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습관이 되지 않게 - 대화가 풀리고 관계가 편안해지는 불안 다루기 연습
엘런 헨드릭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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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발표를 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긴장해본 적이 있는가. 현대사회는 자기표현의 시대라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것이 곧 능력처럼 여겨진다. 나 역시 알찬 내용을 준비하고도 과도한 긴장 탓에 발표를 망쳐버린 경험이 있다. 사실 아무도 나를 주의 깊게 뜯어보지 않는데, 마치 내가 심판대 위에 올라선 약자인 것처럼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을 지닌 사람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고,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사회불안을 직접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우리의 불안이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쩌면 나를 가장 괴롭히는 비판자는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내가 나에 대해 가장 엄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머릿속에서는 타인이 나를 비난하는 장면을 끊임없이 상상하며 스스로 만든 세계에 갇혀 나오지 못하곤 한다. 사람들의 좋은 면을 보려 애쓰기는커녕, 나를 향한 타인의 잠재적 시선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가혹한 내면의 비판이 우리에게 두려움과 수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경고한다.


물론 적당한 불안은 미래를 대비하게 만드는 동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불안에 지나치게 잠식된다면 우리는 자신의 잠재력을 잃고, 스스로 만들어낸 어두운 현실에 갇혀 인생을 소모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타고난 결함이 아닌 고칠 수 있는 습관으로 바라본다. 불안 역시 학습된 반응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연습을 반복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력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점차 몸이 단단해지듯 반복적인 연습과 습관 형성을 통해 불안을 잘 다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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