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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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익한은 국내 1호이자 최고의 기록학자이다. 1980년대 흔히 말하는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사실 영상에서 봤을때 상상했던 이미지보다는 젊으셔서 이 분의 이야기인가 다시 돌아보기도 했다.)

격동의 시기 중에서 기록에서 인생의 방향과 살아갈 무기를 찾았다고 한다.

기록은 내가 고민해 왔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다. 단순히 생각으로만 머물다가 흩어질 많은 정보를 기록으로 한데 모으면 그것은 수단이 되고 역사가 된다. 이를 깨닫자 모든 것이 명쾌해졌다.

6-7p.

저자는 25년간 기록학자로 살면서 대학과 정부, 사회에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는데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기록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활용하지 못해 여러면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기록 ‘학’에서 학문의 난도를 낮추고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기록은 흔하고 쉬운 일인데도 대다수가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정리해 남기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문제로 여겼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고민은 쉽게 풀린다

8-9p.

이책 제목이 거인의 노트인 이유는 기록을 매일 쌓아 그것을 발판삼아 올라서면 마치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난쟁이 처럼 더 멀리보고 깊이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거인의 노트>를 통해 인생을 좀 더 쉽게 살 수 있는 기록법을 전수하고자 한다. 기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나도 모르게 숨겨져 있는 욕망과 진심을 꺼내보는 여정을 돕는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기록하는 인간>에서는 기록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우고 성장을 가로막는 벽을 뛰어넘는 방법을 제시한다.

2부<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에서는 머릿속에 한없이 맴도는 생각을 어떻게 요약하고 정리하는지 설명하고 또 정리한 것을 쉽게 꺼내보기위한 분류법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누구에게나 즉각 도움이 될 수 있는 <거인의 다섯 가지 기록법>을 담았다. 공부, 대화,일상, 생각,일,삶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주요 영역에서 능률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1부- 기록하는 인간(1-2장)

메모와 기록은 다르다! 기록은 메모를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지식으로 요약, 정리하는 것이다.

기록하는 이유는 “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기 위해,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당신도 기록형 인간이 되길 권한다. 기록형 인간이 되는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위에서 설명한 성장과 자유를 비롯해 다양한 기록의 효능을 반복적으로 반년이상 지속해야한다고 한다.

성장= 계획+ 미친지속성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야하는데 저자는 계획이란 자기자신을 돌아보는것=메타인지 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3가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한다.

1. 목표가 무엇인가?

2. 어떤 일상을 보내는가?

3.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계획이란 시간표를 빈틈없이 채우는 일이 아니다.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싶은 것을 떠올려 메모하고 큰 틀에서 시간을 배분하는 것

36p.

미친 지속성이란 어긋난 부분을 개선하면서 목표와 일상,습관을 일치시키는 것

36p.

그리고 저자는 한가지 더 기록을 통해 성장 매커니즘을 만들라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메모를 많이 한다. 하지만 잘못된 메모를 하지 않는지 돌아봐야한다.

첫째, 기억하지 않기 위해 하는 메모

둘째, 생각하지 않는 메모

셋째, 재활용하지 않는 메모

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기식으로 받아들이고 기록한 다음, 필요할 때 다시 끄집어내는 반복과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외부에서 오는 정보만 기록하고 기억하는것만 중요하다고 하지 않는다.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내 안에 잠재되어있는 정보및 기억과 합작할때 기록이 삶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한다.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

기록의 진정한 힘, 집중

기록하는 일이 주는 직접적인 효용은 사실 기억이 아니라 ‘집중’이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록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자기가 기록한 것을 꼭 다시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는다.

115p

저자가 말하는 기록법은 다음과 같다.

- 요약해서 내 언어로 기록하기(짜깁기와 요약의 차이

짜깁기는 베껴쓴 것 그대로 편집, 요약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내 언어로 편집하는 것)

- 한 권의 만능노트에 다양한 종류의 메모를 하고 주제별로 분류하라. 메모와 기록의 큰 차이는 깨끗이 옮겨 쓰는 것이 아니라 ‘생각’ 의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생각이란 또다른 분류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메모끼리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3부- 거인의 다섯가지 기록법


저자는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기록의 3단계이다. 영역은 총 5가지이며 책의 3장은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기록의 시작은 누적이다. 생각, 느낌, 정보 등을 메모하며 누적하고 분류하고 분류한 것를 서로 또 연결하고 그것을 최종적으로 하나로 글을 쓰면 완성이다.

“기록하는 행위+기록을 종합해서 연상하는 시간= 아이디어 뱅크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기록법은 사소한 것도 메모하고 정리하라는 것이다.

정리하다보면 연결이 되고 이 모든 행동을 쉬지 않고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틈틈히, 다른 행동을 한 후에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누적되면 즉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추가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추천한다. 이순신 장군을 저자는 기록형 천재 전략가라고 칭한다.

난중일기에는 업무, 회의기록, 사람을 중점으로 남겨져있다. 이는 한계를 뛰어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중간중간 저자가 메모한 것, 기록한 것들이 소개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메모, 기록을 시작할 수 있다.

너무 실천적이지도 않고 너무 이상적이지도 않은

이 책은 잊고 있던 꿈, 계획을 뒤적거리며 움틀거리게 하고 나아가 그것을 실천하고 싶게 만든다.

한번 읽고 꼭 다시 한번 읽기를 추천한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끼적여보겠다고 다짐하면 저자가 의도한 첫 단추는 끼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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