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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시작하는 영어 그림책 - 파닉스가 쉬워지는 음운 단계별 인풋 가이드 ㅣ 바른 교육 시리즈 46
조이스 박.배성기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평점 :

이 책은 파닉스가 쉬워지는 음운 단계별 인풋 가이드이다. 요즘 첫째 아이와 조금씩 파닉스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는 어릴때 파닉스를 배우던 세대가 아니고 그저 자연스레 디즈니 비디오를 보며 영어를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며 배웠기 때문에 30년 차 영어 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음운 단계별 영어 노출 로드맵이 궁금했다.
이 책 안에는 현서아빠 추천 유튜브 동영상과 활용 팁, 음운 단계별 영어 그림책 131권과 리얼 크라우드 영상 링크QR& 음운 단계별 영어 놀이가 수록되어 있으니 아이 영어 교육을 위해서는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이 책은 공동저자로 쓰였는데 먼저 조이스 박은 영문학과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대학 및 각종 기관, 기업에서 영문학,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고 영어교육에 관련된 책도 많이 번역하고 집필했고 에세이 관련 책도 오십여권 넘게 번역하고 대여섯권의 책을 썼다.
본명보다는 현서아빠로 유명한 배성기는 영어교육 업계에서 15년간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며 집에서는 유튜브 노출로 딸 현서가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한다.
엄미표 영어의 대표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쓰기 전 저자는 문자 습득 전 음성 언어로 영어를 노출시키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고민하다 보니 원어민 아이들의 음운 인식 발달 5단계를 기준으로 찾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모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의 기준이기에 제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집에서 아이들에게 음성 언어 인풋을 줄 때 염두에 두어야 하는 순서를 소개한다.

이 인풋의 단계를 기준으로 영어 그림책을 전개하고 그림책의 유튜브 리드 얼라우드 링크를 곁들이며 현서아빠 배성기 선생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는 법을 제시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음성 언어 노출방법으로 시간낭비하거나 혼란스러워 할 필요없이 효율적으로 부모님이나 영어강사들이 따라하면 좋다고 말한다.
여기서 강조하는 점은 반드시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는 아이가 혼자서 보는게 아니라 어른이 붙어 앉아서 내용을 같이 듣고 함께 따라하고 내용에 대해 상호작용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내용은 2023년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에 11주 동안 연재했던 내용을 수정 및 확장했다고 하니 본 기사를 접하거나 전체를 보지 못해 아쉬웠던 독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겠다.

이 책은 뇌에 알파벳을 새기는 놀이법부터 시작해서 힙합 하둣이 이걸 들려주라고 말하는게 그건 바로 마더구스로 영어의 소리 인식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더구스 책도 시중에는 매우 많은데 저자가 소개하는 마더구스 책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선택장애를 벗어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파닉스 시작 전에 체크해야 하는 6가지”내용이 매우 유용했다. 사실 그냥 때가 되면 파닉스 부터 하는게 맞지라고 생각을 했지 내 아이가 파닉스를 할 준가 되었다 라는 생각은 못해보았다. 파닉스는 그야말로 “음소”라는 인식하고 이것을 조작하는 법을 배우면서 읽기를 배우는 방법인데 충분한 말놀이 없이 파닉스를 들이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친구들이 음소가 어려운 이유는 영어는 자음과 모음이 독립적으로 소리를 내지만 한글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즉 자음이 모음과 함쳐져야지만 소리를 내는 음절 중심의 언어이기에 당연히 어렵다. 그래서 파닉스를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아이가 음소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바란다. 그리고 부족하다면 영어 동요를 통해서 키워주라 저자는 말한다. 책 104-106페이지에는 음소인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므로 꼭 정독해보길 바란다.
그 외에도 영어를 종이책으로 배워야 하는 결정적 이유, 영어 동시와 영어 그림책 읽기, 아이와 함께 세상을 읽는 콘셉트 북 등 영어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설명하면서 저자가 추천하는 그림책들을 함께 소개하기 때문에 알찬 정보가 매우 많았다.
특히 영어를 종이책으로 배워야 하는 파트에서는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 짝을 지어 읽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큐알 코드를 통해서 방법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함께 소개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작성하는 독후감에 관련된 내용도 궁금할 수 있는데 큐알 코드를 인식하면 실제 저자가 북리포트 활동으로 하는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활동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 이미 파닉스를 마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읽어도 좋다. 파닉스를 다 마쳤다고 해서 그 내용이 반드시 읽기 실력과 바로 연동되는 것이 아니라 다독과 정독을 통해서 확장해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