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빠맨 14 : 숫자와 그래프로 마을을 구하라 수빠맨 14
테크노사이언스 지음, 아그네세 바루치 그림, 송용진 감수 / 다산스쿨 / 2025년 2월
평점 :
품절



수빠맨 11-14권 까지는 측정, 규칙추론, 도형,공간, 그래프, 집합 등 수학을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과 수학이 매우 근접한 내용들이 소개 된다고 보면 된다.

11권에서는 측정의 다양한 방법과 도구들, 그리고 단위들이 나온다. 6살 아이와 측정에 대해서 살펴보고 직접 재보니 수학을 머리로 먼저 이해하기 보다는 체험적으로 느끼다보니 어려워하기 보다는 호기심많게 놀이로 접근하는 모습이 많이 관찰되었다.

11권을 시작하면서 좋았던 점은 측정이란 개념을 아이에게 내가 이해한 느낌이 아닌 정확한 단어와 설명을 통해서 알려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수빠맨의 교재를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니 확실하게 느껴지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정확한 개념에 충실한 수학교재. 단순히 재미만 강조한 것이 아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느끼고 더 나아가 재미까지 알게하는 교재가 바로 수빠맨 교재의 특장점이다.

아이에게 측정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측정이란 말이 어려운 것 같지만 한 마디로 어떤 물건이 무거운지, 넓은지, 뜨거운지, 긴지를 표현하는 거야.

누구나 다 같이 이해할 수 있게 물건의 모양이나 성질을 수로 나타내는거지.

그런데 수로 나타낼 때는 표현하는 단위가 다양한데 그걸 한번 배워보자!

내가 설명한 내용을 물론 100%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6살 아이에게 무언가를 잰다는 것, 측정한다는 것, 그럴 때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노출 시켜주었다는 것만 해도 부모 입장에서는 만족이다. 더욱이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과 관련된 주제이다 보니 어렵다 느끼기 보다는 "빨리 해보자!"를 연속적으로 외쳤다.

https://blog.naver.com/2try1/223815942896

11권에서는 넓이, 길이, 무게, 온도, 시간 등 다양한 측정 단위에 대해서 나온다. 사실 어떤 과목이든 관련된 내용을 잘 연결만 해주어도 그 과목의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그럼 막막한 어려움으로 인한 부담감은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한번 더 도전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고 특히 측정에 관해서 더더욱 어려워 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번 수빠맨 11권을 통해서 내용을 전부 소화시킨다는 목표 말고 측정단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만 살펴보아도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더 올릴 수 있겠다.

12권에서는 규칙과 추론에 대해 나온다. 사람들이 수학을 잘한다 라고 하면 당연히 따라오게 되는 생각이 "아! 이 사람은 굉장히 논리적이겠구나" 이다. 수학을 학습하고 연습하는 이유도 논리적 추론력을 기르기 위함도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단서를 잘 엮어서 옳은 것을 찾아내야 한다고 수빠맨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을 찾은 후 그 규칙에 따라 답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말로만 설명해서는 너무 복잡하고 단계 자체가 쉽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수빠맨에서는 아주 쉬운 단계부터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 규칙에 따라 수 배열하기, 퍼즐 게임, 무늬규칙 찾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에게 접근하고 연습하도록 제공한다.


수빠맨 13권에서는 도형, 공간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도형과 공간을 매우 어려워했던 사람으로 어렵다고 인식되어 있는 나 조차도 조금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까 궁금했졌다.책의 첫 부분은 별똥별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별똥별이 소개 된 이유는 "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선들이 이어진 선은 '꺾인 선'

시작하는 점과 끝나는 점이 만나면 '닫힌 꺾인 선', 꺾인 선이 교차하면 '만난다'

이런 개념을 설명하면서 별자리를 분류하면서 연습하도록 한다. 그리고 교재 윗켠에는 선분, 직전, 반직선의 개념도 정리되어 있다.

정다각형의 변과 각의 수를 세어보면서 뒤의 활동지에서 같은 각과 변의 갯수를 가진 도형을 찾아 붙여보는 활동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13권에서는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함께 연습해 볼 수 있다.

수빠맨의 마지막 14권에서는 그래프와 집합이다. 이 권 역시 우리 삶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이런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에게 그래프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했는데 난쟁이들의 머리카락의 수에 따라 조사한 내용을 막대그래프로 표시하는 내용이 있었다. 아직 아이와 활동은 못해보았지만 6살 아이도 어렵지 않게 활동할 수 있게 스티커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겠다.

계속해서 미션을 수행하도록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교집합을 이해하도록 풀어나가는 점에서 놀라웠다. 새로운 수학 개념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야기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 가운데 벤다이어그램과 교집합, 규칙을 통한 추론하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교재를 만들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놀이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 개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정리한 교재라는 점에서는 매우 극찬하고 싶다.

미취학 어린이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교재이며 초등학생이면서 수빠맨 1-14권까지 진행한다면 초등학교 때 배워야 하는 수학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고 내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교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