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뭘까? 개암 그림책 16
박은정 지음, 릴리아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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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뭘까?(개암그림책-016)
박은정 글
릴리아 그림
개암나무
2022년 2월 25일
44쪽
14,500원
분류-유아그림동화책

작가소개
박은정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 <매일매일 힘을 주는 말>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 <니 꿈은 뭐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접하게 될 작품의 작가님이에요.
어린이들에게 힘과 꿈을, 그게 아니면 웃음이라도 주고 싶다고 하시는 마음 따듯한 작가님이세요.

릴리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작가님은
<파랑오리>,<초록거북>을 쓰고 그리셨어요.

사랑이란 무엇일까?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전하는 사랑에 대한 대답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보아요.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어요. 큰 아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고,
작은 아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했어요.
저는 사실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해요.
우리에게 사랑은 어떤 느낌을 줄까요?
자꾸 자꾸만 듣고 싶은 사랑한다는 말,
자꾸 자꾸만 해주어야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올 말, 차고 넘칠 수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에요.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음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답니다.
내가 뒷전인 사랑은 희생으로 행복할 수가 없어요.
사랑은 상대방에 따라서 표현방법도 다르고,
사랑을 받으면 많은 변화가 생기기도 해요. 물론 긍정적으로요.
사랑한다고 말할 때도 때와 장소가 정해져 있을까요?
사랑하면 뭐가 좋을까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사랑은 상대의 몸과 마음에 조금도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는 거였어요. 우리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절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답니다.
사랑은 멀어지기도 하고,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것도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사랑이라는 단어를 이토록 어린이의 시선에, 눈높이에 맞추어 표현해줄 수 있는 책은 처음인 것 같았어요.
사랑이라고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요.
유아그림책이라고는 하지만,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읽어도 너무나 좋은 책이었어요.
사랑의 여러 모습,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방법들, 좀 더 이해심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가 쓰여있는 책이랍니다.

아이가 사랑이 뭐냐고 혹시 묻는다면 이 책을 같이 읽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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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웃는 장례식 별숲 동화 마을 33
홍민정 지음, 오윤화 그림 / 별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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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웃는 장례식
홍민정 지음
오윤화 그림
별숲
2021년 3월 19일
160쪽
12,000원
분류-초등중학년창작동화/ 초등고학년창작동화

장례식은 참 특별하다. 슬프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무섭기 까지 하다. 이제껏 많은 장례식을 다녀보진 않았지만, 10번도 안되는 횟수의 장례식, 참석을 한 모든 장례식들이 그러했다. 작년 2021년을 끝으로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돌아가셨다. 물론 외가쪽도 마찬가지이다. 90세가 넘으시고, 90세가 다 되어가시던 나의 할머니와 나의 외할아버지를 끝으로 나에겐 더이상 조부모라는 것이 사라졌다. 두분다 와병생활을 하고 계셨기에 어른들은 오히려 홀가분해하는 듯했다. 그리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듯했다. 그것도 나의 시선에서 그런 것이기에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가 없다.
<모두 웃는 장례식>이라는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내가 가져오던 그런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홍민정 작가님의 작품은 <고양이 해결사 깜냥>과 <걱정세탁소>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이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일상과 작가님만의 따스한 시선이 담겨있었다. 그것이 작가님의 특별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어딘가 희망과 행복이 있을 것 같은 긍정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6학년 차윤서라는 여자 어린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쓰여진다. 주인공은 할머니 같기도 하고, 아빠 같기도 하다. 그런 어른들을 관찰하고 있는 작품속의 인물,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1인칭 관찰자 시점이랄까. 그런면서도 중간중간 어린소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80이 다되어가는 나이의 할머니, 윤서의 할머니는 보라색 도라지꽃을 좋아하신다. 그런 할머니는 암이라는 병에 걸리셨다. 이미 치료가 늦어져버린, 시한부의 삶을 살고계시다. 그런 할머니는 죽기 전에 돌아오는 이번 당신의 생일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신다. 그래서 그 생일날, 생전 장례식을 하고 싶다고 하신다. 생전 장례식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더불어 가족의 의미가 작품속에 녹아있다.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 죽음과 이별. 가족의 의미, 그리고 틈틈이 초등 친구들의 우정까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는 이 소녀의 시선으로 인해 많은 생각과 사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담담하면서도 따듯하면서도 생생하게 전달되는 이 감정들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소년, 소녀들의 마음에 와 닿기를 바란다. 초등 고학년 동화이지만 이 정도로 몰입이 되다니, 어른이 읽어도 정말 좋은 동화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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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효기간 작은거인 57
박현숙 지음, 손지희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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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효기간(작은거인-57)
박현숙 글
손지희 그림
국민서관
2022년2월18일
200쪽
13,000원
분류-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사람에게 유효기간이 있는 걸까요? 저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나도 에너지만 빼앗기는 느낌일 경우에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그만두고 싶어지죠. 이 책은 제목부터가 아주 눈길을 끌었어요. 사람에게 있다는 유효기간.
물론 사람사이의 관계가 영원할 순 없죠. 노력해보고 시도해봐도 안되면 관계를 정리하는 건 오히려 옳다는 생각이 들지만, 처음부터 사람에게 유효기간이 있다는 설정인 듯한 제목에 아주 호기심이 일었어요.

