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
조성은.황재호 지음 / 성안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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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
조성은, 황재호 지음
성안북스
2025년 1월 1일
296쪽
18,000원
분류 - 자녀교육 / 자기계발

나이가 들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바로 건강한 사람,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가장 부럽다.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어쩐지 말투도 아름답다. 그런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까. 나는 아직 그런 엄마이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그럼에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엄마이고 싶기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엄마의 마음이 변해야 아이를 향한 말투가 변한다는데,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엄마의 마음이 변해야 말이 변한다
2장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엄마의 말투
3장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엄마의 말투
4장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엄마의 말투
5장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말투
6장 시대와 환경의 변화 이후 필요한 엄마의 말투

아이는 낳아놓으면 거저 큰다고 누가 말했던가. 아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생각해도 거저 크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행착오와 더불어 성공보다는 실패가 쌓이고 쌓여서 더 나은 엄마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부모라는 역할을 연습이라도 해볼 수 있었다면 좋으련만, 나도 처음이라 쉽지 않다. 완벽한 아이가 없듯, 완벽한 부모도 없다. 대신 서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보다 돈독해지는 사이가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잘 키우려고 하는 욕심이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말이 되곤 한다. 여기서 언급한 강요하는 엄마와 잔소리를 하는 엄마 등등에서 절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오히려 가슴이 쿡쿡 찔려서 마음이 불편해졌다. 엄마의 체력과 스트레스 그리고 자라온 환경이 그런 엄마를 만든다고 한다. 자라온 환경은 바꿀 수 없으니,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체력과 스트레스 다스리기는 엄마로써 필수인 듯하다.

아이에게 공감하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이 엄마가 해야할 일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말을 잘 듣는 아이가 가장 위험한 아이라고 언급된 부분이었다. 말 안 듣는 우리 아이들이 감사하게 느껴지다니......그나저나 인간관계를 다루는 책을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도 스몰토크를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했는데, 내가 제일 못하는 부분이라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고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며, 칭찬할 때 그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칭찬해야한다. 방학이라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았는데, 잘 하고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인 내가 칭찬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p212
엄마가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경청하게 된다. 엄마가 나의 말을 경청해주는 경험을 통해, 자신도 타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이는 갈등 해결 능력과 같은 중요한 인생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엄마의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몰입한 상태에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이렇게 집중해서 아이의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나. 솔직히 말해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아이들이 집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내적 성숙이라고 말한다. 학업보다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 즉 독립된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육아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장이 좋아서 한 번 더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 더 눈이 갔을까?

아이에게 왜 엄마의 말투가 중요한지, 어떤 식으로 아이와 대화를 해야할지 고민되는 엄마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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