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진짜 공부 - 교사 부모 12인의 공부 리부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지음 / 알파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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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신이가 책쓰샘이라 전국교사작가협회에 예명으로 활동하시는 분인가 했더니 교사작가공동체로 2025년 미래엔 우석 교사상을 수상한 교육 단체이다.

윤지선,배혜림,정예슬,김문영, 김서인, 김설훈, 김성화,김수린, 박현수, 엄월영, 전영신, 정다해 선생님이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선생님들의 경력을 다 합치면 200년이 넘고 교사 12명이 만난 2만 4천명의 학생들의 데이터라면 일단 읽어 볼 만하다 생각한다.

이 책의 추천사를 보며 살짝 놀란점은 교사부모도 늘 정답없는 공부에 헤매고 있다는 문구였다.

아니 다양한 아이들을 그렇게 옆에서 보고 실제로 티칭을 하며 무엇보다도 교육의 최전선에서 들리는 정보도 많을텐데…현실에서는 또 다른 갭이 있구나 싶었다. 그런 어려움이 있는 교사부모도 진짜 공부에 대한 방향을 다시 세워준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 방법만 전수하는 책은 아니다.

30년 넘게 사교육 현장에서 가르친 강사도, 교사도 아이를 잘키우고 싶은 엄마 아빠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솔루션을 얻고 정보를 얻은 그런 책이다.

요즘은 뭐든지 다 빠르게 변한다.아이들, 교육 제도 및 현장. 때로는 버겁게 쫓아가다가 방향도 잃고 의지도 저하되어 관계까지 놓치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 만약 AI 디지털 교과서, 수행평가 존폐 논란, 고교 학점제 등 변화하는 교육현장 속에서 혼란을 느낀다면

- 교육방식에 대한 의문점과 불안감이 있다면

- 아이에게 회복 탄력성과 자기주도 학습에 관하여 심어주고 싶다면

- 주변 말에 흔들리고 싶지 않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면

이 책을 한번 읽고 공부의 본질이나 방향성을 점검해 보고 아이에게만 성장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지향점을 향해 발을 맞추어 보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공부에 대한 질문3 가지- AI 시대에 잘 질문하는 법, 부모가 아이의 진짜 공부를 위해서 해줘야하는 일을 알려준다. 부모의 삶이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경험을 통한 로드맵을 말해준다.

2장 우리집 공부 루틴 만들기

유초등 자녀들부터 시작할 수 있는 플래너 사용법, AI 시대 떠오르는 필기법, 챗 GPT를 이용한 공부법,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을 만들기 위한 학습 매니저로서의 도구 소개, 집중력을 높이는 환경 루틴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3장 과목별 실전 공부법

4장 흔들릴때 다시 일어서는 공부

실패 했을 때 훌훌털고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아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 내 아이의 건강관리법과 부모와 자녀의 관계 유지법을 소개한다.

5장 진로, 미래를 향한 부모의 길잡이

국제중 진학을 위한 공부법, 관련 도서 소개, 올바른 경제교육법 등을 소개한다.

프롤로그에서는 공부의 본질에 대해 에필로그에서는 성적보다 오래 남는 것에 대해 나누고 있다.

공부를 왜 하냐고 묻는아이에게 답해주면 좋은 모범답안이란!?

첫째, AI 도구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좋은 질문을 해야하는데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공부는 필수이지.

둘째, 나만의 시선을 갖기 위한 탐구력과 비판적사고가 필요한데 AI가 취합해서 주는 정보가 진짜 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가 필수이고 이를 바탕으로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수이지.

셋째, 인간의 윤리적 책임 의식, 상호 협력과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즉 AI를 활용해 글을 쓰거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지만 이것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이지.

라고 말해주면 훌륭한 모범답안이라고 하니 자연스럽게 녹여서 써먹도록 하자.

우리는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만 했는데 이제는 어떻게,왜 공부해야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안내해주는 동반자가 되어야합니다.

23P

진짜 공부란, 아이가 사람다워지는 과정이며, 인간적인 고민과 성장을 배우는 길이다. 아이는 공부를 통해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며, 실패를 통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것이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안다는 게 아니라,자기 삶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아이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때 그 사람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고 고민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공부이다.

26-27P

한구절 한구절이 사실 새롭지는 않았다. 어디서나 한번쯤은 들어봤던 말들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 말들이 내 가슴을 한번 더 울렸던 이유는 글을 쓰는 선생님이 직접 겪은 경험담이기에 그랬던 거 같다.

다들 우리는 “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까?”를 고민한다.

그리고 부모가 되는 순간 스릴를 즐기며 잘 탔던 놀이기구도 몸을 사리며 한번 더 생각하게 될 정도로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사실 몸이 늙어서 못타는 것 같기도 하다.😅)그리고 다 처음 해보는거라 너무 어렵고 서툴고 때로는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그 회복탄력성..내가 제일 필요한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따뜻하게 전하는 선배부모의 조언은

‘완벽한 부모가 되려하지 말고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라한다'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기회라고 말한다'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 힌트를 주거나 알려주기 보다는 어느 부분에서 막혔는지, 문제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어딘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했는지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역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늘 마음속에 새기라 한다. 분명 머리는, 가슴은 이렇게 하라고 내 스스로를 리드하고 있는데 막상 아이와 일상에서 지내다 보면 그야말로 죽을 쑤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아이에게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하는 것처럼 나 역시 부모인 나에게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시 일어서고, 아이에게 실수한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다시 도전하고 더 성장하는 부모가 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큰 가르침이라 생각한다.

2장부터 5장까지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전팁들이 많이 소개된다.

초등아이부터 작성할 수 있는 플래너 작성 법, 쓰기 근력 기르기, 디지털 도구의 활용법, 과목별 공부 방법,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쌓기, 아이들의 건강 관리법 등 사소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도 상황에 맞는 조언을 얻을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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