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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크리처스 : 하늘을 나는 소녀와 신비한 동물들
캐서린 런델 지음, 김원종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평점 :
임파서블 크리처스
: 하늘을 나는 소녀와 신비한 동물들
캐서린 런델 지음
김원종 번역
arte (아르테)
2024년 11월 13일
348쪽
18,800원
분류 - 영미 장편소설
표지 가득히 그려진 붉은 용과 그 아래 서로 기대고 있는 소년 소녀가 보인다. 신비로운 동물과 아이들은 무슨 모험을 하게 될까?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하늘을 나는 소녀 맬을 살인자가 추적하는 다급합과, 우연하게 다친 그리핀을 발견한 크리스토퍼를 통해 책의 서사는 시작된다.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크리스토퍼와 하늘을 나는 소녀 맬이 교차되다 서로 합류하면서 모험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책 속 인물들이 사는 세상에는 비밀의 땅이 있다. 그곳은 신화에 나오는 생물들이 존재하고 지내는 곳으로 인간들이 알 수 없게 숨겨져 있는 미지의 장소이다. 34개의 섬 전체가 아키펠라고로 이 곳은 마지막 남은 마법의 땅이다.
인간들은 문명을 이루면서 환상동물들을 사육하고 사냥하며 인간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해왔다. 그러다보니 생명체의 개체수는 줄어들었고, 인류가 신화나 동화속 이야기라고 믿게 되어버릴 만큼 그들은 멸종해버렸다. 크리스토퍼는 이 모든 이야기를 할아버지를 통해 듣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도 통로의 수호자라는 것도 알게 된다.
이 특별한 명칭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키펠라고로 갈 수 있는 사람은 통로의 수호자라고 불린다. 동물들이 유독 따르는 크리스토퍼의 능력은 대대로 내려오는 집안의 유전과 같은 것이었다. 아키펠라고에서 온 맬과 수호자 크리스토퍼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다. 신비한 세상 아키펠라고에서 만나는 환상동물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마치 그려지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해보라.
판타지 소설은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관이 이해해야 집중하기 좋다. <임파서블 크리처스>의 세계관은 책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던 아키펠라고 지도를 참고하길 바란다.
아키펠라고에서는 마법을 글리머리라고 칭하고 있으니, 생소한 단어도 꼭 기억하도록 하자.
동물들이 대체 왜 죽어가는지, 살인자는 왜 맬을 노렸는지를 따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이 책의 결말이 나올 것이다.
오랜만에 판타지 장편 소설을 읽었다. 이 판타지 소설은 영국 소설로, 작년과 올해가 이 책의 작가인 캐서린 런델의 해라고 할만큼 영국에서는 유명한 책이다. 영국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해리 포터><반지의 제왕>의 계보를 잇는다는 인정을 받았다. 책을 펼치면 이 책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추천사들이 보인다.
그 뒤로는 이 책의 세계관을 알려주는 아키펠지도와 <임파서블 크리처스>에 등장하는 환상동물을 수록한 수호자의 야수도감이 있다. 책을 읽다가 환상동물의 정체가 혼란스럽다면 앞으로 돌아가 읽어보며 유추할 수 있다. 사실 야수도감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환상동물들이 있기도 하고, 우리가 모르고 있던 동물들이 있기도 하다. 알미라지, 아방크, 카르카단, 클루드 등등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동물들이 있어 제대로 인식하는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레이드라고 하는 생명체는 이제 제대로 암기했다. 인어지만 손발이 우리처럼 있는 존재는 것을 말이다.
많은 매체에서 보았던 그리핀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본 그리핀은 아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생물로 그려지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못했던 그리핀의 생김새를 떠올려본다. 미지의 생물로 그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들어준다.
이렇듯 본디 환상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