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육아 -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비밀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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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지영 선생님은 <엄마의 말연습>으로 이미 유명해서 육아를 하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18년차 초등학교 교사이며, 부모 교육 전문가인 오뚝이 샘이 낸 새로운 책 오뚝이 육아를 소개해 본다.

오뚝이 육아의 핵심 키워드는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힘든일-감정적으로 부딪치는 일"

프롤로그부터 공감되는 글귀가 있었다.

저는 인간관계에서 될 수 있으면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거든요. 가족과도 그렇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도, 직장에서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왠만하면 안 부딪치려고 했어요. 감정적으로 불편함이 생겼을 때 그걸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소통을 시도하기보다는 마음에 안 드는게 있어도 좀처럼 내색하지 않고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편이었죠...(중략)

내 마음을 살피지 못한 채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잘 해내는 것으로 대립과 마찰을 피하면서 살았던 거 같아요. 갈등 해결을 위한 감정소모가 너무 크니까요. 대인 관계에 있어 갈등을 피하는 것이 저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던 셈이지요.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충돌을 피하는 대처법은 사회생활에서는 유리한 면이 있었지만, 엄마가 되어 아이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걸림돌이 될 때가 많았아요. 아이는 어른처럼 갈등을 예상해 이를 방지하거나 적당히 피하지 않잖아요. 아이에게는 다툼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것보다 자신의 욕구가 우선이니까요.

에필로그 6P.

직상생활이나 친구와의 관계와는 다르게.. 부부로서 또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감추고 싶었던 나의 쓴 뿌리를 많이 들춰내는 과정이다. 나도 미쳐 모르고 꽁꽁 싸매고 감춰 놓았던 부분들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들이 많았다. 맞닥뜨리고 후회하고 반복하고 후회하는 순간의 반복이더라.

감정을 다루는 것에 능숙한 사람이 몇 있겠냐만은 나는 유독 감정을 그때 그때마다 다루는 것보다는 묻어두고 살피고 생각해보는것이 편한 사람으로서 즉흥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은 육아는 나에게 정말 너무 어렵고 힘들다.

오뚝이 육아란 감정 주고받기를 통해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 가며,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육아법입니다. 공감과 가르침,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가 자신과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감각을 갖도록 돕는 것이 오뚝이 육아의 핵심입니다.

프롤로그 9p.

프롤로그만 읽어도 아이를 성공적인 자립을 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인 나도 감정적, 정서적인 독립을 거쳐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모로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즐거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서 자랐다 하더라도 겁먹을 필요없이 가볍게 먼저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어차피 책을 한번 읽을 때 100% 소화하기를 바라는 저자는 없을 것이다.

그저 그 책의 10%라도 공감하고 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면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심리적 자본인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대화하며 따뜻한 공감과 명확한 가르침을 주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는 분명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아이로 자라날 것입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오뚝이 육아를 소개하고

2부는 오뚝이 육아, 부모의 공감과 가르침에 대해서

3부는 오뚝이 육아를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내용으로 마무리 된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사진으로 첨부하는 것이 세부항복을 확인할 수 있을듯하여 첨부해본다.

1부-1장. 오뚝이 육아란 무엇인가?

아이의 자립을 위한 부모의 지원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돌봄지원-의식주해결, 안전

  2. 교육지원-소질과 적성을 개발

  3. 정서 지원-공감해주고 마음을 안전하게 표현하게 하는 것

돌봄과 교육지원은 결핍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부모도 쉽게 캐치하고 채워주려고 하나 정서 지원은 결핍이 잘 드러나지 않고 부모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말한다. 부모 역시 자라날 때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지원과 마음을 안전하게 표현하는 경험을 충분히 해야 아이를 키울 때 잘 느끼고 그 방법을 잘 알 수 있다.

어느 전문가가 TV에 나와 하는 말을 들었다. 현재 부모로서 자란 이들 역시 대화를 충분히 하는 과정속에 자라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울 때 충분하고 건강한 대화를 하며 양육하지 못하기에 사회적 은둔형에서 비롯되는 사회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적극 공감했다.

그래도 부모인 우리 세대가 자랄 때는 지역사회나 조부모부터 부족한 부분을 채움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핵가족화가 기본이며 커뮤니티의 역할이 축소된 요즘에는 육아의 책임 전적으로 부모의 역할에 크게 나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정말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자존감, 회복탄력성 모두 선천적인부분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이라고 한다. 오뚝이 육아는 부모의 정서 지원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육아법이다.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우기에 늦은 떄란 없습니다.

사춘기 아이와 관계가 뒤틀려 있는 상태, 마음의 문이 닫혀 대화가 없는 상황이라도 부모가 아이의 마음에 관심을 가진다면 아이의 정서는 안정되고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회복과 성장을 위한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25P.

저자의 말에 너무 용기와 힘을 얻었다. 아이들을 위함이기 보다는 내 스스로에게 깊은 위로가 되었다. 충분하지 않은 나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도 오뚝이 육아를 통해서 많이 채워지고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말이다. 오뚝이 육아의 본질을 바탕으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남편과의 관계도 더 단단해 지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뚝이 육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자존감, 회복탄력성의 정의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 자존감이란?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주간적인 평가이다.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인 '자기가치감'과 자기 능력에 대한 신념인 '자기 효능감'이 자존감을 구성한다.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성취해낸 경험과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받은 경험이 풍부할수록 건강한 자존감이 만들어진다.

* 회복 탄력성이란?

