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
스티브잡스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 스토리텔러라고 말한다. 읽는 순간, 프리젠테이션과 제안서가 달라진다 말한다. 이야기는 논리보다 설득력이 높고, 데이터보다 오래 기억된다고 한다. 신기하다. 논리와 객관적인 데이터가 강할듯 한데 그렇지 않다.
며칠 전 신랑이랑 쇼파에 앉아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 잘 하는 사람이 많은가 싶을 정도로 다들 잘 불렀다. 그런데 정작 매력을 느끼며 호감이 가며 집중하게 되는 가수는 실력만 출중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이었다. 그럼 이 시점에서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는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내가 전달하는 이야기가 상대에게 마음까지 전달이 되는지는 점검해봐야 한다.
첫째 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안간다고 고집을 피운다.
내가 보기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보여지는데 설득하려하니 안먹히는 듯 하다. 나에게는 한 번의 기회가 있다.
아니 안가면 내 에너지와 돈을 세이브할 수 있는데 그걸 포기하고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여야한다니 참 기가막힐 노릇이다. 그래도 진짜 전달되는 이야기를 이 책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저자는 여기서 SUPERB 스토리 텔링 설계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끌리는 이야기 구조를 비지니스 언어로 재해석한 6단계 프레임워크라고 말한다. 공감에서 출발해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법을 함께 탐색하며,결국 듣는 이가 스스로 변화의 여정을 완성하도록 이끈다고 한다. 저자는 다행히도 스토리텔링이 방법만 제대로 알면 쉽다고 말한다. 그리고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은 직장에서의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춰 모범 사례를 재정의 했다고 한다. 6단계 슈퍼브를 따르면 영향력, 설득력, 판매술, 관리 능력, 리더십을 끌어올릴 수 있다 말한다.
요즘은 홈쇼핑 광고의 형식이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한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그 할당 시간이 지나야 다음 상품을 판매하는 형식이었다면 요즘에는 쇼호스트가 하의와 상의 그리고 잘 어울리는 관련 액세서리를 한꺼번에 설명하고 선택하도록 흐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오른쪽 한켠에는 ‘핫딜’ 코너라 해서 1-10개에 상품을 선택해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화면에 많게는 10-15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그만큼 우리 삶은 바쁘고 동시에 제공되는 정보도 많고 엄마 표현에 의하면 ‘정신이 없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다. 그러니 이야기를 전달할 시간은 짧아지고 사람들의 주의집중을 강력하게 끌만한 진짜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것이 없이는 아무리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좋아도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는게 가장 좋지만 하지만 조금 빨리 속독하기 원한다면 5장으로 넘어가고 1-4장은 나중에 살펴보라 말한다.
1장에서는 스토리텔링의 효과에 대해 말하고 청중의 의사결정과의 상관관계와 더불어 사람들이 스토리텔링에는 개방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신경과학적, 심리학적 증거를 통해 함께 살펴본다.
2장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주요 이론과 정의를 분석하고 발전과정을 살펴봄으로 무엇이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지를 알 수 있다.
3장에서는 비지니스에 적합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소개한다. 또한 적합하지 않거나 피하는 것이 좋은 스토리텔링의 측면도 언급하며 스토리의 주인공이 누구여야 하는지,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글쓰기 기법이 비지니스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파워포인트의 함정을 살펴보면서 청중이 기억하지 못하는 방해요소로 전락하지 않고 스토리구성에 훌륭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슈퍼브의 6단계 모델을 소개한다.
6장에서는 데이터 속에 숨겨진 스토리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슈퍼브 모델의 역할을 살펴보고 글쓰기 방법도 짦게 소개한다. 즉 청중은 슈퍼브 모델은 모를수 있다. 대부분 모를 것이다. 즉 청중과 정서적 연결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7장에서는 슈퍼브 모델 속에 숨어있는 8가지 주요 감정 유발 요인을 통하여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방법을 소개한다. 즉 내가 만약 스토리텔링을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면 청중에게 8가지 감정 욕구를 충족시켰는지 살펴봄으로 실패 요인을 분석할 수 있다.
8장에서는 저자가 소개하는 슈퍼브 모델을 연설, 프레젠테이션, 이메일, 문서 등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9장에서는 글쓰기가 너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장이다. 흔히 하는 글쓰기 관련 실수, 효과적인 글쓰기를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직급이 올라갈 수록 자료를 직접 작성뿐 아니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검토하고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서 수정해야할 때도 있는데 수정 모델 사용법도 소개한다.
10장에서는 슈퍼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다.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과 스토리에 힘을 부여하는 방법을 통해 모든 업무에서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방법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의 속도와는 별개로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에 필수적인 내용으로 오히려 변하지 않는 기준이 될 것이다.
책 본문에서는 서평에서 소개하지 못한 다양한 예시와 전략적인 방법들이 많이 소개된다. 이야기를 흐르듯이 끌어나가기 때문에 결코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신기하게 직접 글을 써보거나 수정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게 만든다. 그러기에 현재 직장에서 일하고 있거나 다양한 경로로 불특정 다수의 고객과 소통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글을 읽고 더 나은 결과를 맛보길 바란다.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