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역시 육아를 하는 엄마로서 완벽한 육아를 원한다고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다. 문득 나를 돌아보면 사소한 찰나가 내 인격형성에 큰 영향을 준 것을 안다. 그럴 때 마다 어렵고 두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감정으로 무겁게 짧디 짧은 육아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육아가 처음이라 서투른 나에게도 긍정적인 격려를 통해서 성장하고 싶다. 그런 나의 바램에 이유정 저자의 책 "한 문장 육아의 기적"을 통해 1주일에 한문장을 실천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펴보았다.
챕터 1에서 나온 습관적으로 나오는 10가지 부정어는 다음과 같다.
어떤 단어를 제일 많이 쓰는지 그 단어를 쓰기 전 뭐를 빠르게 체크해야 줄일 수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안돼, 하지마
기다려, 나중에
아니야, 손부터 씻어
잘 준비해, 불 끌 거야
몇 번을 말하는 거야, 그만좀 해
야, 000!
얘는 항상 그렇다니까
네가 웬일이래?
똑바로 인사해야지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부정어는 일단은 1번과 2번이 압도적이었다.
저자는 안된다고 말하기 전에 2가지를 생각해보라고 한다.
* 정말 안되는 일인가?
* 구체적으로 무엇이 안되는 일인가?
그리고 서로 일시 정지할 수 있는 감탄사를 사용해보라고 권한다.
오, 아~, 어머 등을 통해서 아이도 양육자에게 한 숨 돌리고 좋은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을 말 그대로 표현하면서 인정해 주는게 다음 단계이다.
"아~ 그걸 혼자 잡아보려고 하는 거야? 대단한데!"
"오~ 거기까지 손을 뻗을 수 있는 거야? 멋진데!"
일단 여기까지 진행 되었다면 그 다음 부정의 단어가 와도 무조건 "안돼! 하지마! " 보다는 훨씬 괜찮다.
바로 오늘 아침에도 시리얼을 먹는 큰 애에게 두종류의 시리얼과 오트밀을 덜어주고 우유를 주기 위해 바로 돌았을 뿐인데 식탁 위는 오트밀 가루로 너저분해져 있었다. 아이는 덜어진 오트밀을 보고 바람을 불어보고 싶었나보다.
다행히 화는 내지 않았다. 다만 감탄사를 넣긴 넣었는데....
매우 낮은 중저음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아이는 곧바로 "엄마 미안해요" 라고 말했던걸 보니 내 얼굴은 거짓말은 못했던거 같다.
오늘 아침 상황만 돌아보아도 안돼, 하지마 하기 전 두가지를 생각할 틈이 전혀 없었다.
다시 돌아보면 비록 감탄사가 조금 부정적이었지만 "바람불었구나!" 라는 아이의 행동을 인정했기 때문에 도움을 긍정적으로 주었다면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을거 같다. 단지 치우느라 바빠서 말 없이 지나간 상황에 아이는 마음이 불편했을 거 같다.
저자는 변화를 위해서 내가 얼마나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지 인지하자고 말하며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 감탄사를 하나 정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크게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면 일상에서 활용하기 쉽다고 말한다.
챕터 2에서는 간단하지만 놀라운 힘을 가지뉴10가지 긍정표현을 소개한다.
-자기 주도력을 키우는 질문법
-생각할 기회를 건네주기
-다양한 칭찬 기술 4가지
-경험과 감정을 먼저 공유하기
-가끔은 친구처럼 말하기
-아침에 하기 좋은 사랑 표현
-즐거운 기상 만들기
-선택지 안에서 고르게 하기
-둘만의 사인 비밀
-구체적으로 생각을 도와주는 질문법
“자기주도력을 키우는 질문법”
- 스스로 해볼 수 있을까?
- 아빠가 도와주면 할 수 있을까?
스스로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어렵다면 얼마든지 내가 도와줄게라는 지지와 함께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쓰는 언어를 찬찬히 돌아보니 때로는 부정적인 언어를 쓰지 않기 위해 애쓰지만 자기 주도력이 없는 지시형 언어를 많이 쓰기도 했다.
돌아보니 참 내가 짠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언어는 쓰고 싶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려니 속은 타고..
애지간히 애 쓰는 부드러워 보이고 싶은 명령조를 쓰고 있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럴때 사용하면 좋은 질문법이겠다.
