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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세계사 - 인간이 깃발 아래 모이는 이유
드미트로 두빌레트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평점 :
펄럭이는 세계사
: 인간이 깃발 아래 모이는 이유
드미트로 두빌레르 지음
한지원 번역
윌북
2025년 5월 12일
388쪽
22,000원
분류 - 역사
아이는 세계사를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세계사를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아이와 대화하는데에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싶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펄럭이는 세계사>라는 제목이 이 책의 서평단으로 참가하고 싶게끔 만들었다. 펄럭인다는 시각적인 표현과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는 세계사 결합하다니, 참으로 참신한 표현이다 싶었다. 어떤 식으로 세계사를 알려줄지 살펴보도록 하자.
총 17장을 통해 세계의 여러 나라들의 국기와 그 역사를 알려준다.
삼색기가 등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영국의 깃발 유래, 십자가가 있는 국기, 독수리가 국기에 있는 이유, 줄무니, 오각별, 육각별이 있는 이유, 깃발에 초승달과 태양이 있는 이유 등등 우리가 국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을 통해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국기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었고, 국기에 들어있는 상징들이 저마다의 이유가 있어 흥미로웠다. 그 이유들을 알아가다보면 그것의 역사적인 사건을 알 수 있어 신기했다.
이와 비슷한 책을 아이가 참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진짜 진짜 재밌는 국기 그림책>이라는 라이카이 출판사의 책인데, 그것보다 좀 더 상세하고 깊이있는 책이다. 한 권 들고 다니면서 한 챕터씩 꼭꼭 씹어먹듯이 천천히 읽어나가면 더욱 유익한 책이다. 무겁지도 않고, 챕터별로 읽어도 되고, 국기를 다루고 있기에 칼라풀에서 가독성이 좋았다. 작가는 이 책이 깃발을 통해 주변나라들에 관심을 가질 시발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국기를 통해 역사와 지리, 그리고 문화를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도 이 책은 의미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깃발의 변화와 그 역사에 대해 간간히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단순한 암기가 아닌, 깃발의 변화를 통해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이색적이기도 하고 유용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막연한 암기식이 아니라 그림의 형상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기억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은 단순히 세계사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각도에서 세계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해주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