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ight 란

1. 인공지능, 공간컴퓨팅, 컴퓨터비전이 결합해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현실

2. 보고,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는 법을 바꿔놓을 시각 혁명

👁️사람의 눈이 매우 특별하다고 한다. 1억 2000만개가 넘는 광수용체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1000만가지가 넘는 색을 구분하고 인체에서 가장 빠른 근육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이제는 눈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이 크게 달라질 것이고 “본다”의 의미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머지않은 미래의 증강현실과 스마트안경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일상적인 언어를 이용해서 보여주는 책이다.

한번 읽을 책은 아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말하고 싶다. 슈퍼사이트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구매해서 읽어라. 삼국지를 3번 읽은 사람과는 논쟁하지 말라는 속담처럼 '슈퍼 사이트'를 아직 안읽거나 한번읽은 사람과는 대화할 수 없다가 나올 것 같다.

저자 데이비드 로즈는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항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데 필요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증강현실을 통해 인간의 삶, 교육,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 모델 들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본다. 그 방법들 근간에 놓인 3가지 관점은 다음과 같다.

1. 미래는 웨어러블이다.

스마트안경같은 웨어러블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할지, 디지털정보가 우리 삶에 어떻게 통합될지 언급함.

2. 공간 컴퓨팅이다.

공간 컴퓨팅의 개념을 통해서 디지털 콘텐츠를 3차원 공간에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소비자들에게 참여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

3. 상황적 정보의 시대이다.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줌.

6P.

위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정보와 자원을 제공한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증강현실 디자인 원칙이나 프로젝트를 참여한 동영상 등 책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념들에 관한 실제 사례가 담겨있으니 참고하면 기술에 관한 이해가 높아지므로 미래를 개척하는 독자의 여정을 격려한다.

작가 데이비드 로즈는 MIT의 과학자이자 연쇄 창업가, 패션, 의료, 도시설계, 건축 분야 기업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패턴을 읽어내는 일을 해왔다. 이러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가져오는 미래의 변화와 영향력을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과 예지의 능력을 습득하는일을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총 3파트의 아홉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사이트가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과 상호작용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논의하고 음식, 교육, 노동, 의료 같은 조직 및 사회 차원의 문제를 다룰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삶에 가장 강력한 충격을 주게 될 집단적 상상력을 바꾸고 혁신의 동기를 불러일으킬 슈퍼사이트의 능력을 살펴본다.

머리글을 읽으면서 슈퍼사이트가 궁금하고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과연 지금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현재 바라보는 것을 똑같이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해석되어지는 차이를 통해서 교감이 이루어지는 데 내 가족(친구, 지인)들이 내가 보는 것을 똑같이 보기는 할까? 가보지 못한 새로운 장소를 여행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증강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수준이 되기 전까지의 아이들과는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린이들에게 진짜 현실과 증강현실에 관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불과 10페이지 남짓한 글을 읽었는데 가져오게 될 변화에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20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의 출현이 이렇게 까지 우리 삶을 바꿔놓을줄은 몰랐다. 그저 조금 똑똑한 전화기일 것이라고 상상했고 스마트폰의 사용을 선택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엄마는 본인은 끝까지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을거라고 장담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담은 결코 10년도 못되서 허물어지고 말았다. 우리 삶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로즈가 말하는 증강현실이란 것은 반드시 우리 삶에 일어날 것이다.

어쩌면 데이비드 로즈가 말하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우리 삶을 변화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되면 슈퍼사이트 책이 읽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는 도서가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기위한 필수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

몇년전에 정확하게 명칭이 기억나지 않지만 VR게임방같은 곳을 구 남친 현 남편과 방문해서 놀았던 적이 있었다. 화면에서 꽤 실감나게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게임을 하고나니 멀미가 나서 한동안 쉬었다가 이동했던 기억이 생각났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게임방에 가지 않았다. 저자가 말하는 현실과의 "격리"되는 느낌이 생소해서 싫었기 때문이다. 즉 우리 세계와는 무관한 경험을 제공하는 불투명하고 폐쇄적인 장치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한 슈퍼사이트도 이것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했는데 저자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슈퍼사이트란 실제의 사물 위에 정보를 공간적으로 배치한다. 즉 이미 존재하는 현실 위에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쌓아 올린다.

