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5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왕독전갈 여행 파브르 곤충기 5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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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곤충기1-4권에 이어 신권 5권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왕독전갈에 관한 내용이었다. 곤충이라고는 친한 존재가 없는데 요즘들어 아이가 곤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무서워하면서도 집에서도 개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마음에 손을 모아 빌었다. 밖에서만 만나길 바란다며..ㅋㅋ

전갈은 지구상에서 약 1000종이나 된다고 한다. 아프리카나 인도 같은 열대 지방에 사는 절지동물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동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파브르 선생님은 전갈과 친해졌을까 하는 연결고리가 궁금했는데 다행히 설명이 함께 나왔다. 바로 파브르 선생님의 고향인 프랑스 남부 지역의 기후가 아프리카 북부 기후와 아주 비슷하게 건조하고 덥기에 자주 관찰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파브르 곤충기의 전반적인 특징은 관찰 시점이 사람이 아닌 동물의 관점이다.

그렇기에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감정을 이입해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받아드릴 수 있다.

그래서 왕독이가 보는 사람은 움직이는 나무이다.

이책의 주인공은 왕독전갈 암컷인 왕독이가 나온다.

왕독이의 상황이나 행동을 묘사하면서 전갈의 특징을 가볍게 설명한다.

왕독전갈의 눈이 여덟개라는 것, 큰 눈은 두개이며 주위를 넓게 살피지만 근시라는 점, 나머지 여섯 개는 몸 앞쪽으로 좌우 세개씩 한 줄로 모여 있고,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독자들에게도 어떻게 보일까라는 상상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

왕독전갈의 다리는 여덟개 이고 큰 집게는 두쌍이고 큰 집게는 먹이를 먹을 때와 적과 싸울 때, 걸으면서 앞을 더듬을 때만 사용한다는 점도 이야기 속에서 풀어나간다.

전갈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상대를 공격하지 않고, 사마귀와 거미처럼 살아있는 생물만 먹으며, 죽은 것은 씹지 않는다는 점, 몸이 지나치게 크거나 딱딱해도 먹지 않는다.

책 중간에는 그림과 함께 동시처럼 왕독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짧은 글이 나온다.

노래는 들리지 않지만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음율이 느껴진다.

* 전갈과 지네 중에서 누가 셀까?

진짜 궁굼하다. 그래서 책을 멈출 수가 없다.

왕독이는 지네 중에서 가장 강한 스코로펜트라 모로시탄스와 크고 강한 나르본 늑대거미를 만난다. 처음 들어 본 이름들이다.

그렇게 왕독이는 짝짓기를 하며 알을 낳고 새끼를 낳아 기르며 엄마가 되어 돌보며 보내기도 한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해야할 일을 정확히 알고 생존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나지만 왕독전갈에 대해 짧게 보충설명을 해준다.

그래서 동화책 같지만 생각보다 알찬 내용이 들어있다.

다음은 큰배추흰나비에 관하여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렇게 시리즈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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