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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천
이매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4년 2월
평점 :
음천
이매자 장편소설
문학세계사
이 소설은 한국의 해방공간에서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를 살아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저자가 겪은 자전적인 소설이라서 해방공간의 극렬한 좌우대립이라던지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책 제목인 음천은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데
귀용이라는 남편과 결혼하여 잘 살고 있었습니다만 …자녀 특히 아들이
없어서
남편에게 첩을 들여서 아들을 보게 하는 그런 인물입니다.
음천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들이 없다면 누가 노후를 책임질 것이며 누가 제삿밥을 차려줄것이냐는 것이죠.
딸은 결혼하면 출가외인이 되어버리는데 그 당시 국가의 복지라는 개념도 없었을 테니
아들이 있어야한다는 건 굉장히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이기도 했었을 꺼 같습니다.
본인은 싫어하지만 사회통념상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아픔이었죠.
첩으로 들어오는 수용은
결혼을 한 적이 있었으나 첫날밤에 소박을 맞아 친정으로 돌아온 여자입니다.
그래서 번듯한 혼처를 구하지 못하고 귀용의 첩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한국전쟁이 70여년이 지났으니
책에서 이들의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나옵니다.
며칠 전에 상가에 갔었는데
거기에 돌아가신 분들의 연세가 다들 90세가 넘으셨더라구요.
아마도
젊은 시절에 한국 전쟁을 겪은 책에서 나온 그 시절의 분들이었다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구나.
그 시절의 분들이 이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사셨구나…싶었습니다.
한 집안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을 읽고 느낌대로 적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