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정정혜 지음
자음과모음
2025년 1월 10일
168쪽
16,000원
분류 - 청소년
자존감과 자신감은 다르다. 남아 둘이라, 씩씩하긴 하지만 자존감이 강한 아이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 같다. 밝게 자라주어 감사하지만, 언제고 다가올 시련에 아이가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자존감이야말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재료가 아닐까.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이기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지가 예뻐서 눈에 끌린 듯하다.
연필을 울러매고, 별을 따라가는 듯한 아이. 별을 따라가는 아이가 바로 우리 아이들이겠다 싶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2장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3장 세상은 나의 캔버스
이 책의 작가님은 이 책을 표지도 함께 그리셨다. 그녀의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오랜 시간 이 직업에 몸담아온 경험을 책에 녹여내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 많을 시기인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꿈을 꾸는 것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모습까지 아이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그런 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자, 내가 다시 어린 날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즉 지금의 아이에게도 꼭 보여주고 함께 읽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색연필의 보송보송함이 좋아>라는 부분에 있다. 바로 나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라는 말.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사람은 나를 소중하게 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존감이라는 정체가 아닐까.
그리고 3장에서는 타인과의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를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나만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독여준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처럼 타인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는 않았는가. 그것도 아이들에게 유산처럼 물려주지는 않았던가. 타인의 속도에 맞춰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다름을 인정하고 비교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어쩌면 자유로움을 갖게 해줄지 모른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십대 아이들은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이다. 인생의 스케치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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