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내용을 통해서 저자는 노 발달 단계에 따라 할 수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게 해주고 그에 맞는 적합한 훈육법을 소개한다.
즉 양육자가 계속 반복하는 말중에 '몇 번을 말해야 하니!', '왜 도대체!' 이런 단어, 이런 뉘앙스가 있는 문장을 반복한 적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양육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화로부터 내 감정을 다스리는 것' 이다. 내가 터지지 않으면 남편이 터지는 순간들이 꼭 있다. 그럴 때 여기서 나왔던 아이가 몰라서 못했다는 것, 아이의 행동속에 숨겨진 진짜 이유, 육아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아이의 문제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안다면 아이와 양육자에게 윈윈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책은 1부와 2부로 크게 나뉘었다.
1부는 뇌과학이 알려주는 훈육의 비밀이고
2부는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훈육 실천하기이다.
1부에서는 똑똑한 뇌를 키우는 훈육법, 아이를 좋은 선택으로 이끄는 도파민의 비밀, 올바른 일관성이란, 훈육 잘하는 부모의 초능력 4가지, 연령별 뇌 발달의 이해를 통한 훈육법등에 대해 나온다.
2부에서는 화를 잘 다스리는 감정 조절의 뇌과학, 아이의 뇌를 깨우는 현실 훈육 상담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며칠 전부터 손가락과 손톱의 경계부분이 계속 까지면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상처가 눈에 딱 띄이는 것은 아니지만 통증을 느꼈고 불편했다. 아이둘을 케어하며 물을 자주 만져야되기 때문에 약을 바르거나 밴드를 붙이는 것은 자제하게 된다. 그런데 나도 미쳐 인식하지 못했을 때 아 손가락을 '후~'해주는 26개월 둘째에게 순간 감동하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모르는 아기 처럼 생각하고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해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항상 있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다. 아이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었고 배우고 있었다. 나 역시 그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양육법, 훈육법을 바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내가 하고자하는 대로 아이가 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나처럼 아이의 발달에 나의 반응이 빠르게 변화하여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동시에 저자는 훈육의 목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다. 내 말을 잘 듣는 아이를 원하는지,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아이를 원하는지.
우린 아이들을 제일 사랑하는 양육자이다. 이 마음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때론 아이를 제일 상처주거나 울게 만드는 사실에 좌절을 느낀다.
오늘 바로 그 감정을 느꼈다 할지라도 괜찮다. 내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