회복 탄력성은 역경과 시련을 이겨 내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내면의 힘을 말한다.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결국 극복해 내는 상처 회복력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마음의 면역력이다. 회복 탄력성이 높을수록 실수나 실패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고, 실패를 잘 다루며 잘 이겨 낸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의 근원은 '긍정성' 입니다.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정설르 심어 주어야 해요. 아이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귀하게 여기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긍정적인 공감과 관심을 주는 사람이 꼭 필요해요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과 이해를 충분히 받으며 소중한 존재로 대접받을 때 아이는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긍정적인 정서만 지속적으로 공급해 줘도 오뚝이 육아의 절반은 성공입니다.

29P.

2장-어떤 지점에서 넘어지는 알아야 한다.

부모의 취약성 파악하기

내가 나에 대해 모른다고 해도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닏. 그러나 자기 이해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타격은 분명합니다. 자기 이해가 부족하면 관계 맺기가 어려워요. 자기 이해는 먼저 나와의 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중략)

나에 대한 정보, 나에 대해 아는 게 많아질수록 나와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중략)

나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는 첫걸음 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인 내 정서적 취약성을 알고, 들여다보고, 성찰해 나가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40-41P.

아이의 취약성 파악하기

육아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회복탄력성도 타고난 성향에 따라 아이마다 다르다고 말한다. 천성이 긍정적인 아이는 이미 회복탄력성이라는 자원을 지니고 태어나서 부모가 조금만 긍정적인 마음을 줘도 금세 흡수하고 마음의 근력일 키우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콸콸 들이부어야 조금씩 채워지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기질이 예민한 아이는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감정에 서툰 부모 & 부모 감정 조절이 먼저다.

오뚝이 육아를 읽으면서 어릴적 잊혀졌던 내 속의 아이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엄마의 말 연습>을 통해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감정조절이 서툰 부모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감정 조절이 안되면 감정 표현도 미숙하고 비난과 질책, 비교와 엄포, 질타와 부정적인 판단,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내고 뒤돌아 후회하기 등

너무나도 익숙한 표현들이었다. 오뚝이 육아를 읽으면 좋은 점은 실제 대화로 예를 많이 들어준다는 점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놀이 후 정리하는 상황, 다른 집과 비교하는 상황 등 실제 아이와 오가는 대화 속에서 예를 들어주니 내가 실제로 놓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금방 깨닫게 되었다.

부모가 감정에 미숙하면 아이의 심리적 성장을 이끌기 어렵다, 감정 조절에 능숙한 부모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말 걸기

감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능숙한 두가지부분에 보면 첫째, 감정 포착을 잘한다고 한다. 부모가 감정에 대해 잘 모르면 감정 그물에 걸린 것을 '화'라고 여기는데 사실 이것은 실망, 서운함, 답답함 등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다.

둘째, 감정 조절을 잘한다. 내가 언제 유독 우울해하고 어떤 상황에서 심하게 불안해하는지, 감정의 트리거가 되는 상황과 감정적 반응 패턴을 알면 그걸 관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감정을 알아차리려면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이 감정은 뭘까?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쁘지?

왜 이 상황이 불편하지?

왜 그 말한마디가 갑자기 마음이 상했지?

62P.

감정 포착을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언짢음, 실망, 후회 등 다채로운 감정을 찾아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모 스스로가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이어야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나의 대한 실수에 관대할 때 아이도 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목소리와 비판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아이의 감정을 읽는 네 가지 방법

  1. 경청하기-부모보다 아이가 더 많이 말하기

  2.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내 기준으로 아이 감정 판단해서 부풀리거나 축소하지 말기

  3. 비 언어적 메세지 살피기

  4. 질문하기-아이감정을 단정짓지 말고 추측하거나 직접 물어보기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면 어떻게 자랄까?

  1. 감정 조절을 잘하는 아이-자기 감정을 잘 파악하고 표현가능함

  2. 자존감 높은 아이-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이를 인정해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3. 대인 관계가 편안한 아이

*부모의 감정 말하기

아이의 감정이 소중한 것처럼, 양육자의 감정 또한 소중합니다. 부모의 감정을 아이에게 잘 전달하여 아이 역시 부모의 ㄱ마정을 존중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와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지속 할 수 있어요. 화내지 않고 소리 지르지 않고 상황 속 불편함, 서운함, 실망감을 적절히 나타낼 때 그 감정을 잘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115P

* 부모 감정을 말하는 법

-네가 A할 때, 엄마 마음은 B야.

-네가 다 엄마 때문이라고 하면...

-네가 약속을 정해 높고 막상 지키지 않으면~

-네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가면~

-네가 그렇게 말하면 엄마 마음이 뾰족해져(모양에 비유)

-지금 엄마 기분이 파랑이야. 엄마가 슬퍼(색깔에 비유)

-정리해서 깨끗하니 뾰족했던 마음이 동그랗게 바뀌었어! 엄마 마음이 솜털처럼 가벼워졌어(대상에 비유)

-지금 엄마 화가 오른게 60도쯤이야. 펄펄 끓기 전에 방에서 식히고 올게(온도에 비유)

오뚝이 육아의 관점에서 본 부모의 유형은 4가지가 있다.

방관자, 독재자, 친구, 멘토

셀프 질문지를 통해 내가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체크할 수 있고 그 유형에 따른 취약점이 나와있기 때문에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 보면 저자가 이렇게 말한다. 아이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동안 부모인 나를 알게 돼었다고..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고자 노력하는 사이 부모인 내 마음도 건강해졌다고.. 그래서 오뚝이 육아의 수혜자는 비단 아이 뿐 아니라 부모인 나도 해당하는 거라고..

그래서 육아를 하면서 지치고 방향을 잃었다고 느껴지거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예비 부모나 어린 자녀의 부모나

이미 십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도

아이를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교사라면..

오뚝이 육아를 꼭 한번 추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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