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6 - 학교 폭력, 억울한 누명을 벗겨라! 어린이 법학 동화 6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호사 어벤저스 6
: 학교 폭력, 억울한 누명을 벗겨라!
고희정 글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가나출판사
2025년 5월 1일
152쪽
15,800원
분류 - 어린이 법학동화

<변호사 어벤저스 6>이 출간되었습니다. 앞선 5권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내용도 알차고 유익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어린이들이 접할 수 있는 법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번 6권에서도 대단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6권에서는 부제와 같이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학교 폭력과 억울한 누명에 대한 내용이 펼쳐지고 있어요.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이야기가 실려있는데요.

첫번째 이야기는 수호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호는 학교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우주는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협박으로 답안지를 바꾸어 내게 했다는 크나큰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가스라이팅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편인데요. 가스라이팅이란 사실이나 사건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함으로써,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의 기억이나 정신력 등을 의심하게 만들어, 상대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입니다. 요즘 떠오르는 심리학 용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가스라이팅은 은밀하게 일어나고,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해요. 저는 첫번째이야기에서 아이들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일이 사실은 다른 원인으로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도 그러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어요.

두번째 이야기는 난간으로 떨어져 나간 학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는 학폭으로 피해를 받던 피해자 학생이 학폭 가해자에게 행한 정당방위 사건이었습니다. 정당방위란 형법 21조에 의해,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방위하기 위하여 한 행위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이가 정당방위인지, 과잉방어인지가 논점이었는데요. 정당방위를 위해서는 고의라는 단어와 미필적 고의라는 단어를 구분하고 이해해야했습니다. 법률용어들이 많이 등장해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만화형식과 줄글 형식을 섞어서 사연과 더불어 설명하니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결론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책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법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었어요. 헌법재판소가 어떤 기관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를시작으로 가장 핵심인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신체 폭력, 언어 폭력, 따돌림, 금품갈취, 강요, 성폭력, 거기에 요즘에 일어나는 사이버 폭력도 학교 폭력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거기다 학교 폭력과 관련된 법률과 법률용어들이 즐비하게 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변호사 어벤저스 시리즈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중간 중간 만화형식을 더불어 최미란 작가님의 삽화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만화로 용어를 다시금 이해하며 본문의 사건 케이스로서 다지기가 되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6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장 강조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친구를 가려사귀는 것은 물론이고, 작은 폭력이라도 반복될 때는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께 꼭 알려야 한다는 부분은 아이와 읽고 이야기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싫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가 교육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꼭 이야기 나누고 실천해보았으면 해요.

우리에게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멀 수도 있는 이 법률. 사실은 우리가 체감하지 못해서 그렇지 많은 부분들이 법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요. 우리가 사는 큰 규칙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반드시 법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학교폭력이어서 아이들과 더 밀접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다음 편에는 또 어떤 내용으로 7권이 출간될지 기대됩니다. 어린이를 위한 법학 동화로 <변호사 어벤저스>시리즈를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