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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의 진실 - 중국이 말하지 않는
셰궈중 지음, 홍순도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중국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우선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인해 중국 수출이 감소하는 것이다. 둘째,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떨어진다는 데 있다. 자동차와 같은 고가 상품들이 이 제품군에 해당한다. 셋째, 대량의 미분양 부동산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부동산의 개발 역시 축소되고 있다.”
저자는 위 세 가지를 중국이 당면한 위험한 경제 요소들이라 말하고 있다. 하나 하나 살펴보면, 우선 저자는 중국 제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기술 집약적인 산업보다는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저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으로 인한 경제구조는 향후 중국의 수출은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요인이라 지적하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 본적이 있다. 미국의 중국 제품이 약 80%를 육박한다고 한다고 그리고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최다 보유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경제 구조는 인건비가 치 솟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즐거운 소식이 아님에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이 부동산이다. 저자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적게는 50%에서 심하게는 100%까지로 본다.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정부가 모든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부동산 시장이 토지공급과 은행대출로 권한을 주어 시장을 만드는 정부의 폭리로 운영되는데, 결국 중산층이 집을 살 수 없는 구조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아닌 투기로 인해 현재 갈수록 버블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도시권에서 살고자 하여도 비싼 집값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은 다시 도시 밖으로 밀어내고 있는 형국이라 한다.
그는 몇 가지 대책을 내놓는다. 금리인상을 통해 지나치게 커가는 부동산 시장을 잡으라고도 경고한다. 고가의 부동산 시장 보다는 대도시 주변에 저가의 임대주택을 크게 지어 중산층이 머물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위안화의 평가절상으로 중국 인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 국유기업의 주식을 일반인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의 과감한 조치도 제안한다.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미지수인것 만은 확실하다. 그 어느 누구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미 성장 동력을 잃은 일본, 흔들리고 있는 미국 달러의 위상. 그리고 유럽. 중국의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모습일까? 인구가 많다는 장점에서 오는 경제 성장 동력은 이제 막바지에 온듯하다. 그리고, 심화되고 있는 계층간의 갈등. 분명 풀어 가야 할 숙제는 많다.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달려 있으리라. 이들의 운명이 그리고 우리의 운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