17P.

"증강현실"이란 Augmented Reality, AR 기존의 세계 위에 정보를 덧입혀서 제공하는 장식 기술이다.

한 때, 증강현실 기술을 혼합현실이라고 불렀는데, 이 기술을 가능케한 두가지 핵심 기술이 있다.

첫째, 사용자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의 모습을 식별하는데 필요한 거리 측정 깊이 카메라의 개발

둘째, 주위 환경에 반응해 디지털 정보를 대화식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실시간 그래픽 렌더링 기술의 개선, 공중에 가만히 떠있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 위에 놓이거나, 문 뒤에 반쯤 가려지거나, 창문 위로 날아다니는 등 구체적인 장소에 배치 할 수 있는 기술이다.

VR, AR, MR과 같은 몰입기술들을 XR, 확장현실이라는 용어로 부르기도 했었지만 요즘에는 이 것들을 통칭한 공간 컴퓨팅 혹은 생활환경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두 가지 모두 물리적 세계 위에 디지털로 증강된 현실을 합성하는 미래의 몰입형 컴퓨팅 기술을 일컫는다.

공간 컴퓨팅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정보의 '위치'와 '전후 맥락'이다. 이 기술은 우리가 잘 알고 있고 항상 접하고 있는 주위 세계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적절한 장소와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강도로 보여준다.

20P.

책에서 말하는 공간컴퓨팅이라는 기술이 미래에 일어날 큰 변화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사실 이미 우리 삶에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일부가 되어버린 것처럼 공간컴퓨팅도 우리 삶에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면

안경 브랜드 와비 파커나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도 이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얼굴에 자사의 제품을 장식하여 바로 그자리에서 효과를 설명하면서 소비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스마일 다이렉트클럽이라는 치과 관련 기업에서는 사용자의 치열을 스캔한 뒤 교정한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스마일 저니 서비스를 운영하여 교정 후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게 함으로 교정 후의 혹시 모르는 이미지 변화에 주저하는 소비자를 안심시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처럼 생활 필수품이 될 것이다. 음식을 먹고, 물건을 구매하고, 협력하는 방식에서부터 미래에 펼쳐질 학습과 상상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상을 탐구한다. 이 책을 통한 탐구는 당신이 앞으로 닥쳐올 변화에 대처하고 제품과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슈퍼사이트가 초기의 애플워치가 걸었던 길을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가격이 비싸고, 소비자가 알아서 사용해야 하고, 제품을 관리하는 등 사용을 위해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등 문화적 유행 상품으로 진입한 뒤에 일상생활로의 영역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본다.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정보의 혜택은 엄청날 것이다. 정보를 불러오고,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복잡성과 상호연결을 더 심오하고 신속한 방식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슈퍼사이트는 우리 사회에 밝고 어두운 앞날을 모두 가져다 줄 기념비적인 발명품이 될 것이다. 증강현실이 가져올 미래를 더 총체적이고 선명하게 상생해야만 공간 컴퓨팅 기술을 더욱 윤리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통합하고, 결점을 보완하고 선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작들의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관련 논의에 참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저자가 논의하는 각각의 요소에는 '수익성 높은 비지니스 모델 대 인간의 정신건강', 혹은 '마찰이 최소화된 개인화 서비스 대 강력한 사생활 보호'처럼 두 가지 이상의 이해관계가 충돌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도 우리 삶을 증강현실의 기술과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콘을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 비디오, 움직이는 도표 등을 볼 수 있도록 했고 그냥 스마트폰 없이 책으로만 읽기로 한 독자들은 위에 언급한 슈퍼사이트.월드 사이트에서 이미지,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총 1-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맺음말 뒤에는 두가지 부록(주요 용어, 개념정리 및 공간 컴퓨팅의 디자인 원칙)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다가 용어가 생소하거나 어려우면 책 뒷부분으로 가서 개념을 확인하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도 좋겠다. 앞서 말하지만 새로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책의 모든 내용을 소화하겠다고 생각하면 금방 지칠 것이다. 처음에는 이 책에 나오는 용어부터 익숙해지자 마음먹고 시작하고 용어가 눈에 익는다면 그 다음부터는 내용에 집중하는 등 단계를 나누어 접근하면 좋겠다.