이 책은 박현숙 작가님의 책이에요. 박현숙 작가님의 책은 공감도 많이 되면서, 던지는 메세지 또한 가볍지가 않더라구요. 그것이 초등 저학년 동화든, 초등고학년 동화든, 청소년 소설이든 각각의 문학장르, 아이들의 연령에 맞게, 묵직한 주제가 있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도 박현숙 작가님께 반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작가님 책이 나오면 어찌나 반갑고 기대가 되는지, 화수분처럼 다른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다작의 작가님이 존경스럽고, 신비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한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 고학년인 오용삼입니다. 오용삼과 친구 두 명에 관한 이야기에요. 사춘기가 되고 보니 아이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확실히 눈에 띄는 생김새, 몸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겠죠? 사춘기가 일찍 찾아온 친구가 있는 반면에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아 아동스러운 친구로 나뉘게 되요. 그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직접 제가 겪은 일이기도 해요. 사람은 겪어본 일만 제대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용삼은 강재와 영민이 사이에서 내적갈등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강재는 용삼이와 같이 사춘기가 온 친구고, 영민이는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은 친구거든요. 영민이를 떼어내려는 강재, 그런 영민이로 추측되는 ˝인내˝라는 아이디를 가진 어떤 이는 자신의 유통기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고 인터넷카페에서 말을 하는데요. 이 친구들의 사이가 무난하게 마무리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야기 속의 이야기로 초딩의 연애와 용삼이의 부모님이야기도 나와요. 아주 공감되기도 하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꼭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겼답니다.

인생은 한가지 일만 있는게 아니 잖아요. 이 책의 내용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게 더 평범한 것 같기도 해요.
우정, 가족, 사랑.
하지만 이 세 가지에서도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친구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형제 자매에게도, 이성친구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주어야 유통기간이 다 되어버린 듯한 섭섭함(?), 서러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아요.
지금 같은 힘든 코로나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서로에 대한 따듯한 관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멋진 책이었어요. 초등고학년 친구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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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 꿈은 네 곁에 있어 - 오늘도 행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미키 마우스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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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 꿈은 네 곁에 있어
:오늘도 행복을 꿈꾸는 당신에게
미키 마우스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2022년 2월 25일
284쪽
14,800원
분류-에세이(그림에세이)

행복을 꿈꾸는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아마도 모두 자신만의 행복을 꿈꾸고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그 행복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잡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나는 과연 행복만을 꿈꾸는 사람인가. 꿈꾼 행복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인가.

손바닥만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을때, 참 행복했다. 튼튼한 양장본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마치 다이어리를 선물받은 기분이었다.

이 책은 크게 3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미움받을 용기가 주는 변화
나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신경쓰기보다, 몰랐던 나의 가치를 알아가는 것이 내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 나보다 잘난 사람은 왜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이쁘고, 똑똑하고, 날씬하고, 아이들도 무탈하게 잘 자라고, 남편도 돈도 많이 벌고, 잘 생기고 기타 등등 너무도 많아서 열거할 수도 없겠다.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낮게 보아서는 안된다. 내가 내 가치를 낮게 평가했을때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보다도 훨씬 더 아래에 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part 2 더 나은 관계를 위해서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이 바로 이 사회라는 곳이다. 둘째가 요즘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한다. 다른게 아니라,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선생님이 자꾸 오해하셔서 가기 싫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학교나 공부만을 위해 가는 곳이 아니란 것을 알 것이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의 전반적인 것을 배운다. 선생님 등등 웃어른에 대한 예의, 친구들과의 관계, 의견 조율, 차례지키기, 정리정돈 등등 공부 말고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내가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듯 나를 닮은 내 아이도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나보다. 아이가 조금더 크면 진솔한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다. 상대방을 나와 동등하다고 생각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 그러면 억울한 마음은 조금 사라지지 않을까?

part 3 행복한 인생을 향한 발걸음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대신 노력해주는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는 내가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패하더라도 웃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런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는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완벽한 건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꿈꾸지 말고 진정 하고자 하는 것에 실천을 해야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심리학의 대가 아들러의 철학 중 중요한 부분들을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때, 아들러는 열등감의 심리학자로 배운 것 같다. 나는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많은 심리학자 중에서도 아들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았는데, 여기서 아들러의 생각을 만나게 될 줄이야.
100자도 안되는 짧은 글이 적혀 있는 이 책의 한장 한장은 글자수와 관계 없이 마음을 두드린다.
깊은 생각하지말고, 이 책 한 권 들고 어디 이쁜 카페에 가서 여유롭게 책을 또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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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좋아! 까까똥꼬 시몽 24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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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까까똥꼬시몽과 함께 유아들의 경제생활을 엿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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