇽인, 중국의 상동인 등이 해당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 책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인류가 등장한 이후 1만년 전까지의 시기를 ‘구석기 시대’ 라 부르며 특징에 대해서만 달달달 외운 것과 다르게 설명이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는 그림으로 도식화되는 느낌이었다. 구석기를 지나 신석기에 접어들며 신석기 혁명이라 불리는 농경과 목축을 통한 식량을 스스로 생산하게 된 사건, 인류 문명 발전의 전환점이 된 계기라는 것을 강조함으로 달달 외운 세계사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책에는 지도와 사진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 각 주제별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들로 가득하다. 옆에서 놀던 큰 아이가 영국의 스톤헨지를 보더니 "어? 나 이거 알아. 하길래 사실 기대하지 않고 이야기를 듣는데 슈퍼윙스에서 영국편에서 봤다며 정확히 스톤헨지라고 알려주길래 옛날 사람들은 포크레인이나 크레인이 없는데 이렇게 무겁고 큰 돌을 어떻게 옮기고 만들었을까 라고 물으니 "그러게~ 신기하네" 하며 돌아섰다.

미국의 남북 전쟁 역시 남부는 노예제도를 통한 대규모 목화재배 농장 중심이며 자유무역론을 추구하고 북부는 임금 노동자를 활용한 상공업 중심의 경제구조이기에 보호무역론을 추구한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확히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이 되면서 이를 반대한 남부 7개 주가 탈퇴를 선언하며 11개 주까지 확대되며 1861-1865년 남북 전쟁이 발발하고 1863년 1월 1일에 노예해방을 선언하며 북부의 경제력과 군사력 그리고 노예 해방이라는 도덕적 정당성까지지 국내외의 지지를 얻으며 전쟁에 승리했다는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정말 일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핵심만 설명하는데 지루하지 않고 옆에서 나에게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정말 1만년 역사를 1권으로 정복할 수 있다고 쓴 말이 진짜다. 그리고 어떤 인강보다 재미있다는 말도 정말이다.

몽골제국이 어떻게 세계를 빠르게 정복하고 또 빠르게 사라졌는지,

한 19세 청년의 충격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이어졌는지,

앞녀 전쟁은 어떻게 동아시아의 질서를 흔들었는지

11세기만 해도 변방이던 유럽이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지,

질문만 보아도 사실 바로바로 찾아보고 싶을 만큼 호기심가는 내용인데

왜 세계사를 접했을 때 이런 호기심과 흥미로 다가가지 못하고 외울 것 투성인 어렵고 복잡한 과목으로만 생각했는지 너무 아쉬웠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세계사를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반드시 정독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 아닌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이 단지 지나온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이해함으로서 살아갈 때 필요한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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