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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나라 여왕님
연두콩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 모임에 따라 간 소녀는
너무 심심해.
"엄마 배고파요"
"엄마 심심해요"
"엄마"
엄마는 숙제를 40(뜨아~~~!!!)쪽 내주셨지(ㅎㅎ 나 왜 구*학습지가 생각나지?)
숙제는 눈에 안들어오고, 드레스처럼 예쁜 찻잔들만 눈에 들어와.
'나도 드레스 입고 싶다'
찻잔들이 오르락내리락 움직이더니 공주님들로 변해. 그리곤 소녀에게 다 준비되어 있으니 차의 나라로 들어오라고 손짓해~~
풍덩~~ 드레스 속으로 들어갔지...
딱 맞는 드레스를 입고 뱅글 뱅글 돌아봤어~~
"예쁘다, 나도 이제 공주야"
하며 뛰다가 그만 넘어질 뻔했지.
"공주는...
달리면 안돼요, 큰 소리를 내면 안돼요, 속마음도 그대로 얘기하면 안되요...
공주는... 원래 그래요"
공주되기는 참 어렵네요..
그때 주전자 왕자님이 춤을 권해~(난, 여기서부터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다 ㅋㅋㅋ)
드디어 무도회가 시작된거지~
뱅글뱅글~~ 무도회가 한참일때
뎅~뎅~뎅~ 종이 울리니
한 왕자닝이 허둥지둥 달려나가. 파트너인 우롱차 공주님은 우롱우롱 울기만 하고.(ㅎㅎㅎㅎㅎ 우롱우롱...)
정의로운 공주가 된 소녀는 가서 묻지, 왜 공주님을 두고 가냐고.. 신발은 두 개인데 왕자는 12시가 넘으면 마법이 풀려 다리가 12개가 된다는거야!@.@
그러자 소녀공주님은 신발없어도 춤을 출 수 있다며 둘의 오해를 풀어줘~~(용감하다!)
뒤 이어 또 다른 커플의 문제도 해결해주지!
주전자 왕자님은 다시 춤을 추자고 하지만 소녀공주님은 어지럽고 시시한 춤 말고 다른걸 하자고 하고 비눗방울 놀이를 같이 해^^
숨바꼭질도 하고~~
그렇게 재밌는 시간이 지나가고 소녀공주님은 깨달아. 자기는 공주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그랬더니 다른 공주님들이 그 말이 맞다며 공주님말고 여왕님이 되어 달라고 해..
공주보다 멋진 여왕님~!
이제 부터 소녀는 여왕님이야^^
눈을 번쩍 뜨니 엄마와 친구분들이 소녀를 보고 웃고 있어.
하지만 소녀는 부끄럽지 않지. 여왕이니까^^
♡
소녀, 공주님과 딱 어울리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색이 책 전체를 감싸고 있다.
색연필을 들어 사르륵사르륵 색을 칠하고 싶은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종이의 느낌도 좋다^^
우아한 느낌과 색, 그러나 주인공 소녀는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귀엽다.
공주님은 ~~~ 이래저래요래고래해야만 해. 이유는 없고 원래 그래...
하지만 우리 주인공 소녀의 마음속에는 당당함이 있고, 용기가 있는 것 같다.
공주님들이 소리죽여 눈물만 뚝뚝흘리고 속마음은 얘기도 못하고 있을 때 정의롭게 나서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
싫은 건 싫다. 얘기하는 용기있는 모습.
어여쁘고 사랑스럽기만 한, 존재만으로도 예쁜 공주님같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심어주고 싶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책 속에 글과 그림으로 새겨놓은 #차의나라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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