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으로 가는 공부의 추월차선 - 최상위권이 되는 실전 학습 로드맵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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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공아빠 김성수는 ‘형설지공’에서 ‘설공’을 따온 필명을 사용한다. 이번책은 이런 필명의 뜻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열심하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는데 잘못된 방법이 아닌 옳고 바른 방법으로 최소한 노력했는데 엉뚱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도록 공부법을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즉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공부법에 대해 궁굼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고 정독해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시도해보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승화시켜보면 어떨까,혹은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공부를 도전하려고 한다면 그 역시 이 책을 먼저 읽고 최상의 결과를 거두길 저자는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공부법이 필요한 이유를 언급했고 2장~8장까지는 키워드로 책을 구성했다.

2장은 이해

3장은 확인

4장은 암기

5장은 반복

6장은 계획

7장은 몰입

8장은 체력

1장에서 확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 있었다. 바로 전과목을 과외해도 소용없던 대치동 고3. 대치동에 살면서 전 과목을 과외할 정도이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은 최고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용이 없었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공부법이라니 얼마나 호기심이 느껴지던지. 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다녔기 때문에 과외를 정말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과외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수업만 하고 숙제를 내주는 형식이 아닌 “공부법”을 전수하고 학생에 맞는 공부 스타일을 고려했다는 점이 과외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말한다.

사실 이런 공부법의 중요성을 알았던 이유는 필자 스스로가 전교 500등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받아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공부좀 한다는 아이들이 가는 외고를 간 필자가 전교에서 거의 마지막에 가까운 500등이라니..실제로 이런 성적을 받고 일반고로 전학을 가는 외고 학생들도 꽤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필자가 선택한 방법은 전학은 선택에서 제외했고 남기로 했는데 이전까지 했던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고 선행도 많이 하지 않았고 진짜 막막했다고 말한다.

이미 수학의 정석을 다 뗴고 오고 성문종합영어까지 마치고 온 친구들을 필자는 무슨 방법으로 따라 잡았을까. 한마디로 공부법을 달리 했다고 한다.

-정리 노트 만들기: 암기 과목에서 두루 활용 가능, 내용을 쉽게 수정, 추가 할 수 있는 링 바인더 사용.

-오답 노트 만들기: 링 바인더 활용,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적극활용, 오답 노트에는 내가 한 실수를 적어두기, 다시 풀어보는 용도 보다는 내가 어떤 유형을 틀리는지를 파악하는데 사용, 이 오답노트는 모의고사 전날이나 당일에 활용, 수능 당일에도 오답노트 활용.

-모차르트 이펙트: 정신을 집중해야 할 때는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며 마인트 컨트롤.

2장에서는 이해에 대해 말한다.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는데 며칠 후면 백지처럼 까먹었다는 이유는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암기를 하려면 이해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이해는 어떻게 하는가? 저자는 이해는 생각보다 지적인 활동이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왜 그런지 고민하기

2. 관련된 내용 찾아보기

3. 끝까지 파고들기

내가 만약 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위 세가지 방법을 다시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 이해하는 것보다 그냥 외우는게 쉽다.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이 이어지게 되는데 어느 한 순간에는 이게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도 생기며 시간낭비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해의 과정을 집요하게 따라가고 시간과 노력이 쌓이다 보면 지식이 통하게 되는 지점이 있다. 이 과정에서는 꼭 혼자만 끙끙거리기 보다는 먼저 공부한 사람들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한다.

4. 아무나 붙잡고 설명하기: 오늘 배운 것 중 중요한 것, 잘 이해 되지 않는 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설명해 본다면 내가 놓친 부분을 빨리 찾을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하며 복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5. 스마트폰으로 녹화하기: 매번 누군가를 가르치기 어렵다면 내가 강의 한다고 가정하고 녹화해보면 복습해야 하는 부분을 금방 알 수 있다.

3장 확인에서는 백지테스트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한 문단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내가 이해한 내용이 무엇인지 써보고 책과 비교해서 확인하고 다시 체크해야 한다. 이 작업은 반드시 본인이 해야한다고 말한다. 쓰는 것이 힘들다면 말로 하는 오랄테스트도 좋다고 말한다. 백지 테스트는 암기과목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수학에서 개념이나 성질을 백지에 써보는 것도 유용하다고 말한다.

만약 백지 테스트가 너무 어렵다면 목차 테스트를 시작해보라고 추천한다.

역시 어려워서 공부에 흥미를 잃을 것 같다면 문제집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다만 문제집을 선택할 때는 수준 높은 문제, 좋은 문제를 선별해서 풀라고 말한다. 저자는 어떤 시험을 대비한다면 기출문제를 먼저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문제를 풀고 분석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한다. 즉 이 문제를 풀고 단순히 해설만 읽고 넘어 갈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때문에 틀렸는지를 꼭 짚어보라고 말한다.

4장 암기에서는 낭독, 필기하는 방법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해가 필요한 과목은 낮에 암기과목은 자기 전 시간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오감을 활용해서 암기하기, 암기량을 줄여서 확실하게 외우기 등을 추천한다.

5장 반복은 학습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고등학교 선생님의 한 구절이 평생 기억에 남는다. 반복 학습은 완전 학습에 이르는 길. 내 인생에 크게 영향을 주신 분도 아닌데 이 문장은 잊혀지지 않는다. 저자도 간격을 두고 반복하기를 강조한다.

첫번째 복습은 수업 후 5분, 두번째 복습은 자기 전 30분, 세번째 복습은 주말 2시간 시험 전에는 단계적 복습을 하라고 강조 한다.

6장 계획은 공부하기 전 중요한 준비 단계이다. 책에서도 언급 했지만 생각보다 공부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좋은 결과로 이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계획을 세우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 못하고 좌절을 맛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저자는 계획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공부능력부터 체크하기: 공부능력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하루 하루 어떤 공부를 얼만큼 했는지를 기록하라고 말한다. 기록을 살펴보면 내가 해낸 학습량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쉬운 책부터 보기: 가장 잘 만들어진 책은 교과서, 문제집은 응용단계로, 그리고 기출문제 그리고 학원 자료는 보충자료로 활용하기.

-일주일 계획부터 짜기: 일주일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 체크하기 그 후 공부 과목과 시간 배분하기, 시간 기준이 아닌 분량 기준으로 짜기.

7장과 8장에서는 몰입과 체력에 대해서 말한다. 몰입은 말 그대로 단순하고 포커스를 맞춘 삶을 말한다. 규칙적이고 삶의 중심이 온전하게 공부에 맞춰 있고 그걸 방해하는 그 모든 요소는 배제하라고 말한다. 이중에 불안을 다스리는 것도 언급한다.

체력은 공부에 중요 요소이다. 너무 단순하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학생 때 놓쳤던 방법, 맞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듯해 포기 했던 방법들이 생각났다. 사실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고 그저 허둥지둥 대기만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내 아이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또 공부에 치이는 삶을 살 때면 이 책을 건네 줄 것 같다. 스스로 걷고 있는 공부의 방법이 맞는 것인지 말 그대로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 가득해서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마구 떠오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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