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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세계적 재정 전문가 아빠와 딸이 함께 쓴 8가지 자립 습관
데이브 램지.레이첼 크루즈 지음, 이주만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평점 :
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세계적 재정 전문가 아빠와 딸이 함께 쓴 8가지 자립 습관
데이브 램지, 레이첼 크루즈 지음
이주만 번역
흐름출판
2025년 9월 2일
340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르쳐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경제 관념이다. 하지만 나 역시도 경제 관념은 어렵기만 하다. 무조건 아끼기만 하기도 그렇고, 혹은 투자를 위해 대출을 시도할 만큼 대담하지도 않다. 그런 나에게 세계적인 재정 전문가와 그의 딸이 쓴 책으로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배울 기회가 왔다.
<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의 작가인 데이브 램지는 미국을 대표하는 재정전문가로 부동산 투자로 성공했다가 무분별한 소비와 부채로 인해 파산했다가 다시 일어선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의 경제교육은 어떨지 더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준다.
1장 내가 바로 그 조그만 소녀였다
2장 노동 - 일을 해야 돈이 나온다
3장 소비 - 돈을 한번 쓰면 돌아오는 법이 없다
4장 저축 - 필요한 물건은 내가 모은 돈으로 산다
5장 기부 - 돈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것
6장 예산 - 계획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
7장 부채 - 부채는 독이다
8장 학자금 - 빚더미에서 시작하는 사회생활
9장 자족 - 감사할 줄 알아야 행복을 알게 딘다
10장 가족 - 다양한 가정의 양육 원칙
11장 레거시 -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12장 내가 바로 그 아버지였다
경제교육서임에도 역시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모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경제한도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작가님은 어릴 때의 경제 활동 실패도 중요하다고 했다. 어릴 때 현명하게 소비하고 절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내가 빼앗은 것은 아닌지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기회비용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오늘의 짜릿함과 미래에 누릴 행복의 가치를 저울질하는 것의 중요성은 나에게도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었다.
p83
부모는 실수의 대가가 크지 않을 때 자녀에게 일찌감치 실수할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앞으로 아이가 대학을 갔을 때 학자금 대출에 관한 부분과 다양한 가족 형태의 경제교육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부분은 작가의 깊은 내공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이에게 어떤 것을 물려줄지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진지하게, 혹은 친절하게 답하듯 답변을 한 챕터에 남기고 있었다. 가족의 큰 규칙을 만드는 것으로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부채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처음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빚을 내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라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인가 싶어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빚을 내서 실제 모습보다 훨씬 근사하게 포장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진짜 본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강력하게 남았다. 부채를 쓰면 인생을 거짓으로 꾸밀 수 있다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데, 신용카드를 생각없이 쓰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좋았다. 나도 작가와 같은 생각이라 체크카드만 사용하고 있어 더 공감이 갔다.
아이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책으로도 정말 좋았지만, 나 스스로를 위한 경제도서로도 정말 유용했다. 리스크를 무릎쓰고서라도 투자를 하라고 하는 경제서보다 절약과 같은 기본이 되는 경제서나 자녀교육서가 필요한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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