1부- 읽다 , 알다, 입다

1장 읽다: #메타 데이터 #증강된 자연 #증강현실 대화 도구 #최소 공통 관심사

#라이프로깅 #거울신경세포 #주택보안 기술 #위장용 화장술 #디스토피아: 감시 사회

2장 알다: #3D자세탐지 #게임화 #머니볼 #디스토피아: 인지적 의존

#다양한 코칭 피드백 #맞춤형 증강현실 스포츠 #감성지능 #웰빙코치 #대인관계코치 #원격군중

3장 입다: #필터 #아바타 #애니모지 #동화 #소매업의 재편 #버추얼 트라이온 #맞춤문제 해결하기 #주관적 신경 네트워크 #상황 주도적 매개변수 설계 #소셜 미디어 쇼핑 #장면 분류 #쾌락의 쳇바퀴

2부 먹다, 공부하다, 일하다

4장 먹다: #음식 플레이리스트 공유 #주방 청소 로봇 #요리용 모자를 쓰지 않는 요리사 #슈퍼사이트가 장착된 로봇팔 #집에서 키우는 밀키트 #무한한 인내심의 눈 #지각을 갖춘 슈퍼마켓 #지하철역 쇼핑

5장 공부하다: #자동자막 #역사 재현 #소액 배팅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삽화적 기억 #다중 모델 부호화 #공간적 역사 교습 #안락의자 고고학 #증강현실 전시물 #딥페이크 #이동식 공룡 #교육용 장난감 #광투사 들판 #

6장 일하다: #게임미피케이션 #길 찾기 #업무의 게임화 #사회적 인센티브 #디자인 원칙 #전 주의 처리 #반응 기구 #프라이버시 설계 #원격현실 #원격협업 #시선 벡터 #지속적 주의력 단편화 #일과 삶의 모호한 경계선

3부 치료하다, 예측하다, 상상하다

7장 치료하다: #컴퓨터비전과 공공보건 #자가진단 #홈 테스트 #즉석 공공장소 테스트 #알고리즘과의 협업 #심리모델 공유 #인공지능 에이전트 #일상생활 기본동작 #벽을 뚫고 동작 탐지하기 #데이터, 보안, 건강보험

8장 예측하다: #응급 구조대원들을 위한 풀 스펙트럼 비전 #투명한 도시 #디지털 트윈 #AR 클라우드 #증강현실 훈련 시뮬레이션 #호보 마크의 역사 #업무현장 안전 #공동의 훈련 데이터 #디지털 완벽성의 문제 #불완전함의 즐거움 #진화생물학 #개념적 외연 확장 #기계학습을 장착한 인공위성 #투명성과 책임성 #생성형 디자인과 신경 네트워크 #더 나은 세계 상상하기 #감성신경과학

내용이 매우 방대한 책이다. 그렇기에 용어를 먼저 이해하고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은 독서법일듯 하다. 처음부터 정독하려고 들면 지칠 듯 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내세운 키워드를 나열해보았다. 키워드만 보고 짐작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많다. 하지만 책에서는 다양한 삽화와 자세한 설명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친근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조금은 심도있는 독서를 위해 슈퍼사이트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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