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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평점 :
제목 표지를 보고는 무지개가 있는 살구색 바탕이 너무 따뜻해보였다.
제목과 부제목이 구미가 확 땡기는 매력 넘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따뜻하지만
꼭 읽어는 봐야겠다 하는 확신이 드는 책이었다.
특히 육아서는 넘쳐나지만 내가 배워가는 육아 스킬들을 사실 남편과 아이와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때 너무 딱딱한 방법이 아닌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싶었는데 "이거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을 공유해주신 작가와 출판사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자를 소개하는 문구가 너무 솔직하고 담백해서 맘에 들었다.
직업은 열정적인 독서 논술 선생님인데 엄마로서는 불안한 엄마라는 말이
나를 대변하는 거 같았다. 나는 독서 논술 선생님은 아니지만 첫 아이를 키우며 전전긍긍하고 태어날 둘째아이는 어떨까 전전긍긍하기 때문이다.
이 문구에서 사실 나는 쉽게 진도나가지 못하고 반나절은 머물러 있었던 듯 하다.
우리 가족에게 닥친 지금의 어려움이 이 문구에서 나를 건드렸던거 같다.
모든 아이는 우주고 우리 가족 모두도 독립적인 우주이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의 만남은 내가 선택할 수 없듯이 하늘이 주는 메세지는 분명히 있다고 확신한다.
약간의 수수께기이며 풀어나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퀴즈같다고 할까...
그래서 각 우주는 서로 만나 불협화음도 만들지만 결국 화음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위, 역할을 막론하고 존중하고 수용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겪어 나가는게 가족이 되는 진정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어렵다...정말 정말...하하^^)
본 책은 큰 주제4개에 소주제 10장으로 총 40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주제별로 상황+ 엄마노트(아빠노트)+그림책 처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는 아주 심플하고 명쾌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추가적으로 읽으면 좋은 그림책 몇권도 더 소개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찾아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파트는 사실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소 주제별로 와닿는 부분은 다 다를거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은 빌리지 말고 구매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함께 육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하면서 빌려주겠다는 말을 못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그때그때마다 펼쳐보며 그림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