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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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다산초당
2026년 1월 26일
384쪽
19,000원
분류 - 사회학 / 인문

<필연적 혼자의 시대>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요즘 만연하는 1인 가구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한 사회학책이다. 학력이나 소득과 관계없이 보통의 1인가구도 고독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는 대전제로 2030세대가 점점 혼자 살게 된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가보지 않은 길
2장 나를 갈아 만든 일
3장 나를 수리하는 여가
4장 돈 많은 1인 가구, 과연 행복할까?
5장 왜 셰프로 혼자 살면 라면만 먹을까?
6장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7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생애
8장 마무리가 있는 인생

일은 결과가 나오지만 관계의 결핍에서 오는 관계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 불편함을 가져온다고 했다. 상대방의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젊은 세대는 이별과 이혼이라는 그 리스크를 받아들이기에 여유가 없었다. 오히려 결과가 확실한 일이라고 하는 것으로 자신을 표현해나갔다.

1인 가구는 다음 날을 위한 재생산활동도 스스로 챙겨야 했다. 자기계발, 자기 힐링, 자기관리라는 것으로 쉼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강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혼자만의 생활에도 맹점이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원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 반찬 등은 물론이고, 50대인 직장인이 격주로 모친에게 빨래감을 맡기러 가는 행동의 의아하기까지 했다. 몰론 가사도우미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말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자기자신을 입증하며 하루를 버텨야만 하고, 노동시장은 가족이 딸린 사람이 아니라 철저히 1인 가구를 원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욕심으로 1인 가구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렇게 변해가도록 사회구조가 더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이들이 왜 1인가구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파고드는 부분이다. 희생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희생하고 살 각오조차 하지 못하게 사람들을 일의 업무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랄 환경은 지금의 1인 가구 수가 더 널리 퍼져있는 상태일 것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활역량도 무시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요리, 정보력, 빨래, 청소 등을 의도적으로 시켜야 다가올 아이의 미래를 위한 대비일 것이다. 돈을 벌면 레버리지를 해서 좋을 것 같았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니 놀라웠다. 돈을 잘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1인 가구시대의 적나라한 민낯을 볼 수 있었다.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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