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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세라 ㅣ 연초록 세계 명작 3
타니아 자모르스키 지음, 물 그림, 홍지연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아서 포버 / 연초록 / 2023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솔이네입니다.
요즘 수능에서도 가장 어려운 과목이 국어라는 사실 알게 계시나요?
수학은 만점자가 많은데 비해 국어는 만점자가 극소수라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 학원시간과 숙제 시간으로 책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하는데요.
우리 아이는 아직 집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가끔은 이젠 학원으로 보내야하나??
고민될때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초등 선생님들은 아이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는 아직은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독서에 집중하라고 말씀들 하세요.
이럴땐 역사, 과학, 등 학습과 관계성있는 책들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재미보다는 딱딱한 스토리와 암기 목적의 책이라 그런지 아이가 책을 더 읽지 않으려고 해요.
잠시 욕심을 내려두고 책의 재미을 주기 위해 어릴적 재미있게 읽었던 세계명작을 4학년 수준의 책으로 다시 편찬된 이 책을 신청해 보았어요.
연초록 세계명작 03 소공녀 세라
프랜시스 호지슨 버냇 원작, 홍지연 옮김, 물 그림으로 약 150p 정도의 책이에요.
책 내용은 잘 아시겠지만 간략하게 요약하면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세라는 기숙학교에서 공주대접을 받으며 생활합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돌아가시게 되어 고아가 되면서 기숙학원에서 잡일을 하며 지내게 되요.
온갖 구박과 굶주림에 시달리지만 세라는 밝고 현명하게 잘 이겨 냅니다.
세라의 상상력은 최고에요.
자신의 누추한 방을 멋스럽게 상상도 해보고 쥐들과도 친구처럼 잘 지내며 이겨냅니다.
세라의 상상은 현실화 되는데요.
아빠의 친구 캐리스포드르씨를 만나 다시 세라는 공주의 삶을 살게 됩니다.
세라의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것은 어려운 환경에서 좌절과 비판이 아닌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불평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였어요.
친구와의 관계성도 참 좋아 보였고요.

이렇게 책의 내용은 어릴적 읽었던 내용과 다르지는 않아요.
하지만, 글밥이 좀 더 있고 좀 더 현실감있는 디테일한 그림이 함께 있어 상상력을 더 자극해주는듯 합니다.
'차례'에서는 (동화를 읽고 난 후엔 어떻게 생각하나요?) 부분을 통해 책을 읽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초등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듯 해요.
재미있게 책을 읽은 후 책에 관한 질문이 조금 있어요.
인물, 장소, 사건을 여러 각도로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들로
책을 읽은 후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훑어볼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작가의 생각도 상상해볼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는 부분이에요.
아이들 논술 학원에서 책을 읽고 난후 선생님과 풀어보는 문제 같아요.ㅎㅎㅎ
이렇게 공부가 아닌 책을 많이 읽고 책의 인물, 장소, 사건, 중심 내용들을 생각한다면
국어학습에 엄청난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전 문학 읽기의 즐거움이 독서 능력이 커지는 시작이 되어 길고 어려운 원문의 책도 관심을 갖게 되는 시작이 되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