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 이유 없이 우울하고, 피곤하고, 아픈 HSP를 위한 5단계 치유 플랜 쓸모 많은 뇌과학 6
린네아 파살러 지음, 김미정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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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예민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비난조(?) 같을 때가 있다(혹시 이것도 예민하다는 증거인가?). 예민함을 떠올렸을 때,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이거나 불안, 초조, 긴장을 잘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민한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 창의성, 공감능력, 탁월한 감각 등에 있어 오히려 남들과 다른 강점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 인식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유연하게 조절할 줄 아는게 중요할 것 같다.


<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의 저자는 신경계 치유(Heal Your Nervous System)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끄는 린네아 파살러 박사이다. 예민함으로 고생하는 수천 명의 내담자를 도운 탄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책에서는 예민함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은 물론, 자신의 예민함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페이지까지 실려있어 꽤나 흥미롭고 유용하다.


예민함의 문제는 신경계 조절 장애와 관련이 깊다. 신경계에 조절 장애가 있으면 스트레스 요인에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만성화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완전히 긴장을 풀 수 없고 늘 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경우 번아웃 또는 셧다운 상태에 빠지거나 주변의 아무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저자는 뇌과학 연구 결과와 수천 명의 치유를 도운 경험을 바탕으로 이유 모를 질병의 원인인 ‘신경계 조절 장애’의 치유 계획을 제시한다. 하루 5분 정도만 투자해서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샌가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신경계를 압도하지 않으면서도 감각을 적절히 자극하는 활동과 경험을 제공하는 감각자극 루틴, 자연스러운 일주기 리듬 만들기, 단순한 환경 만들기 등 우리가 실천해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예민함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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