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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다시 읽는 신화 이야기 ㅣ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정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평점 :
3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신화로 알려진 그리스 신화를 한권으로 압축한 책이 나왔다. 생생하고 친절한 설명은 물론 연표, 관계도를 포함한 다양한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방대한 내용을 한권으로 정리하기 안성맞춤이다.
워낙 유명하기에 많은 영화와 책들은 그리스 신화를 다루고 있으며, 트로이, 헤라클레스, 타이탄 등은 모두 그리스신화를 소재로 하여 흥행한 영화들이다(저작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도 한 몫했다!)
그리스신화는 기원전 8세기경부터 기원전후에 이르는 매우 긴 세월 동안 형성되었다. 그 사이에는 도시국가 폴리스가 흥망성쇠를 겪기도 했다. 지금의 그리스 공화국의 영토인 발칸반도 남단과 에게해의 여러 섬, 지중해 연안 거의 전부가 바로 이 그리스 신화의 무대였다.
그리스 신화에는 무수히 많은 신들이 존재한다. 카로스, 가이아, 타르타로스, 에로스 등은 태초의 신인만큼 태어난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생겨난 특별한 존재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우리가 '신'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자유롭고 희노애락이 뚜렷하며, 정의로움 같은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어쩌면 그래서 더 독자의 흥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
이밖에도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강한 신은 누구인가', '제우스는 왜 자꾸 바람을 피울까', '괴물은 어떤 성격일까' 등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또한 서양 문명과 역사, 문학,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흔적을 파악함은 물론 문화와 예술의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양 문명의 뿌리이자 인류 공통의 지적 유산으로 여겨지는 그리스 신화를 한 권으로 정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