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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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글, 그림
한림출판사
2024년 11월 17일
40쪽
16,000원
분류 - 유아그림책 / 초등저학년창작동화

바삭바삭 갈매기가 돌아왔다!!! 그것도 10년 만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진 <바삭바삭 갈매기>가 벌써 출간한지 10주년이 되었어요.

후속작의 제목은 바로 <바삭바삭 표류기>.

표류 :
1) 물 위에 떠서 정처 없이 흘러감.
2) 정처 없이 돌아다님
3) 어떤 목적이나 방향을 잃고 헤맴. 또는 일정한 원칙이나 주관이 없이 이리저리 흔들림.

이 동화책에 쓰인 표류의 의미는 3번인 듯합니다.

우리의 바삭바삭 갈매기는 어디에 표류를 했을까요? 안타깝게도 갈매기가 도착한 곳은 플라스틱 섬이었습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섬. 그곳에서 많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것을 지켜봅니다.

알갱이플라스틱을 허겁지겁 먹는 게들.

그물이 목에 걸렸지만,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쓰레기를 모은다는 바다거북이.

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보다 차라리 바삭바삭을 먹겠다는 물범.

바삭바삭 갈매기처럼 배가 고파 먹이를 찾고 있는 쇠제비갈매기 무리들.

플라스틱 섬의 정체는 또 무엇이었을까요? 정체를 알고 나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저는 너무 놀랐거든요.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전민걸 작가님의 글과 그림이지만, 왠지 이 동화에서는 섬뜩하고 오싹오싹하기까지한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가 만들어낸 플라스틱으로 지구와 지구에 사는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같아요.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죄책감마저 들었습니다.

결국은 먹이 사슬로 우리도 플라스틱을 먹고, 그 축적된 플라스틱은 유전자까지 변형시키며 우리 자손에게 전달하겠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동화입니다.

<바삭바삭 갈매기>와 함께 <바삭바삭 표류기>도 꼭 읽어보도록 해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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