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 가치와 개인적 가치에서 고민하게 된다.
자신만의 색을 찾지 못한체 화가가 되어 30살이 된 기윤은 곽고등학생때를 회상한다. 자신의 친구이자 동경의 대상이였던 민재.
부모님이 원하던 학교가 아닌 재수를 권하면서까지 반대하던 명원고, 기윤은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나이키 에어맥스96이라는 매개체로 학교에서 잘 나가는 속히 일진인 상민을 만나게 된다. 상민을 만나며 일탈을 하게 되고 자신의 가치관이 멋지게 살아가는것이라고 믿으며 지내던중 한가제일을 계기로 내쳐지게 되고, 우정이라 믿었던 친구는 친구라믄 명목으로 갈취를 한다.
그러던중 종합병원 원장의 아들인 민재가 전학을 오게 되고, 민재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멋있다 여겨온 생각들이 흔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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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외모는 관심과 사랑을 불러왔고, 멋진 신발은 멋을 아는 친구를 끌어당겼 다. 그리고 이제 멋으로 대표되는 권력의 세계가 내게 함께 하자고 손짓하고 있었다. 나는 입학식보다 설레는 마음으 로 상민이의 무리에 섞여 교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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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도심을 달렸다. 눈을 감고 바람에 몸을 맡겼 다. 샤워를 하는 것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상 쾌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마음이 안정되었다. 내가 도대 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문해 봤다. 그저 인정을 받고 싶 었다. 이젠 아버지를 위한 게 아닌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 는 그런 인정을 받고 싶었다.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세계는 단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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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 불현 듯 죽음이 찾아온단 사실은 곧 우리의 삶이 유한하단 증거 라는 거지. 이러한 삶을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따라서, 자 신의 본성대로 멋지게 산다면, 그런 사람에겐 언제 죽는다 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나는 그런 삶을 살 거야.
10대 아들 둘을 키우는 내가 제목을 보고 띠지의 문구를 보고 서평단 신청할수 밖에 없었던 레지스탕스.
많은 사람은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길 원하지 않지만, 용기가 부족하거나 익숙함 또는 방법을 몰라서 일상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10대가 되면 아이들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한 사람이 되기위해 몸도 마음도 자라게 된다.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게 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문하고 깊든 얕든 생각을 해보기 된다. 부모님의 뜻대로 살면서 선택을 해 보지 못한 아이는 길을 잃기도 하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작가는 때로는 윤기의 모습에서 민재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책은 심오하면서도 쉽게 말해준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기윤의 모습으로 눈에 보이는것을 쫓는 모습을 민재의 모습으로 진지하게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어느것이 정답이라 할수 없지만, 누구라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것을 각자의 생각으로 느낄수 있게 만든 작품같다.
사회가 원하는 훌륭한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한 두 예술가 레지스탕스 심플하고 빠져드는 문체로 지루할틈 없이 읽어내게 하는 이우작가의 레지스탕스 남녀노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