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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 철학 에세이
강성태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300만 청소년들의 멘토 강성태 저자가 전하는 AI 시대에도 우리가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전한다.
강성태 저자는 ‘공신’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공부 레전드이다. 수능이 전국 상위 0.01퍼센트였고 인상적인 점은 그런 자신의 능력을 고액과외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소위계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육봉사를 하며 ‘공부법’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고 한다. 2006년에는 공신닷컴을 설립해서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준다는 정신을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공부의 신’ 유튜브 채널은 교육채널 최초로 구독자수 100만을 돌파했고,총 조회수는 3억 6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3년 만의 신작으로 AI로 인해 학습의 형태와 진로가 변화하는 세상에서 바라보아야하는 학습의 의미와 이유를 살펴보며 예전에는 하루 이틀 걸려서 찾아야 했던 학습 내용도 이제는 AI가 바로바로 더 폭넓은 내용을 찾아주니 어찌보면 공부해야할 이유가 없어진건 아닌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리도 더불어 AI를 활용해 더 큰 꿈을 펼칠수 있는 방법과 방향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그리고 지난 20년동안 깨달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한번은 강조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하니 시작부터 참으로 기대되는 책이었다.

4월 18일잘 신문 메인에 나온 기사였다. 챗 GPT가 대중화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불과 1-2달 전까지만해도 이미지는 인식하지 못했던 챗 GPT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지브리풍'이라는 유행이 돌고 이제는 그 유행이 한물 꺽였다. 저자 강성태 선생님은 챗 GPT가 등장하기도 전에 이미 AI와 책을 함께 만든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결과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 중간에 읽다보면 이 기사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자세하게 나오지만 결론은 발전하는 AI로 인해서 인간의 입지가 좁아질 수는 있다 이지만 오히려 그것을 역으로 더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AI같은 기술을 내가 이용해서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좋은 기업에 취직해서 살아남는 거 대신에 AI의 기술로 인해서 서론을 과감하게 뛰어넘고 본론으로 입장하는 방법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작 3년만에 쓴 신작이다. 그동안의 공백은 그냥 쉰 것이 아니라 AI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한 이유로 인한 사실상의 은퇴였다고 말한다.
그런 저자가 신작을 들고 온 이유는 단 한가지.. 지금도 너무나 많은 노력과 시간과 땀을 흘리며 공부하고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학생들이 느낄 혼란스러움과 심지어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될 부분이 아니라 한가지에 집중해도 모자를 판에 오히려 그 중심을 흔들 수 있는 큰 부분이라면 침묵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줘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 였다.
세상이 어떻게 변한다 해도 여러분은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존재,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여러분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여러분이 가진 꿈과 열정은 AI가 가질 수 없습니다.
책은 총 네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1에서는 저자가 공부할 결심에 대하여
파트 2에서는 저자가 공부한 이유에 대하여
파트 3에서는 공부의 방법에 대하여
파트 4에서는 공부의 희열에 대하여 풀어나갔다.
공신인 강성태저자는 공부를 통해서 성적을 올리는 일은 오히려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서 꿈을 이루고 더 행복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한다. 즉 성적이 잘 나오면 기쁘고 보람차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공부라는 과정속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얻은 것으로 인해서 행복하고 보람차고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생을 살아갈 때 공부하는 이유는 더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사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면서 조금 더 배운 것이 있다면 인생은 정답이 없다는 것. 내가 한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리고 이제부터 하는 선택은 더 지혜로운 선택이 되기 위해 자문하고 고민하는 것이라는 것.
불안은 우리가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신호 일 수 있습니다. 잘하고 싶은 절실한 마음이 있다는 거니까 오히려 칭찬 받아야 할 일이죠.
불안을 느낄 때 중요한 것은 '행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멘탈을 억지로라도 부여잡고 작은 목표부터 세워보세요.
또 불안은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확인해 보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혹시 내가 공부 계획을 잘못 세운 건 아닌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를 돌아보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어요.
공신 강성태 저자에게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란 사실 조금 놀랬다. 약간 반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하겠지만 공부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당연히 어릴 때도 떡잎부터 다른 우동생일 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찌질한 어린아이가 있었고 자신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은 당돌한 아이가 있었다. 한계를 뛰어넘은 결과보다는 그것을 뛰어넘기 까지 도전한 그 마음과 태도를 크게 칭찬하고 싶었고 어릴 때 나는 그것을 도전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자라나는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다부진 마음과 태도가 자라나길 바랬다.
책 79P에는 자신의 한계를 깨보는 날로 다짐을 적는 공간이 마련되 있다.
이번 기회에 내가 깨고싶은 한계는 무엇인지, 그것을 깨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는지, 언제 깨고 싶은지 한번 적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되겠다.
책을 읽다보면 사실 조금은 뻔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올바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공부란 그저 숫자에 불과한 이야기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나 스스로에게는 공부로 인하여 믿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는 과정이고 세상에는 빠른 시간안에 나를 판단할 수 있는 지름길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마디로 그 누구에게도 윈윈이다. 그러니 해서 손해날 것이 없으니 일단 해보는게 좋은 것이다.
책에서는 공신이 사용했던 공부법도 소개되어 있고 다양한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느꼈던 것은 공부를 처음부터 잘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글을 읽으면 공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보다는 나은 환경을 가진 사람도 있어서 용기를 얻을 수도 있고 또 공신도 그런 어려운 과정이 있었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용기도 얻을 수 있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 책을 이렇게 까지 읽는 다는 것은 자신을 그만큼 사랑하고 발전시키고 싶은 의지가 높은 사람이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엄마 아빠가 말하면 너무 당연해서 들리지 않을 이야기도 공신이 하면 다르지 않을까. 혹시 아이에게 공부에 대해서 결과가 아닌 태도나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면 은근슬쩍 책상위에 놓아봐도 좋겠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아닌 공부를 엄청 잘한 '공신 강성태'가 말하는 내용이니 말이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은 아니다. 사람은 역동적이고 고귀하고 그리고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다 하나씩은 갖고 태어났다. 그걸 찾아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고 그리고 그걸 공부를 수단으로 삼는다면 무엇이 됐든 결과는 놀라울 것이다.
공신 강성태가 하는 이 이야기를 이 세상 모든 청소년들이 읽고 성실함으로 이 세상을 당당하게 도전해보았으면 좋겠다. 내 아이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어른들은 그런 도전을 무엇보다도 고귀하고 대단하게 보며 칭찬해주었으면 좋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