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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돈이 어떻게해서 생겨나게 되었으며 미래의 화폐는 어떻게 바뀔것인지에 대해서
문명의 발생시점에서부터 현재를 지나 미래의 어느 시점까지 예상해보는 책입니다.
돈이나 부의 역사같은 책들을 보면 거의 서양사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이 책은 중국인 저자의 책이어서 그런지 중국에서 발생한 돈의 역사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련의 화페인 루블화의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회주의 역사를 가진 나라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짧긴 하지만 전 지구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소련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가야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일의 제3제국의 부흥에는 금융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동안 대략 바이마르 공화국의 화폐남발로 인한 엄청난 인플레이션 때문에 독일 경제가 망가졌고
그래서 나치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나서 재무장과 엄청난 공업 생산력을 다시 일으킬 수 있었던 비밀이 바로 금융정책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요순시대부터 명나라까지 다루는데
송에서 세계 최초의 지폐가 유통되었으며
명에서 은본위제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중국의 생산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18세기까지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였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이었기에
돈의 역사에서는 중국이 빠지면 안되긴 하죠.
현대로 넘어와서는 달러가 세계통화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금과 점점 멀어지면서 불태환화폐로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축통화는 발행량이 묶여있으면 안되기에 불태환화폐가 되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더 많이 유통될 수 있었던 달러이야기..
그리고 미래의 화폐는?
유럽에서 단일통화가 만들어졌듯이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중국이 협력하면 단일통화를 출범시키는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아시아의 두개의 축이라면 중국과 일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달러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지금까지의 팽창정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를 것이며
대안이 필요한데 이 책에서는 금은본위제로 가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는데
아마도 미국은 이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라는 결론입니다.
경제의 핵심은 금융이며 금융의 핵심은 돈이다!
**** 서평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서 제 생각대로 적은 글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