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필독서 100 -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 필독서 시리즈 5
주경아 외 지음 / 센시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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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필독서 100
주경아, 정재화, 방희조, 이재환, 이현규 지음
센시오
2025년 5월 12일
400쪽
22,000원
분류 - 청소년 공부법

아직 예비 중이라 생기부라는 것이 멀고도 먼 것 같지만, 시간으로 치자면 이제 5년도 남지 않았다. 우리 때와 다른 대입준비로 인해 많은 혼돈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중심을 잡고 가야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독서이다. 책의 소개를 보아 아이의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하며 생기부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도서 목록이 있다고 한다. 어떤 책들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쉬운 책이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장을 통해 왜 생기부를 위한 독서가 중요한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사실 생기부에 어떤 내용이 기록되는지, 무슨 활동이 중요한지 몰랐었는데, 교육 개편이 되면서 알고 있던 교육정보가 이제는 필요없는 정보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빠른 시간안에 다시 이 책이 개정되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머지 3장에서 5장은 인문사회계열, 과학계열, 수학계열의 추천 필독서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 그대로 생기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필독서 100권을 소개한다.

단순한 목록의 나열이 아니라,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어벤저스처럼 의기투합하여 만든 그런 책인 것이다. 그렇기에 책의 간단한 줄거리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읽어가면 좋을지도 알려주고 있어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어떤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읽어야 할지 관련학과를 분류하고, 이 책을 읽고나서의 후속 활동을 어떤 식으로 꾸려나가면 좋을지 조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같이 읽으면 좋은 책들을 더 추천함으로써 필독서 100권이 아닌 200-300권 이상의 책 추천 목록이 되는 것이다.

독서 후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줄 수 있을지 손쉬웠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책의 내용이 어디서나 들어본 흔한 책 목록이 아니어서 이 책만의 희소성 가치가 있는 듯하다. 집에 없는 책들도 많았거니와, 아예 들어보지도 접해보지도 못한 책들이 많아서 보물창고같은 책이었다. 집에 있는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문학의 숲을 거닐다>, 그리고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전부였다. 당혹스럽긴 했지만, 차별력 있는 이 책에서도 추천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을 구매해야겠다. 먼저 줄 그으면서 읽어보고 아이 수준에도 읽을 수 있는지 확인을 거쳐 아이에게도 추천해봐야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떤 책을 읽히면 좋을지 늘 고민이 많다. 책은 수도 없이 쏟아져나오기에 이젠 무턱하고 읽히기엔 아이의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다. 그렇기에 그 중에서도 양질의 책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인 듯하다. 그렇기에 이 책 한 권이면 책 추천 목록을 찾느라 수고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독서가 중요한지 알았지만, 이렇게나 중요한지 몰랐다. 대학입학을 위해서도 이렇게 분야마다 다양한 책들을 읽어내야 하는지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길잡이가 없다면 이리저리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인데, 이 책 덕분에 그런 시행착오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을 읽고 나민애 교수님의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에서 보았던 부분이 생각났다. 유명한 책들은 읽어두되, 나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책도 반드시 발견하고 읽어두어야 한다고 말이다. <생기부 필독서 100>이 그 해답을 일부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2028년 대입 개편을 적극 반영하고,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르신 생기부 필독서 목록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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