(하원후) 뭐부터 하면 좋을까?
뭐부터 하고 싶니? 시도해본결과 생각보다 장난감을 갖고 놀겠다는 대답의 빈도는 적었다. 아이 스스로도 집에 오면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음을 알았고 하고싶은것과 해야하는 것 사이에서 나와 같이 갈등을 하고 있음을 아니 재촉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 시선으로 미소지을수 있었다.
이럴 때 “엄마는 손씻고 도시락 정리하고 저녁 준비할게” 라고 하면서 나의 할일도 읊어주면 효과가 있었다.
칭찬 고수는 아이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유도한 뒤 칭찬으로 긍정 강화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 정리를 스스로 했을 때 칭찬해주는 것은 초보자, 장난감 정리할 생각이 없던 아이가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고수다
챕터3에서는 가장 흔한 육아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10가지 표현을 소개한다.
-자꾸 떼쓰는 아이에게 화가 날 때
-아이가 떼쓰다 멈췄을 때
-긴 외출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할 때
-아이가 유치원애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났을 때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울 말할 때
-아이와 장거리 여행이 두려울 때
-아이에게 공감해 줄 때
-양치와 목욕을 싫어할 때
-친구와 놀다가 아이와 행동이 과격해질 때
아이가 떼쓰다 멈췄을때
잘-안-바
“눈물을 멈추려고 노력하는거 정말 멋지다.”(잘한것)
“이렇게 계속 떼쓰고 고집 피우는 건 안되는 거야.”(안 되는 것)
“다음부터눈 안 된다고 할 때는 말을 들어줘.알겠지?”(바라는 것)
한껏 떼쓰다 멈추면 약속이라도 한듯 그때부터 훈계가 시작되는데 훈계보다도 앞서 감정을 조절하려 노력한 것부터 칭찬하고 시작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원한 아이에게 던지기 좋은 질문
오늘 유치원에서 카레라이스가 메뉴에 있던데 맛있게 먹었어?
유치원에서 블록놀이나 그림그리기 했어?
더불어 이야기를 듣는 양육자의 경험도 함께 말하면 서로 주고 받는 대화가 되어 좋다.
챕터3에서는 3-7세에 가장 많이 들어야하는 표현11가지를 소개한다.
챕터 제목으로만 봤을때는 다소 추상적인 긍정적인 표현을 예상했는데 처음 소개된 말은 “아이를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말” 이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일이나 개 놓은 빨래를 정리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거나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시키는 것이다.
속도가 느리다고 배제하지 말고 삶의 진짜 도구들로 유용한 일들을 같이 해나갈 때 아이들은 자신이 기여했다는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보겠다!! 일단 빨래널기와 개놓은 빨래 함께 정리하기 go go!
그럼 나만 집안일하면서 바쁘네라는 부정적인 감정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겠다.
- 존중을 바탕으로 한말: 내가 도와줘도 될까?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줘
-스스로 하도록 돕는 말: 너는 뭐뭐 하면 되? 엄마가 챙겨줘야 하는 게 있으면 미리 말해줘.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제 유치원 생활에 적응한 아이가 슬슬 다녀오면 가방정리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6살이 되면 다음 날 입을 옷과 가방을 챙겨놓는 것을 시작하면 되겠다로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곧 드는 생각은 아이에게 이것 조차도 물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어보면서 아이도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말이다. 그리고 인생의 주도권은 내가 아닌 아이에게 주도록..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서 서로가 익숙해지도록 말이다.
-보상에 의존하지 않는 말: 숙제하자. 그리고 아이스크림 사 먹으러 가자.
챕터4까지 읽으면서 육아의 방향을 점검하면서 양육자의 세세한 말투나 행동 등을 돌아볼 수 있었고 구체적인 방안 제시를 통해서 하나라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부분에서 크게 도움을 받았다. 챕터 5는 더 고민해보면 좋을 주제에 대해서 언급하고 요약노트에서는 3-7세 아이 맞춤 대화 스크립트를 제시한다. 이 부분은 복사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상황에 맞게 바로바로 적용하면 참 좋겠다.
부모가 함께 보면서 방향을 함께 동일시하며 적용하기에도 좋을 듯 하다.
혹은 맞벌이라서 아이를 조부모 혹은 돌보미 선생님에게 맡길 때에도 공유해서 아이가 혼동되지 않도록 하기에도 유용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