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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웨일북 / 2022년 9월
평점 :
먼저 이 책을 읽고 실험장소인 롱리브라 동굴이라는 곳이 궁금해서 유투브를 찾아보니 동굴사진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유명한 동굴은 아닐듯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실험에 적당한 동굴을 찾기 위해서 백개이상의 대상동굴을 삭제해가며 찾은 곳이라니 아마도 관광지는 아닌 듯 합니다.
2021년 4월 27일 뉴스로 동굴에서 40일 살기라는 제목의 유투브 뉴스가 서너개 있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결과를 딱 이야기해 줍니다. 무리생활을 하면 인간은 서로 동기화된다는 것과 40일을 동굴생활 했는데 대략 30일 정도로 느꼈다는 것, 그것으로 추측해보건데 인간의 생체리듬은 하루를 대략 32시간 정도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결과가 나온 실험이 어떻게 준비되었으며 동굴에서 살면서 사람들은 각자 어떻게 생활했는지와 거기서 나온 쓰레기며 분뇨는 어떻게 처리했으며 음식과 물은 어떻게 구했는지,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을 풀어놓은 책이니다.
통제된 환경에서 이루어진 실험이기에 아마도 1년정도 지났으니 뭔가 논문이나 이런게 발표되었을 수도 있을텐데 이 책이 나왔습니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서로간의 갈등이 생기는 지점입니다.
실험에서 큰 줄기는 이미 정해졌고, 생존에 필요한 것이나
서로의 생활방식에 간섭하지 않는 것등이 정해졌지만
음식을 먹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자전거 타기 등의 사소한 지점에서 서로간의 습관같은게 맞지 않아서 갈등이 일어나더라구요. 아마도 실험 시간이 길어졌으면 이런 사소한 것에서 부터 갈등이 깊어져 실험이 파탄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바깥시간으로는 40일이지만 동굴시간으로 30일간의 모험을 끝낸 회고록입니다.
*** 서평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느낌대로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