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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다가 죽었는데, 저승에서 썸남을 만났다
커스티 그린우드 지음, 허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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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다가 죽었는데, 저승에서 썸남을 만났다》는 제목만 보면 가볍고 유치한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인다. 실제로 햄버거가 목에 걸려 죽은 델피가 저승에서 만난 남자 조나에게 10일 안에 키스를 받아야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미치도록 황당하고 유쾌하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이 이야기는 단순히 운명의 남자를 찾는 로맨스가 아니라, 제대로 살아보지 못했던 한 여자가 삶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나를 찾아 헤매는 동안 델피는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고, 옆집 남자 쿠퍼와 가까워지며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사람들의 존재도 깨닫는다.

웃으며 읽다가도 가끔 마음이 뭉클해진다. 처음 책을 펼치기까지는 조금 망설여질 수 있지만, 일단 시작하면 술술 읽히는 작품이다. 결국 델피가 찾아야 했던 것은 한 번의 키스보다, 더 많이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향기 책방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다 작성한 서평입니다.!!



운명은 네가 필요할 때, 정확히 네가 필요한 걸 너한테 주게 되어 있다 - P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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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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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를 읽기 전, 이 책의 탄생 과정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써 내려간 원고가 뒤늦게 독자들에게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는 책을 펼치기 전부터 특별한 기대를 갖게 했다.
특히 FBI 법의인류학자 크리스틴 프루지크는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다는 설정은 범죄 스릴러가 가진 기본적인 흡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작품은 젊은 여성들의 시신이 발견되고, 시신에 남겨진 돌조각상.
법의인류학이라는 소재는 일반적인 형사물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단순히 범인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체와 흔적, 현장에 남겨진 물건을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작가가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라는 점도 이야기의 기본적인 무게감을 더해준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심리 스릴러’라는 소개에서 기대했던 밀도 높은 심리전보다는, 고전적인 수사 스릴러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다.
범인과 수사관이 서로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팽팽한 대결이라기보다는, 사건의 단서를 따라가며 큰 그림을 맞춰가는 구조가 더 두드러졌다.
그래서 중반부에서는 긴장감이 꾸준히 고조된다기보다 다소 느슨하게 느껴지는 구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후반부의 반전은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작품이 의도한 충격이 분명히 전달된다. 특히 마지막에 드러나는 관계와 진실은 독자에 따라 꽤 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장치였다.
나 역시 그 부분에서는 “아,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고 멈칫하게 되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범인이 왜 그런 범죄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내면의 동기와 과정이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쌓였더라면 작품의 몰입감이 더 커졌을 것 같다.
초반에 흩뿌려진 단서들이 마지막에 하나하나 맞물리며 주는 쾌감도 기대만큼 크지는 않았다.
소재와 설정은 흥미로웠지만, 감정적으로 독자를 깊숙이 끌고 가는 힘은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스톤메이든스>는 법의인류학자라는 독특한 주인공, 연쇄살인 사건의 미스터리,
뒤늦게 주목받은 작가의 사연이 어우러져 읽어볼 만한 범죄 스릴러다. 빠른 전개와 강렬한 심리전을 기대한다면 조금 결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사극의 분위기와 후반 반전을 따라가는 재미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묵묵히 완성된 한 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점에서, 책 바깥의 이야기도 함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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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 - 사람을 먹는 자들의 계보
로이드 데버로 리처즈 지음, 이동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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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메이든스』를 읽기 전, 이 책의 탄생 과정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써 내려간 원고가 뒤늦게 독자들에게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는 책을 펼치기 전부터 특별한 기대를 갖게 했다.
특히 FBI 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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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스즈키 고지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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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고지- 유비쿼터스

“인류여, 희망 없는 공포 속에 절망하라.”
유비쿼터스.. 이말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 누군가가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인간이 가장 우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일수 있다는 말을 한다. 식물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매우 억지스러운 말일수 있지만, 작가는 필력으로 독자를 설득시키게 된다. 식물이 독을 만들어 내고 인간을 먹어치우고 인간을 해석하고, 식물이 만들어낸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한 지역뿐만 아니라 나라를 집어삼키고 세계의 인류를 공룡을 멸종시킨것 처럼 소멸시킬수 있음을 시사한다.

링을 넘어서는 공포.. 링은 책보다는 영화로 접했기에 시각적공포로 많이 기억이 남은것 같다. 하지만, 눈으로 읽는 유비쿼터스는 내 상상력에 잠식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환경과 힐링의 대명사 초록 식물들이 나를 지켜보고, 어느순간 나를 죽이겠다는 판단을 했을때, 나를 향하는 식물의 줄기와 뿌리는 나를 가두고 나를 빨아들인다고 생각한다면 .. 이처럼 섬뜻한 공포는 없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공포보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였지 않을까 싶다. 식물의 조용한 공격은 처음 맞이하는 바이러스에 인간은 즉각적인 대응을 할수가 없다. 표본이 있어야 하고, 분석하고, 정체를 알아내고, 치료법을 만들기
전에 나를 지켜보는 식물에게 이미 잠식당해버리고 말것이라는 경고가 아닐까?

항상 하늘이 사람의 편일거라는 생각은 버려야할지도 모른다. 오늘은 나를 살리기로 했지만, 내일은 어떤 마음을 먹을지 아무도 알수가 없다.
​
📖
녹색을 지킨다? 주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말입니다.
식물이 자비를 베풀어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우리의 처지를 자각해야 합니다.
동물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은,
지구 생명체 총중량의 99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식물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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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너머의 미래 - 누가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안병기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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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과학 상상화 그리기의 단골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전사가 없는 자동 차였다. 그 미래가 지금 실현되고 있다. 하지만, 곧 이라고 하기엔 아직도 뭔가 부족한 현재의 전기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의 보완과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책이였다.
나의 관심 밖이였던 전기자동차, 막연하게 전기자동차가 있네. 엔진이 없대. 배터리가 필요하네가 아니라. 왜 전기자동차가 상용화 되지 않는지, 앞으로의 숙제는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자동차사들의 앞으로의 방향성도 같이 알게 되었다.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을 신기해 하지만 두려워 하는 나에게 지금의 발전 단계와 미해방향성을 알게 해는 책이였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등의 산업에 관심있으신 분에게 어느정도의 지식을 보여줄것 같다.

📖
이미 많은 자동차 기업 들은 2단계인 '더 많은 성장을 향한 무분별한 확장'을 지나쳤다. 일 부는 3단계인 위기의 부인' 단계를 지나고 있고, 어떤 기업은 이미 '구원의 손길'을 찾는 4단계에 들어섰다. 과연 여기서 더 이상의 침몰을 면하고 살아남을지 아니면 최종 단계인 '몰락과 죽음'의 단계 에 이를지는 냉정한 자기 성찰, 미래를 향한 비전 정립 그리고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한 현재의 행동에 달려 있다.

이 책은 흐름출판사 서평단 참여를 위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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