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수업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어떻게 소비하며 무엇을 소비하는가?
윤태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다가 최근에 비슷한 시기에 소비에 대한 책을 2권 읽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를 바라보는 것이라서
소비에 대한 분류...즉 소비하는 사람들을 객관화시켜서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리고 그들을 소비시키는 기술이 이정도까지 왔다라는 책인데 이 책도 놀랍습니다.
아마도 책에서 나온것 이상으로 지금의 기업들이 소비자들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을꺼라고 보여집니다.

하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라기보다는 소비라는 것에 대한 생각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서평할 책이기도 하지요..제목에서와 같이 소비수업이라고 
연세대학교의 윤태영교수님이 강의한 것을 정리하고 보강하여 내놓은 책입니다.

유행, 공간, 장소, 문화, 광고, 육체, 사치, 젠더, 패션, 취향, 사용가치와 기호가치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으며 각각의 역사와 현재상황에 대해서 마치 강의실에 앉아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자세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소비라는 것이 다른사람과 나의 차이를 만드는 것과
나를 우월하게 표현하는 것, 그러면서도 같아지려고 하는 것의
모순적인 사람의 욕망에 대해서 지극히 외부적으로 들어나는 표시같은 것이라고 
책을 읽고나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일반 대학강의를 들을때처럼 예를 들어서 나타내는 저자의 주장이 아니라
앞서 각 소제목의 소비와 관련된 먼저 연구한 여러 논문이나 저서들을 참조해서
그들의 생각을 정리해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철학자들의 주장들은 폭이 넓거나 깊이가 깊어서 사실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것도 있고
그 분야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는한 찾아서 보기가 어려운데
인용문등을 이용해서 잘 설명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소비로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알면서도 따라가야 하는것인지 책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