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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오디세이 ㅣ 메이트북스 청소년 1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청소년을 위한 오디세이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편
이선미 역
메이트북스
2026년 9월 10일
204쪽
16,000원
분류 - 청소년 문학
최근 같은 제목의 영화가 개봉되어 인기를 끌었다. 영화 <오디세이>는 아직 보지 못했고, TV에서 나오는 예고편을 봤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트로이 전쟁, 그 뒷이야기의 내용으로, 주인공인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데 10년이 걸린 여정을 보여준다. 괴물과 유혹들을 물리쳐서 겨우 도착하는 그 여정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상미로 담은 듯했다.
영화를 보기 전에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두꺼웠다. 고전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두께를 보고 자신없었다. 최근 오디세이의 큰 인기에 힘입어 청소년 버전을 만날 수 있었으니, 바로 <청소년을 위한 오디세이>다.
메이트북스에서 청소년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모양이다. 오디세이가 1권으로 그 문을 열었다. 오디세우스가 마주한 시련들이 아주 인상깊었다. 그것은 그 당시의 기이하고 중독적인 것이었겠지만, 내가 만약 오디세우스라면, 마치 요즘의 스마트폰 사용이 바로 나를 방해하는 시련이자 유혹이 아닐까 싶었다. 그건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자기가 생각하는 유혹이 무엇이냐 물으니, 생각했던 대로 스마트폰이라 말할 줄 알았는데, 작은 아이는 레고라고 답을 했다. (ㅎㅎㅎ거짓말) 큰 아이는 스마트폰이라고 답했다. 여담이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나에게 치킨과 초콜릿도 아주 큰 시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기 전, 책을 먼저 읽고 보려하는데 그 원문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사실 도전이 쉽지가 않다. 여러 버전이있겠지만, 고전을 어려워하는 어른도, 처음 고전을 시도하는 청소년들도 이번에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오디세이>를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들이 왜 고전을 읽는지, 결국엔 고전으로 돌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 맛을 본 듯한 느낌이다.
아이들에게 유혹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이 준 뜻밖의 선물이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전이 우리 가족의 일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고 나니,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메이트북스의 다음 청소년 고전 시리즈도 차근차근 함께 읽어나가고 싶다.
이제 책을 통해 오디세우스의 여정과 그 의미를 한 번 짚어보았으니, 영화 <오디세이>를 즐길 준비가 끝난 것 같다. 책 속에서 상상했던 오디세우스의 시련과 유혹들이 스크린 위에서는 어떤 영상으로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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