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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자의 세계 - 인체의 지식을 향한 위대한 5000년 여정
콜린 솔터 지음, 조은영 옮김 / 해나무 / 2024년 9월
평점 :
학문의 여러 갈래 중에 인간의 몸에 대한 탐구는 고대부터 있어왔습니다. 그것이 해부학입니다.
이 책은 그 해부학의 시작부터 근대까지의 발전 과정을 시대순으로 엮은 책입니다.
아무래도 해부학이 서구에서 체계적으로 발전했기에 대부분의 이야기는 유럽과 근동의 이야기입니다.
기원전 이집트 파피루스에서 처음 기록된 치료법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해서
여러 고대의 해부학적 기록들을 모아모아서 집대성한 갈레노스는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인체에 대한 지식을 쌓았으며 로마 황제의 주치의로 활동 했었다. 그의 해부학에 대한 여러 권의 책들이 향후
천년 간 지배적인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 유럽이 중세 시대로 들어가면서
근동의 이슬람 문화에서 해부학의 명맥이 이어지다가 다시 르네상스 시절로 오면서
많은 이슬람의 책들이 다시 라틴어로 다시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해부학의 발전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삽화들이 많이 있는데
책의 중간쯤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삽화가 있는 장면에서는 우와....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근대의 윌리엄 헌터의 책에 나오는 삽화를 보고도 헉...했습니다.
책의 마무리는 지금도 나오는 그레이의 해부학이 나오면서 거의 마무리가 됩니다.
이 책은 해부학의 서재를 채운 책들과 그 저자들을 연결해서 해부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교양서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아픈 구절이 있어서 따왔습니다.
p.326 해부학법의 예기치 않은 결과는 망자의 주검에 대한 굴욕스럽고 경멸적인 공개 해부를 가난한 사람들의 몫으로 만든 데 있었다.
해부는 더 이상 범죄에 대한 형벌이 아닌 가난한 죄에 대한 형벌이 되었다.
>>>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느낌대로 적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