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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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청소년 시절부터 추천도서로 익히 들어왔기에 제목은 익숙했지만, 어렵고 딱딱할 것 같다는 편견 때문에 마치 오래된 숙제처럼 미뤄왔던 것 같다.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어린 시절부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계를 경험하며 내적 갈등을 겪는다. 그는 친구 크로머에게 협박당하며 불안에 시달리다가 데미안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하기도 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기존의 도덕이나 종교적 가치관을 넘어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보라는 조언을 남긴다. 싱클레어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탐색을 이어간다. 결국 그는 아브락사스라는 상징을 통해 선과 악을 초월한 존재로 성장하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게 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인상적인 내용이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아브락사스다.


또 하나, 다른 출판사의 책보다 두꺼운 이유는 해설이 충실히 실렸기 때문이다. 신혜선 교수의 <데미안> 깊이읽기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가볍게 읽고 지나칠 수 있었던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을 수 있다.

또한 주인공 싱클레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 헤세가 데미안을 집필하였을 당시의 시대적 어려움 등 데미안을 깊이있게 읽을 수 있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독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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