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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게 하는 말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가서 닿기를
강영숙 지음 / 뜨인돌 / 2022년 2월
평점 :
책을 읽는 동안 ‘이건 나도 해볼 만하다’ 는 몇 가지 통찰이 여러분 마음을 건드릴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해보는 겁니다. _ 프롤로그 중
靑春이라는 단어가 주는 낭만, 마음껏 취하고 마음껏 즐기고 마음껏 시도해봐도 좋은 나이.
2022년의 靑春도 그럴까? 미안하게도 아니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직장을 구하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아이를 낳는 것도, 집을 사는것조차 너무 막연한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답고 풋풋한 그들의 청춘에 불투명한 미래라는 안개가 자욱하게 덮여 있는 현실이 슬프고 안타깝다.
하지만 사십대 중반의 내가 청춘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래도 오늘은 열심히 살라는 것이다. 후회없이, 자신이 생각한 가치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삶, 오늘 하루를 그렇게 살아내면 내일은 더 나은 삶이 될 것이라고. 시침이 움직이는 걸 보는 것만큼이나 더디겠지만 더딘시간동안 마음과 몸에 온 변화는 자신이 꿈꾸는 삶 쪽으로 움직였을 거라고.
여기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성공한 삶을 일군 사람이 있다. 실로 이 분의 노력은 결과로 검증된 것이니 많은 청춘들이 이 글을 읽고 위로를 받고 힘을 받고 자극을 받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마음만은 청춘인 나도 많은 부분 공감했고, 마음에 새기며 그렇게 읽었다.
부디 이 글이 청춘들에게 가 닿기를 바라며...
청춘에게 전하는 첫 번째 메시지 ‘나를 마주하기’
p.25 어떤 내가 ‘되고’ 싶은가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도 존중해야 하지만, ‘되고’ 싶은 ‘내가 되는’것은 더 근사할 겁니다. 나‘임’에 머물러있지 말고 꿈꾸는 ‘내가 되어’봅시다.
너무 멋진 말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저자는 나를 제대로 인식하라고 말한다.
장단점도 파악해보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나답게 사는 것 등
스스로 칭찬할 거리를 찾고 마음껏 칭찬하고 또한 스스로의 고민에 응원을 보내는 것, 즉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나를 바로 아는 것이라고 말이다.
p.51 ‘신독(愼獨), 홀로 있을 때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언행을 삼간다’는 뜻입니다. 홀로 있을 때 누가 나를 볼까요? 내가 나를 보겠죠. - 적어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는 살아야겠지요. 나 자신에게 당당하면 그 누구에게도 당당할 수 있어요.
자기 관리에 관한 말도 될 것 같다. 절제하며 자기자신에게 충실한 삶. 어렵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은 곧 인격이라는 말이 있다. 저자 역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깊은 사고의 연습이 말 잘하기의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직업에 대한 막연한 고민은 필요없으니 목록화해보고 한발을 떼 보라고 그래야 새로운 것이 보인다고 말한다. ‘첫 발을 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친구를 잘못만나서…’라는 건 핑계, 나에게도 그런 면이 있으니 그런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친구는 내가 어떤 사람이냐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춘에게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 ‘나의 마음 읽기’
저자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궁금해하라고 말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내 능력을 의심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그러면서 자신의 부족한 것, 약한 것을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라고 말한다. 당당히 드러내는 순간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니.
타인에게서 좋은 모습을 발견하면 닮으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않은 모습을 보면 내가 그렇진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 타인을 거울삼아 나를 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p.84 세상의 기운은 내가 내뿜는 에너지와 깊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지 말고 긍정 에너지로 세상을 대하라는 것이다. 너무 와닿는 말이고, 이 문장이 내게 에너지를 심어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p.95 “감정 잔고가 없어 감정이 요동을 칠 때는 잔고를 채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너무 벅찬 말이다. 좋은 감정을 넘치도록 채워넣는 것,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땐 이것이 과연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내 기분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청춘에게 전하는 세 번째 메시지 ‘따로 또 같이’ 타인과 잘 사는 법
p.122 남이 나를 대해주었으면 하는 방식으로 남을 대하라
남을 대할 때, 저 문장대로 남의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한다면 세상에 문제될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너무 여럽다는 게 현실.
누군가 날 비난하고 미워하는 건 나를 잘 몰라 그럴 수 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순 없다. 나를 미워하는 건 그 사람의 몫이니 나의 몫이 아니다.
또 약속을 잘 지키는 것, 충고를 할 때 삼켜야 하는 말, 말다툼을 지혜롭게 하는 법, 나누어주며 사는 법 등 타인과의 삶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말하고 있다.
청춘에게 전하는 네 번째 메시지 ‘치열하게, 솔직하게, 용감하게 살고 싶다면
저자는 위의 세 가지 키워드로 인생을 대했던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설명한다.
먼저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깍듯한 예의로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방법이 공부, ‘기우제의 끝엔 비가 온다’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라고 말한다.
남은 양을 체크하지 말고, 끓는 점에 도달할 때까지 하라고,
자신이 꿈꾸는 삶을 들여다보고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등을 체크해 자기 시간을 구성하라고 한다. 시간이 허락하면 피하고 싶은,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라고도 말한다.
또 말하기를 강조한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정말 중요한 질문에 진심으로, 성의껏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말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존중하게 한다는 것이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며 느낀 점은 아주 작더라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저자 역시 그 점을 강조했다.
p.192 주란의 법칙(Juran’s Law) 숨기면 작은 일도 커진다
실수나 결함을 발견하면 우선을 겁이 나고, 숨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럴 수 있어요. 아닌 척하고 싶고요. 그런데 외면하지 말고 실수를 인정하고 결함을 노출시켜야 합니다. 큰 용기가 필요해요. 실수를 인정하는 순간 여러분이 숨을 쉬고 살아난 겁니다.
청춘에게 전하는 다섯 번째 메시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나’가 되는 법
p.219 존재하는 것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깨달음이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에게 허락된 오늘이라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 몫까지 매일매일 겸손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저자는 겉치레보다는 내면을 치장하라고 말한다. 명품으로 덮은 겉치레는 치장을 걷어내면 현실이 드러나지만 내면의 치장은 유행을 타지도, 누가 뺏지도 못하는 나의 고유함이 된다는 걸 강조한다.
선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했더라면’ 등의 쓸데없는 후회는 하지 말라고 한다. 후회의 질문을 ‘내가…하지 않는다면’으로 바꾸어 보는 건 어떨지...
그리고 에너지는 나를 위해서 쓰라고 말한다. 억지로, 어색한 일, 강요받은 일 등에 시간을 쓰지 말고 흥미로운 일, 호기심이 생기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나 자신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 등에 에너지를 쓰라고...
나는 어떤 것을 해볼까?
얼마나 해낼 수 있을까?
오늘 내가 하지 않으면 후회될 것 같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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