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에 곰이라니1을 읽기위해 도서관에서 예약을 해서 겨우겨우 빌려 읽었다.
1권에서도 너무 참신한 발상으로 신기하고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라 고민없이 2를 선택했다. 이야기도 이야기였지만 사실 커가는 아이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추정경 작가는 울산에서 태어나 무역학을 전공했따.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내 이름은 망고>로 통해 받으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책 앞에 이 시리즈에 보내느 독자들의 찬사는 대부분 기발한 아이디어, 재미있다, 사춘기 절정에 이른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책, 십대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책, 십대들은 공감을, 어른들은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책 등 찬사가 이어진다.
실제로 나도 읽어보니 사춘기를 겪으며 몸도 마음도 생각도 혼란스럽고 어려울 십대들에게 위안이 되고 공감이 되니 참 좋은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가 지난 아이에게도 사춘기를 겪을 아이에게도 지금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에게도 꼭 추천한다는 한 독자의 추천사처럼 인생의 사춘기는 꼭 십대에만 겪고 지나가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나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순간들이 때때로 다가오고 내가 무방비하게 놓여지는 경험은 누구나가 다 할 것이다. 그럴 때 작가가 쓴 이야기처럼 유쾌하게 조금은 가볍게 바라보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권과 이어지는 전개가 아니다보니 혹시 1권을 아직 읽지 않았더라도 재미있게 2권을 읽을 수 있다. 2권에서는 벌꿀 오소리가 되어버린 영웅이와 노란목도리담비로 변한 갱년기엄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